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액츄얼리 O.S.T.
Various Artists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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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ost 앨범은 영화를 보면서 '아,저 노래 좋다!'하는 느낌을 받아도 왠지 손이 잘 가지 않는 앨범이었습니다.며칠 지나면 영화 내용만 어렴풋이 기억하고,가끔씩 음악 채널을 텔레비젼에서 뮤직비디오로 제작된 것을 보면 '저 노래가 뮤직비디오로 만들어졌구만.'하는 생각과 함께 그냥 대충 보고 넘어가는 것이 제게는 습관이 다 되어 버렸거든요.또 하나,가끔씩 ost 앨범을 보자면 낯선 아티스트들이 부른 노래나 아니면 그냥 연주곡들만 빼곡히 들어있는 음반이 많아서 뇌리에 똑똑히 박힐 정도로 강렬한 느낌을 받지 않으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러브액츄얼리라는 영화를 보기 전에는 영화에 쓰이게 될 음악은 관심에도 없었습니다.

앨범 얘기로 들어가자면,첫 트랙은 걸스 어라운드의 'Jump'라는 노래입니다.매우 좋아하는 노래인데 발랄하고 경쾌한 풍이 마음에 듭니다.이 노래에 반해 앨범을 구입했는데 엇박자 비슷하면서도 맘껏 리듬을 탈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스트레스를 풀 때 제격인 듯 한데,내지르는 듯한 걸스 어라운드의 보컬 아래에 깔려있는 지글지글 대는 멜로디 또한 노래의 흥을 더욱 돋구고 있습니다.가사까지 음미하면서 듣는다면 이 노래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듣는 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네요.그리고,눈에 띄는 트랙은 바로 슈가베이비스의 'Too lost in you'인데 러브액츄얼리 사운드 트랙 앨범에서 제일 손꼽힐 노래라고 봅니다.슬픈 듯 하면서도,슬프지 않은.그러면서도 즐겁다고 하지는 못할 그런 묘한 노래입니다.슈가베이비스의 보컬이 이렇게 매력적으로 들릴 줄이야,감탄사를 내지를 만한 노래라는 생각이 절로 드실꺼에요.영화 분위기에 제일 걸맞는 노래이면서 노래가 시작될 때 읆조리는 듯한 보컬은 이 노래의 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세번째 트랙을 보면 켈리 클락슨이 보이는데 데뷔앨범의 첫 트랙에 실려있던 노래를 끌어다 놓았네요.디바의 역량을 보여주는 켈리의 노래라서 그런지 돋보입니다.노라 존스의 조용하면서도 정감가는 노래 'Turn me on'과 한참 팝 채널에서 모습을 보였던 빌리의 'Christmas is all around'는 한번 듣기만 해도 시간과 계절 상관없이 언제든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와 영화의 장면 장면 하나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해주고 있고,다이도의 편안하면서도 중독될 수 있을 만큼의 풍부한 감성을 뿜어내는 'Her with me'와 올리비아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그런 분위기를 한껏 더 고조시킵니다.특히 마지막 트랙에 크레이그 암스트롱의 연주 음악 두 곡은 앨범 마지막 트랙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효과까지 주고 있어서 매우 듣기 좋았던 것 같구요.

