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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6-03-10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디비시는 김에 오일러 수(e)도 한 번 ㅎㅎㅎ
 

 

 

 

 

 

오래전 적어놓았던 글 하나.

--

 Maya(환상)에서 Atman(영혼)으로 -인도에서 온 이야기

1.


"사랑하는 아들아, 벌이 서로 다른 나무들의 정수를 모아 그것을 하나로 합침으로써 꿀을 만드는 것처럼 '나는 이 나무의 정수이다' 라든지, '나는 저 나무의 정수이다' 라고 구별을 해서는 안 된다. 더욱이 여기 있는 온갖 생물들은 스스로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존재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단다.

이 세상에 있는 온갖 생물들이 그들이 호랑이냐, 사자냐, 늑대냐, 뱀이냐, 심지어 파리냐에 상관없이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최고의 정수이며, 이 세상은 그것을 영혼으로 가지고 있단다. 그것이 실재(Brahman)이다. 그것이 아트만이다. 그것이 너이다(Tat tvam asi)."


2.


"아들아, 이 거대한 나무를 보아라. 만약 누군가 이 나무의 뿌리를 친다면, 나무는 상처를 입을 게다. 하지만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 이 나무의 줄기를 친다면, 나무는 상처를 입을게다. 하지만 또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 이 나무의 우듬지를 친다면...아트만으로 충만한 이 나무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을 것이다l"

그리고 나서 우달라카는 아들에게 무화과 열매를 가져오라고 부탁했다. 그는 아들에게 그것의 씨를 쪼개라고 지시한 뒤 다음과 같이 물었다.

"거기 무엇이 보이느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들아, 참으로 너는 최고의 정수(精髓)를 알지 못하는구나. 최고의 정수로부터 이 신성하고 거대한 무화과나무가 자라는 것이다. 그것이 실재이다. 그것이 아트만이다. 그것이 너이다."

현자는 아들에게 이번에는 사발에 물을 넣고 소금을 녹여 가져오라고 했다. 그리고는 사발 한쪽으로 한 모금 맛을 보라고 일렀다. 그런 다음엔 반대쪽으로 또 맛을 보게 하고, 사발 가운데로 다시 한 모금 맛보게 했다.

"맛이 어떠냐?"

"짭니다."

"아들아, 네가 보다시피 여기엔 소금이 보이질 않아. 하지만 소금은 여기에 있단다. 그것이 최고의 정수이고, 온 세상이 영혼으로서 그것을 가지고 있는 거란다. 그것이 실재이다. 그것이 아트만이다. 그것이 너이니라." (우파니샤드 철학자 우달라카와 아들 슈베타케투의 일화)


3.


그의 제자들 가운데 오래도록 아트만과 브라만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둔한 제자가 한 명 있었다. 그런 그가 어느날 아침 문득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길거리로 달려나가 큰 소리로 외쳤다.

"그래, 나는 나무와 공기와 하늘과 하나이다. 나는 길과 새와 하나이다."

그 때 거대한 코끼리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봐, 저리 비켜!"

코끼리를 타고 있던 사람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나는 코끼리와 하나이다."

지혜에 취한 청년이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코끼리는 코로 그의 허리를 감고 그를 번쩍 들어올린 다음 길가에 내동댕이쳤다. 불상한 친구는 멍든 몸을 질질 끌며 스승의 오두막에 가까스로 도착할 수 있었다.

"맙소사, 대체 무슨 일이냐?"

제자는 슬퍼하면서 자신이 겪은 일을 스승에게 말해주었다.

"정말이지, 나는 '내가 실재이다' 라는 말을 이해할 수 없는 놈인가 봐요."

"아니다, 너는 거의 이해하고 있다."

샹카라는 설명했다.

"네가 나무와 하나이고 길과 하나이고 코끼리와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너는 또한 코끼리 탄 사람과도 하나인 것이다. 따라서 그가 '저리 비켜'라고 말했을 때 너는 마땅히 그 말을 들었어야 했다."


