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lary Duff - Hilary Duff
힐러리 더프 (Hilary Duff)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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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에서 잘 나가고 있는 연예인을 꼽으라면 단연 이 소녀를 꼽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힐러리 더프의 1집 리뷰를 썼을 때도 아마 이 말로 스타트를 끊은 것 같은데요. 그녀는 밝은 웃음과 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를 사로잡고,맑은 목소리와 경쾌한 음악으로 세계를 매료시켰습니다. 사실,저는 그녀의 1집이 발매되었을 때 그저 듣기 좋은 음악 하나 만들었구나-라는 생각만 했었지,그녀가 다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2집을 낼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한창 유행했던 십대 소녀들의 앨범 내기 중에 하나라고 낮게 치부해버렸었는데 그것은 '힐러리 더프'라는 스타를,그리고 아티스트를 너무나도 만만하게 본 것이었습니다. 우연히 음반 매장 옆을 지나치던 저의 눈길을 확 잡아끈 그녀의 2집 앨범 자켓 사진이 그런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너무나도 당당하게 붙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길로 힐러리 더프의 앨범을 구입했고 그날부터 그녀의 목소리에,그녀의 자신감에 한껏 반해버렸습니다.

일단 앨범 얘기로 들어가자면,첫 번째 트랙은 첫 번째 싱글로 낙점된 'Fly'라는 노래입니다. 강렬한 사운드에 조금은 어두운 듯 하지만 그래도 듣기 좋은 멜로디를 조합시킨 힐러리의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1집의 첫 번째 싱글이었던 'So yesterday'과는 정말 판이한 노선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은 노래이기도 합니다. 그저 밝고 경쾌하기만 했던 1집의 첫 싱글과는 달리 'Fly'에서는 힐러리의 가녀리기만 했던 목소리에서 파워풀한 감정이 실려 노래를 듣는 데에 더욱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합니다. 두 번째 트랙 'Do you want me?'라는 그리 빠르지는 않지만 흥겹게 리듬을 탈 수 있는 멜로디에 힐러리의 귀염성 있는 보컬이 얹혀졌습니다. 세번째 트랙 'Weird'에서는 비뚤어져 있는 듯한 그녀의 보컬이 강렬한 기타의 톤과 어우러진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구요. 이제는 보컬 기교도 능숙하다는 듯 그녀의 일그러진 보컬이 낯설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외에 여덟 번째 트랙인 'Who's that girl'은 어쿠스틱 믹스로 해서 두 곡이나 실려 있는데요,개인적으로 멜로디가 마음에 듭니다. 후렴구에서 폭팔적인 힐러리의 음성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두 가지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 곡의 매력이기도 하구요. 그 다음으로 넘어가자면 일단 9번 트랙까지는 약간 무겁고 성숙된 음악을 만날 수 있는 반면에 10번 트랙부터는 1집의 분위기를 많이 살린,그녀의 톡톡 튀는 매력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음악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열 번째 트랙인 'I am'은 가사 뜻도,멜로디도,그리고 보컬도 너무 신나고도 밝은 노래입니다. 나는 특별하고 아름답고,대단하고 강하다며 자신있게 외치는 힐러리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보할 거라는 자신의 뜻을 여과없이 내비친 노래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Rock the world'나 'Jericho'같은 노래도 부담없이 들으실 수 있는 노래이구요.특히 15번 트랙의 'Someone's watching over me'는 쉴새없이 정신없이 그녀의 락에 빠져 있다가 잠시 쉴 수 있는 배려가 담긴 발라드 노래입니다. 편안한 힐러리의 보컬이 정신없이 뛰는 심장을 어루만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꺼에요.

총 17곡이 담겨있는 힐러리 더프의 2집 앨범은 음악적으로나,그녀의 만족감으로나 최고일 거라고 장담합니다.물론 이제 막 달리기 시작한 그녀의 음악이 모두 완성되었다고는 절대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현재 그녀가 달리고 있는 노선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자신있게 보장해드립니다. 모든 아티스트들이 그렇지만 힐러리 더프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고,한 사람의 팬을 다시 한번 그녀의 매력으로 휘감았습니다. 앞으로 그녀가 만들어낼 음악 노선이 정말로 기대되는,그런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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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il Lavigne - Under My Skin
에이브릴 라빈 (Avril Lavigne)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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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음반 시장을 강타한 한 앨범의 자켓을 흘낏 돌아보면,흑백이 교차되어 있는 매우 어둡고 단순한 공간에 싸늘한 눈빛을 지닌 소녀,아니 소녀의 티를 채 벗지 못한 누군가가 서 있습니다.눈빛은 공허하나,그 공허함 속에 결코 포기나 좌절은 없습니다.오히려 주체할 수 없는 자신감을 담아 애타게 무언가를 갈망하는 듯 합니다.보기 좋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긴 생머리를 늘어 뜨린 채로 매섭게 어딘가를 바라보는 그녀는 이름은 바로 에이브릴 라빈,이제 팝 음악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기억하고 있을 어려보이지만 당찬 락커입니다.그녀가 자신의 앨범을 발표한 지금,이제 막 그녀의 두 번째 혁명이 시작됐습니다.