영화와 함께 하는 것은 배우들 말고도 음악이 있다는 말을 저는 언제나 기억에 새기고 영화를 봅니다.그만큼 음악이 있으면 영화를 볼 때 감정을 대입시켜가며 정신없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러브 액츄얼리를 볼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물론 영화도 아름다웠지만 음악이 아름다웠기에 영화가 더 기억에 남지 않나 싶습니다.처음으로 ost 앨범을 사게 된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게 해준,이 사운드 트랙 앨범을 구입한 것이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앞으로도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캐롤 앨범보다는 이 앨범을 찾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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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escence - Fallen
에반에센스 (Evanescence)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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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은 밋밋하고 비슷비슷한 음악을 떠나,폭팔적인 노래를 들어보고도 싶고 그게 아니라면 약간은 섬뜩하면서도 차가운 노래를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하지만 항상 들어 오던 노래 장르를 바꿔 다른 장르를 접한다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쉽사리 되는 일은 아닌 것 같고 그런 거부감 덕분에 큰 맘 먹고 음반 시장에 가도 그냥 멍하니 돌아다니다가 빈 손으로 집에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제 경우에)

특히 '락'이라는 장르를 들어보고 싶다면 저런 경우가 더 많아 지는 것을 느끼고 있는 요즘,그리고 모든 것이 식상하게 느껴지는 요즘에 무언가 강한 스파크를 줄 수 있는 그런 음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 저에게 생각지도 못한 밴드의 음악이 담긴 음반을 뒤늦게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에반에센스.시리게 푸른빛 바탕에 차가운 미소를 머금고 있는 여자 보컬의 사진이 뇌리에 박히는 약간은 섬뜩하기까지 한 앨범 자켓의 음반을 말입니다.

에반에센스,하면 당연지사 떠오르는 것은 신비한 이미지를 지닌 여성 보컬 에이미 리입니다.그리고 또 하나,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어두우면서도 음습한 고딕을 장르로 삼았다는 점이구요. 앨범 얘기로 들어가자면,두번째 트랙 'Bring me to life'의 제목이 눈에 확 띕니다.저는 에반에센스를 이 노래를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에(많은 분들이 그러실거라 생각합니다.)매우 반가웠습니다.벤 에플랙이 주연을 맡았던 걸로 화제를 모은 영화 '데어데블'의 OST로 먼저 이름을 알린 이 노래는 에반에센스를 전 세계의 락 팬들에게 알려준 노래였는데,노래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까지 인상깊어서였는지 몇 번 듣지 않아도 기억할 수 있을 정도였답니다.특히 빌보드 차트에서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상위권에서 사랑을 받았고,모던 락 계에서 떠오르는 별로 추앙받던 린킨 파크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은 이 노래의 멜로디와 에이미 리의 보컬이 얼마나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았는지를 잘 알려주는 사실이기도 합니다.두번째 싱글이었던 'Going under'또한 말끔한 고음 처리를 보여주는 에이미의 보컬을 포인트로 삼은 노래구요.우리나라에서도 영화 OST로 제작되어 널리 알려졌었는데,저는 개인적으로 이 곡 보다는 'Bring me to life'가 더 마음에 듭니다.그리고 세번째 싱글로 현재 유럽과 호주,캐나다 차트에서 엄청나게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My immortal'는 한없이 빨아들이는 듯한 에이미의 보컬이 조용한 멜로디 위에 잘 얹어진 노래입니다.몽환적이고,부서질 것 같이 애절한 에이미의 보컬은 그들의 노래를 듣는 사람의 마음을 암울하고 침묵하게 만들면서도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또한,속삭이는 듯 하면서도 바로 치고 올라오는 기교로 에이미의 그런 입지를 더욱 굳게 만들어주고 있구요.

