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대변인 말씀... 참, 황당한 발언이더군요.
뭐, 저는 전여옥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일본은 없다' 재밌게 읽었고요.
대변인인가... 뭐 그런거 한다고 하는데.
그 잘난 서울대를 나온 영삼이라는 작자가 나라를 말아먹은 것을
전여옥은 어떻게 평가를 할까... 저는 그것이 궁금해지더군요.
그런데 참 놀라운 것, 그러나 놀랄 일도 아닌 것이.
이른바 '뼛속 깊이 엘리트'에 속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본인 좋은대학 나온 수준을 넘어서 진짜 귀족들 있잖아요.
이 사람들이 DJ와 노무현대통령에 대해 갖고 있는 엄청난 거부반응이랄까.
내가 상상했던 수준을 훨씬 넘어서더라고요.
'마당쇠 놈이 어디 양반들 노는데에 얼굴을 들이미나, 저런 멍석말이를 할 놈'
거의 이런 분위기...
니들이 그러니깐 내가 학력콤플렉스 걸리는 거자나 씨방새들아!
뭘 몰라도 통 모른다. 지난번 대선 이회창 vs 노무현 승리는 이회창이 특별히 썩어빠진 작자였다거나,
아니면 노무현이 유독 느무느무 잘난 인물이었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늙은 서울대 법대 vs 젊은 상고출신, 늙은 엘리트 대 젊은 노란풍선,
굳이 말하면 '아이콘 싸움'이었다고 본다. 이회창이라는 아이콘이 상징해온 여러 세력들과
노무현이 상징해온 세력들이 맞붙어서 후자가 이긴 거다.
(원래 변화는 변두리에서부터 온다)
근데 말이죠. 사회분위기 바뀌어가는 거 감잡지 못하고 있는 작자들에 대해선 일단 논외로 하고
여기서 잠시 우리 사회의 엘리트론이란 걸 놓고 보면.
노무현: 부산상고(여기 커트라인 높았던 명문고라면서요) 나와서 사법고시 패스해 변호사 국회의원 장관
그런데 노무현은 엘리트가 아니다?
사법고시도 못 붙고 변호사 국회의원 장관 못해본 사람들이 대학졸업장 있다는 이유로
'노무현=학력컴플렉스 대학도 못나온 무식쟁이 촌놈' 이렇게 말하는 걸 보면 황당하더군요.
노대통령이 변호사 국회의원 장관을 했으니 위대한 인물이라는 것이 아니라
'엘리트'의 기준이 오직 하나, 대학졸업장이라는 것이 웃기다는 거지요.
이쯤에서 본론으로 들어가면.
저는 대학을 나왔거든요.
다음번 대선에 출마나 해볼까? 한나라당에서 날 좀 밀어줄라나?
내가 차기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일곱가지 이유
1. 여자다. 국민의 절반인 여성들이 날 이뻐할 것이다
2. 30대다. 젊은 기수...
3. 고향도 서울이다. 지역감정에서 전~혀 자유롭다.
4. 땅투기 한 적 없다.
5. 군대 문제 완전 해결!
6. 자녀 이중국적 아니다 - 100% 마데 인 코리아
7. 대학 나왔다. 다음번 대통령은 대학 나온 사람이 해야 한다고 한다.
한가지 걱정은.
난 석사학위는 없는데...
'석사까지 한 사람이 대통령 해야 한다, 가방끈 콤플렉스 없는 사람이 했으면...' 이라고
누가 그러면 어쩌지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