지속되고 있는 어떤 상황에서 천천히,그러나 다른 상황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는 매우 힘들고 지치기 마련인 하나의 과정입니다.특히 하나의 어린 아이에서,어른으로 탈바꿈되어 간다는 것은 세상에 홀로 서야한다는 무거운 부담을 몸과 마음에 지닌,모두 겪어야하는 변혁 중에 하나이죠.이 시기를 전 세계의 음반 시장을 쥐고 흔들었던 캐나다의 작은 소녀도 비껴나갈 수는 없었습니다.당돌하고 영악한 그녀는 지금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그리고,그녀는 또 한번의 당돌한 결정을 내립니다.지금 이 순간을 내 음악 스타일로 승화시켜보자고.좀 더 묵직한 사운드에 성숙해진 보컬을 실어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 것입니다.전 세계적으로 14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에이브릴의 데뷔 앨범이 'Let go'라는 앨범 타이틀답게 발랄하고,적극적이고,장난꾸러기같은 이미지를 팬들의 기억에 심어놓았다면 좀 더 어둡고,개인적이고,깊이 있는 앨범이라고 자기 자신이 평가한 이 두번째 앨범은 편안하지만,그 편안함 가운데에서 좀 더 심오한 뜻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1집 앨범이 좀 더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된 경향이 강하고,좀 더 에이브릴의 자질로부터(보컬 실력은 제외하고)편파되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반면에,이번 앨범은 에이브릴의 자질을 '좀 더' 보여 주기 위해 여러 명의 유명 프로듀서를 고용하기까지 하며 속된 말로 그녀가 뼈빠지게 노력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1집이 나온 이후로 많은 팬들과 음반 판매량,대중성 등을 확보했지만 한편으로는 음악성이 의심된다는 호된 채찍을 맞았던 에이브릴이 얼마나 고민을 하여 이 앨범을 만들었는가,라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난 것입니다.그러나 2집 앨범이 1집 앨범과 180도로 달라져 팬들을 혼란에 빠뜨릴 일은 없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대중성을 지향하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에이브릴 식의 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되,팬들이 음악성을 따질 찰나에 다소 공허해보였던 그녀의 음악성을 느끼게 해주는 만족감을 이 앨범에 자신있게 첨가한 것입니다.1집의 'Sk8er boi'같은 밝고 경쾌한 음악은 찾아볼 수 없지만,(2집에서 [He wasn't]라는 곡이 제일 발랄하다고 평가하지만,그 바탕에는 좀 더 무게감이 느껴집니다.)결코 한 번 듣고 말 음악들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첫 번째 싱글로 낙점되어 활동하고 있는 'Don't tell me'가 바로 그 대표 주자 격입니다.성숙한 그녀의 음색은 무거운 느낌의 사운드와 잘 맞물려 그녀의 현재 모습을 잘 대변해주는 듯 합니다.

예전에,미셸 브렌치의 두 번째 앨범을 구입했을 때 그녀의 앨범 리뷰에 에이브릴 라빈의 이름이 거론된 것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미셸과 에이브릴의 음악성을 비교한 짧지만 좀 비꼬운 듯한 글이 적혀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두 락커의 팬인 저에게는,약간의 심각성을 더해준 글이었습니다.물론,지금까지 에이브릴이 음악성으로는 미셸보다 취약점으로 평가되었다는 의견들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두 아티스트의 개성은 각기 존재하는 것이고,듣는 팬들의 입장도 각기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어쨌든 에이브릴도 미셸도 모두 한참 성장하고 있는 것이니까요,하지만 저는 에이브릴 라빈에게 좀 더 큰 기대를 걸까 합니다.미셸의 3집이 나오지 않아 아직은 모르지만,현재 저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음악은 에이브릴이 시도한 '자신감의 날개짓'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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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랄랄라 2005-01-02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녀의 끝자락을 장식하다- 이 말이 너무 멋있어요! 저도 추천!
 