정식 1집 앨범에 에반에센스가 실은 노래들은 약간은 적게 보일 수도 있는 11곡이 전부입니다.하지만,제가 생각하기에는 음반을 사서 소유하고 있어도 전혀 후회가 없을만한 음반이라 생각합니다.풋풋한 신인 밴드 임에도 불구하고 당차게 락 계에 입성하여 자신들의 이름을 새겨 놓은 데에 큰 기여를 한 앨범이니 그럴 수밖에요.46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쟁쟁한 후보들을 모조리 물리치고 올해의 신인상을 당당하게 거머쥔 만큼,에반에센스가 꾸준히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을 발표해주길 기대합니다.처음으로 이렇게 매끄럽고 신비스러운 음악을 들으니 그들에게 중독된 만큼 당분간은 다른 음악은 들을 수가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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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h Jones - Feels Like Home
노라 존스 (Norah Jones) 노래 / 이엠아이(EMI)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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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을 내기만 해도 팬들을 매우 기쁘게 하는 아티스트들은 흔하지 않습니다. 그 아티스트의 새 음반을 듣지 않아도,단지 앨범 자켓만 보고 있어도 흐뭇한 기분을 들게 하는 아티스트는 많지 않지요. 하지만 그런 기분을 제게 처음 맛보게 한 아티스트가 있습니다.바로 이 앨범의 주인공 노라 존스인데요. 이제 노라 존스를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데뷔 앨범으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8개의 부문에서 상을 휩쓸어 두고두고 화제가 되었던 아티스트이며,전 세계적으로 16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던 편안한 목소리의 그녀를 말입니다. 그런 그녀가 1집의 음악 스타일을 고수한 채로,좀 더 듣기 좋은 목소리와 멜로디의 2집을 발매했습니다.그리고 고개를 약간 숙이고 옆모습을 드러낸 그녀의 이번 앨범 자켓은 그녀의 음악을 듣지 않아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를 도드라지게 발휘하고 있는데요.아마 음반 시장에서 그녀의 이번 앨범을 보시는 분들은 망설임없이 구입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앨범 얘기로 들어가자면,역시나 첫번째 트랙에는 첫번째 싱글로 낙점된 'Sunrise'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아마 이 노래를 들으시면 데뷔 앨범의 첫 싱글이었던 'Don't know why'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멜로디와 그녀의 보컬 색깔을 금방 알아보실 수 있을텐데요.저는 솔직히 말해서 약간의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뭐야,여전히 비슷하잖아!'라는 불평과 말입니다. 사실,저는 급하고도 빠르게 변해가는 여러 음악의 추세를 바삐 뒤쫓는 것이 거의 일상이 된 지경 속에서 노라의 앨범을 들었으니 그런 말이 나올 만도 했습니다.더군다나,그녀가 아니었으면 '재즈'라는 음악의 한 장르를 어렵게만 느꼈을 사람이었으니까요.하지만 이 첫 싱글은 몇 번 들으면 자연스럽게 흥얼거릴 수 있는 노라 존스의 음악이 가진 매력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반복되는 멜로디가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노라의 목소리가 나타내주는 편안함이 듣는 사람도 서슴없이 따라부를 수 있는 그런 매력이 이 노래 전반에 깔려 있구요.단지 특별한 반주가 없어도 노라의 음악이 지닌 신선한 맛도 1집 때보다 훨씬 더 농익은 느낌을 가져다 주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그리고 또 한 곡,특별하게 주목해야 할 노래를 꼽으라면 지금까지 느린 파트를 조금씩 오르락 내리락했던 노라의 노래들 중에서 제일 빠른 노래로 꼽힌 'Cheeping in'을 말해야 할 것 같은데요.특별난 것은 노라 혼자서 소화해낸 노래가 아니라 돌리 파튼(Dolly parton)이라는 80년 대에 활약했던 선배 가수와 함께 듀엣을 이루어 부른 노래라는 점입니다.노라의 차분하면서도 가라앉은 보컬과는 달리,뭐라고 해야 할까요.돌리의 보컬은 윤기가 흐르는,그야말로 앨범 리뷰에서 언급했듯이 카랑카랑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있습니다.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의 보컬이 이 노래를 통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또,두번째 트랙 'What am I to you'와 여덟 번째 트랙 'Toes',열 한번째 트랙 'The long way home'은 제가 좋아하는 노래로도 꼽는데요,꼭 빼놓지 말고 들으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그래미를 석권하고도,여전히 소박한 음악을 추구하며 자신의 행로를 천천히 짚어나가는 노라 존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은데요.텔레비젼을 통해서 가끔씩 그녀의 요즘 모습을 보면 벌써 미국에서만 이번 앨범이 100만장을 팔아치웠고,영국에서도 25만장을 돌파할 추세라고 합니다.