(인도 베단타 학자 샹카라 Shankara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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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데이비스 '미국사'에서 참고도서로 나온 것들 등등.

미국민중저항사 1,2 (일월서각)

전에 유강은씨 번역으로 나온다고 들었는데 찾아보니 없네...

(이거 판다님께 1권 받아놓고 여전히 못 읽고 있어요 ㅠ.ㅠ)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똑같은 책, 똑같은 이의 번역인데... 가격은 왼쪽 것이 오른쪽 것의 3배 쯤 되네.

미국의 탄생

미국과 대량학살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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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눈물 석유의 역사...라는 책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석유에 대해 쓰고 있다.

저자는 독일 사람이고 번역자들(3사람)은 모두 독일어문학 전공자들이다.

아무리 독일 전공자들이래도 그렇지,

이슬람 '셰이크'를 독일어식으로 '샤이히'라고 써놓고 버젓이 각주까지 달아놨다.

맨 첫페이지... '자말 압단 나세르'

깬다...

이집트 초대 대통령 나세르는 '가말 압둘 나세르'다.

무명인사도 아니고... 나세르 이름 정도는 제대로 써줘야 하지 않나?

내가 알고 있는 나세르가 아니라 다른 나세르가 또 있는건가 -_-;;

포르투갈의 '리사본'... 이건 더 깬다.

설마... 오타이겠거니;; 라고 생각하려 애썼다.

그런데...

멕시코의 골프 해안... 멕시코의 골프만...이라고 계속 나오는데

확 그냥... 출판사에 돌이라도 던져?

자그마치 2만5000원짜리 책이다... 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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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6-03-06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골프만! ;;;;;

chika 2006-03-0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죄송해요.. 저도 골프만, 땜에 웃겨서..;;;)
- 근데 출판사에만 돌 던져서 되겠어요? 번역한다고 돈까지 받은 사람들에게도.....

가을산 2006-03-06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사에 메일이라도 보내시죠. 책값도 무지 비싼데...

라주미힌 2006-03-06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비연 2006-03-06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골프만! ;;;

물만두 2006-03-06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골프만... 아, 눈물납니다~ㅋㅋㅋ

반딧불,, 2006-03-06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 이거 읽다가 집어던졌어요. 심해서리^^;;

딸기 2006-03-06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여러분... 이런 책은, 독자 입장에서 손해배상이라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딧불님... 그러셨군요.. 지금 목하 고민중입니다.
계속 열받아가면서 읽을 것이냐... 집어던지려니 넘 비싼 책이라서 말예요. ㅠ.ㅠ
 

イムジン河 水きよく とうとうと ながる

임진강 맑은 물은 도도히 흐르고

みずどり 自由に むらがり とびかうよ

물새들 자유롭게 무리지어 넘나드네

我が祖國南の地 おもいは はるか

내조국 남쪽 땅 추억은 머나먼데

イムジン河 水きよく とうとうと ながる

임진강 맑은 물은 도도히 흐르네


北の大地から南の空へ 飛びゆく鳥よ自由の使者よ

북쪽의 대지에서 남쪽의 하늘로 날아다니는 새들이여 자유의 사자여

誰が祖國を二つに分けてしまったの 誰が祖國を分けてしまったの

누가 조국을 둘로 나누었느뇨 누가 조국을 나누어 버렸느뇨


(2절)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고

물새들은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3절)


イムジン河空遠く 虹よかかっておくれ

임진강 하늘 멀리 무지개여 뻗어주오

河よ思いを傳えておくれ ふるさとをいつまでも忘れはしない

강이여 내 마음을 전해나 주려오 내 고향을 언제까지나 잊지는 않으리오

イムジン河水きよく とうとうとながる

임진강 맑은 물은 도도히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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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3-02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 보셨나요!

물만두 2006-03-0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노래 좋아요~

하이드 2006-03-0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

딸기 2006-03-02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에... 이 영화에 대해 몇마디 쓰고 싶었는데 요즘 경황이 없어서... 걍 노래만 올려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