Now + - That's What I Call Music
Various Artists 노래 / 이엠아이(EMI)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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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주목 받는 'NOW'는 그 역사도 꽤 오래됐고,우리 나라에서도 꽤 두꺼운 지지층을 이룰 정도로 평가를 받는 앨범 중에 하나입니다.저는 'NOW'라는 앨범을 꾸준히 구입해본 적은 없으나,음반을 사러 갈 때 가끔씩 이 앨범들을 스쳐 지나가다 보면 반갑다는 듯이 얼른 손에 쥐고 음반 트랙 목록을 재빠르게 훑어보는 것이 이 앨범에 대한 일종의 저 만의 관례[?]였습니다.그러나 이런 소심한 관례를 깨고 제가 이 앨범을 구입하게 된 것은 이 앨범의 꽉 찬 트랙들에 첫 눈에 반했기 때문이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컴필레이션 앨범을 살 때,거의 제게 낯익은 노래들을 많이 모아논 앨범을 사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바로 이 앨범이 그런 조건에 딱 좋게 부합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앨범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앨범 이야기로 들어가자면,첫 트랙은 새 앨범으로 한 바탕 돌풍을 일으킨 흑인 여성 아티스트,켈리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첫 싱글이었던 'Milkshake'는 빠른 힙합 비트 위에 섹시한 음성의 랩을 올려놓고 멋드러진 뮤직비디오가 화제였던 노래인데요.빌보드와 UK 차트에서 고르게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를 한 싱글이기도 하고,또한 켈리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도 한 그런 싱글입니다.특이한 멜로디 구성 라인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의 팝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얻어 그녀를 대표적인 섹스 심벌의 이미지로 만들어놓았지요.두 번째 트랙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번째 싱글 'Toxic'인데,이 노래는 그녀의 노래라는 점만으로도 매우 유명해진 노래입니다.그녀의 음악적 성향이 일렉트로니카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을 주의깊게 본다면 이 싱글은 매우 훌륭하게 그녀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있는 셈인데,빌보드 차트에서는 약간 부진했지만 UK차트에서는 싱글 차트 1위로 데뷔할 만큼 팬들의 마음도 따냈습니다.마치 비행기를 타고 빠르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처럼 멜로디가 매우 심플하면서도 그녀의 음색을 또렷히 빛내줬다 생각합니다.그 다음 트랙을 보자면 블랙 아이즈 피스의 두 번째 싱글 'Shut up'이 있네요.이 노래는 정말 엄청날 정도로 유럽 각 차트 1위를 장기간 차지하며 한 때 블랙 아이즈 피스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딱딱 맞아떨어지는 랩에,노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눈길을 이끄는 매력까지 지닌 보컬의 거칠면서도 흥겨운 음색은 블랙 아이즈 피스의 장기 중에 하나인 '혼성 그룹의 조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네 번째 트랙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새로운 노래가 실려있군요.정말 반갑습니다.아마 맥도날드 홍보용이라는 노래라고 소문을 들었던 것 같은데,그냥 홍보용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노래입니다.엇박자로 치는 손뼉 비트 위에 올려진 저스틴의 음색은 섹시 그 자체입니다.저스틴의 또 다른 매력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이 노래를 추천해드릴께요. 자,그 다음 트랙은 우리 나라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은 스테이시 오리코의 두 번째 싱글이 있네요.저는 개인적으로 그녀의 첫 번째 싱글 'Stuck'보다 이 두 번째 싱글을 더 좋아합니다.삶에 대한 무언가를 갈망하는 듯한 스테이시의 목마르면서도 부드러운 보컬이 이 노래의 주를 이룹니다.언제 들어도 10대라고는 믿지 못할 만큼 성숙한 보컬 실력을 뽐내고 있지요.그리고 또 주목할 만한 트랙은 바로 노라 존스의 두 번째 앨범에 첫 싱글로 낙찰되어 현재 우리 나라 팝 차트에서 아직까지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Sunrise'인데요.편안한 노라 존스의 음색에 아무 치장도 안한 소박한 멜로디가 일품인 노래이죠.재즈 성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이 앨범에 실려있다는 것이 놀랍더라구요.아홉 번째 트랙에는 영국 출신의 블루가 버티고 있는데,세 번째 싱글 'Breathe easy'는 아름다운 선율이 매력적인 팝 발라드입니다.특히 리드 보컬 리는 여기에서 그의 가창력을 더욱 더 보여주고 있어 팬들을 또 한 번 열광시켰습니다.그 다음 트랙은 자멜리아라고 하는 약간은 낯선 아티스트인데요,영국 출신의 여자 아티스트이고 어찌 보면 미국의 최강 팝 여자 아티스트인 비욘세하고도 유사점이 많아 보이는 아티스트입니다.'superstar'라는 노래가 실려있는데,이 노래는 정말 춤추기에는 딱인 노래입니다.흥겨운 비트에,자멜리아의 흑인 특유의 깊은 음색과 또 그녀만의 독특한 가녀린 음색이 어우러져 매력을 뿜어냈습니다.그 다음으로는 아토믹 키튼이 있는데,정말 영국 아티스트들의 강세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의 이름이 되기도 했던 'Ladies night'은 리메이크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치 축제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매우 좋아요.자,또 보면 마돈나와 겨루어도 흠이 없다는 카일리 미노그의 두 번째 싱글이 있군요.여전히 노래 잘하는 그녀는 이번에도 빈틈없는 보컬 솜씨를 보여줬습니다.뮤직비디오를 본다면,헤어날 수 없는 그녀의 매력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아,그리고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을 뽑자면 영화 '러브액츄얼리'의 사운드트랙에 실렸던 노래 두 곡이 바로 이 앨범에 실렸다는 점인데요.슈가베이브스의 노래 'Too lost in you'와 걸스 어라운드의 노래 'Jump'가 바로 그 것입니다.개인적으로 두 노래 모두 좋다고 생각하는데,슈가베이브스의 노래는 약간의 발라드 성향을 보이는 반면에 걸스 어라운드의 노래는 흥겨운 댄스 비트 성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취향에 따라 골라 들으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이 앨범은 CD가 두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CD 2에서는 CD 1에 실린 노래들의 뮤직비디오를 실어놓았습니다.정말 팝 팬들을 유혹하는 여러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뮤직비디오 중에서도 자멜리아의 'Superstar'라는 노래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I'm lovin' it'을 추천합니다.요즘에 이런 알짜배기 앨범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기분이 매우 좋지만, 역시 아티스트들의 정규 앨범을 구입하는 것도 잊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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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Volume 2
Various Artist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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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와서,더더욱 찾게 되는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음반이 많아졌습니다.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노래를 듣고 있어도 설레임만 느낄 뿐,여유로운 느낌은 제게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하지만 여러 장르의 노래들을 접하고 싶다는 마음은 더더욱 강해지고 있어서 근래에 비욘세부터 시작하여 엄청난 돌풍을 몰고 온 아웃캐스트,어셔,에이브릴 라빈,그리고 백인 랩퍼 에미넴을 필두로 한 D-12등의 새 앨범들을 정신없이 구입하여 듣고 있는 나날들입니다.