우리나라에서도 재즈 차트에서 계속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평범하게만 보이는 그녀의 잔잔한 매력이 이번에도 세계 곳곳을 휘감는 것 같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여담이긴 하지만,요즘에 저는 그녀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재즈라는 장르를 사람들에게 이렇게 가깝게 다가서게 하는 노라 존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충동이 든답니다.여러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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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 Aguilera - Stripped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Christina Aguilera)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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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데뷔할 무렵인 90년대 말 즈음에만 해도 틴 팝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쳐 전 세계를 휩쓸었던 기억이 납니다.그 틴 팝의 정점에는 지금 막 4집을 내고 활동하고 있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그의 라이벌 격으로 떠오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있었습니다.그 때까지만 해도 가벼운 캔디팝을 위주로 활동했던 그 두 명의 가수가 좀 더 성장한 모습으로, 그리고 좀 더 발전한 모습으로 앨범을 들고 나와 다시 한번 격돌한 모습은 그들의 팬으로써도 매우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꾸준히 앨범을 내며 자신의 '성인식'을 알렸던 것과는 달리,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무려 3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진 다음 전 트랙이 70분이 넘는 '대작'의 앨범을 가지고 나와 틴 팝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겠다,라는 포부를 공공연히 밝혔습니다.지금 'stripped'라는 도발적인 제목이 붙여진 이 앨범이 바로 크리스티나의 큰 포부가 담긴 그 앨범입니다. 마냥 소녀같았던 크리스티나의 이미지만 기억하고 있던 제게는 매우 충격적인 앨범이기도 한 그녀의 두번째 앨범이었는데요. 그녀가 이 앨범을 들고 나왔을 때 저는 앨범 자켓만 보고도 매우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하지만 팬으로써,그녀의 앨범을 기대하고 있던 저는 망설임없이 앨범을 구입했습니다.

앨범 이야기로 들어가자면,물랑루즈 앨범에 같이 참여했던 '릴 킴'이 피쳐링해준 'Can't hold us down'이라는 노래가 첫번째 트랙을 차지하고 있습니다.그리 치장하지 않은 멜로디에 힘 있는 크리스티나의 목소리가 실린 매력이 만점인 노래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첫 싱글인 'Dirrty'는 후반부에 실려있는데 크리스티나의 이번 앨범의 색깔을 잘 나타내주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강렬한 비트에 더해진 레드맨의 랩은 크리스티나의 매력을 더욱 더 깊게 발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몇 번 듣고도 어깨를 들썩거릴 수 있을 만큼의 흥겨움도 제대로 나타낸 것 같구요.가끔씩 기분 전환을 할 때 들으면 제격일꺼라는 생각이 듭니다.그 외에도 이번 그래미에서 그녀에게 상을 안겨주었던ㅡ아름다운 선율에 그녀의 음색을 덧입힌ㅡ 두번째 싱글 'Beautiful'과 다섯번째 싱글 'The vocie within'은 가사의 뜻도 좋을 뿐더러 그녀가 발라드에도 어울리는 좋은 음색을 가졌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이번에 인상깊었던 노래는 6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한 발라드 'Walk away'였는데요,조용하면서도 읆조리는 듯한 크리스티나의 보컬이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특히 그 다음 트랙 'Fighter'로 바로 넘어가는 기점이 기억에 남네요. 또,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I'm ok'와 귀에 확 들어오는 사운드에 자신의 이미지 변신을 담아낸 듯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화제가 되었던 'Fighter' 등 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주옥같은 노래가 많습니다.다섯 번째 싱글까지 모두 빌보드, Uk,유럽과 호주 차트에서 상위권을 석권하는 등 그녀의 새로운 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는 성적도 빼놓을 수 없지요. 아참,현재 빌보드에서 3,4위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알리시아 키스의 곡 'Impossible'도 경쾌한 피아노 선율에 크리스티나의 보컬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노래인데요. 그래미에서 신인상을 차지했던 두 가수의 협연이라는 설명만 들어도 얼마나 기대되는 노래일지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이번 46회 그래미에서 영광을 차지한 아티스트 중에 하나인 크리스티나.이제 화려했던 2집의 마무리를 하고 있는 그녀의 행동들은 또 다시 나올 그녀의 3집 앨범을 기대하게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날이 발전해나가는 그녀의 음악을,그녀가 노래에 보여주는 열정을,그녀가 열창하는 모습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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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s In A Minor
알리시아 키스 (Alicia Key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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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가면 갈수록,사람들이 선호하는 노래 형태들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것을 느낍니다.그리고 까다로운 대중의 심리를 겨냥하여 자신의 가치를 보이기 위하여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수없이 쏟아지고 있지요,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다지 반짝거리는 아티스트들은 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1,2위를 다툰다는 미국과 영국의 팝 시장에서도 여전히 많은 가수들이 쏟아져 나오지만,음악성과 사람들을 사로잡는 능력을 가진 가수들은 몇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2001년에 첫 앨범을 발표한 알리시아 키스를 아시는지요. 지금 현재 두번째 앨범의 첫 싱글로 빌보드 싱글 차트와 다른 여러 차트 상위권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그녀를 말입니다. 그녀는 R&B와 소울 음악을 대표적으로 선호하는 흑인 가수입니다.하지만 더 자세히 본다면 힙합,클래식,재즈 등으로까지 골고루 손을 뻗쳐 음악 작업을 했고,만약 앞서 말한 그녀의 정보가 다른 여느 가수들하고 별 다른 바 없다 생각하신다면 그녀의 음악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피아노,라는 악기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그녀의 두번째 앨범을 산 친구의 말을 듣고,알리시아 키스라는 사람이 약간 눈에 돋보이는 음악을 한다는 것을 알고 그녀에게 깊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하지만,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는 법.그녀의 데뷔 앨범을 먼저 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어쩌면 당연하게 떠오른 생각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앨범 얘기로 들어가서,첫번째 트랙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피아노로 직접 연주하며 읆조리는 그녀의 독백이 이어집니다. '피아노와 나'라는 제목처럼 그녀는 피아노와의 인연이 깊더군요. 그리고 곧바로 힙합 분위기의 'Girlfriend'라는 노래가 이어집니다.그리 빠른 풍은 아니지만,흥겨우면서도 세련된 멜로디를 맛 볼 수 있고 깊이 있는 목소리로ㅡ그렇다고 무겁진 않은ㅡ랩과 코러스들의 목소리와 조화를 이루어 힘 있어보이는 알리시아의 실력이 맘에 드는 노래였습니다.첫 싱글로 빌보드에서 1,2위를 차지한 'Fallin'은 역시 그녀의 멋드러진 기교의,빠르지 않은 피아노 연주를 깔아놓고 약간은 허스키한 그녀의 목소리가 멋을 이룬 노래더군요, 빌보드가 과연 인정할만하다[!]라는 생각을 그 노래를 들으며 수십 번은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제가 특히 좋아하는 노래 'Rock wit U '는 길에서 스쳐 들어도 고개를 돌리고 그 노래를 들을만큼 인상 깊은 노래라고 느꼈습니다. 사운드트랙에도 실렸다는 이 노래는 소박한 피아노 연주의 반주가 길기는 하지만 결코 질리지는 않습니다.오히려 그 반주를 즐길 수 있고,알리시아의 노래가 나오기 시작하면 또 그녀의 매력있는 가창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그녀를 잘 나타낸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비트박스 반주가 깔린 'Jane doe',부드러운 발라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보인'Goodbye', 리메이크 곡이지만 알리시아의 색깔로 가득 채운'How come you don't call me'등의 노래도 추천합니다.

지금 현재,팝 시장에서 제일 활발히 활동 중인 알리시아 키스. 자신의 뛰어난 가창력,피아노 연주 실력과 좋은 음색으로 앞으로도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길 바랍니다. 이번 46회 그래미에서도 인정을 받았고,명실공히 약간은 특이한 피아노와 여러 장르의 음악의 조화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며 훌륭한 아티스트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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