최근에 와서는 다소 컴필레이션 앨범의 부재가 눈에 잘 띄는 듯 합니다.컴필레이션 앨범은 다분히 상업적이고,또한 대단히 행운[?]을 필요로 하는 앨범이기에,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곡을 선정해 놓으면 잘 팔리는 기질이 보이고 운이 따르지 않으면 그대로 외면당하는 현실에 놓여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음반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많이 쏟아져 나오는 컴필레이션 앨범 중에 바로 이 [NO.1]앨범이 제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자신있게 내 건 [NO.1]이라는 타이틀도 마음에 들었구요.

앨범 이야기로 들어가자면,첫 트랙에는 비욘세의 세번째 싱글 'Me,myself and I'가 꿰차고 있습니다.매혹적이고 강렬한 비트의 매력을 한꺼번에 발산한 듯한 이미지의 첫 싱글과 두번째 싱글과는 달리 이 싱글은 그녀의 간드러지면서도 깊은 보컬의 맛을 잘 살려 발라드 풍의 멜로디와 조화를 이루어냈습니다.그녀의 보컬 실력을 여러 차트들 사이에서 다시 입증해주는 결과를 낳기도 했구요.두번째 싱글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정규 4집에 있는 'shadow'라는 노래입니다.오묘하면서도 무언가의 전율을 흐리게 하는 관능적인 보컬이 듣는 사람의 귀에 착착 달라붙어 한없이 빠져들게 합니다.이 곡이 싱글 발표된 것 같지는 않은데,그냥 썩혀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노래지요.세번째 트랙은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브리트니의 애인이었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솔로 앨범의 두번째 싱글이었던 'cry me a river'라는 노래입니다.우울하면서도 음울한 멜로디에 무겁지만은 않은 섹시하고도 가녀린 음색을 자랑하고 있는데,이 노래는 싱글 커트되기도 전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자,그 다음 트랙에는 우리 나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 놓은 가레스 게이츠의 2집에 있는 노래가 수록되어 있네요.연신 밝은 멜로디와 가레스의 미성이 잘 조합되어 하나의 보기 좋은 노래를 완성해냈습니다.편안히 들으실 수 있어서 아마 친숙하실꺼에요.다섯 번째 트랙은 미국을 얼짱 신드롬에 빠지게 한 힐러리 더프의 'party up'이 자리잡고 있습니다.이 노래는 우리나라의 모 CF 배경음악에 깔려서 사람들의 귀를 마냥 기울이게 한 노래인데,한밤 중에 운전대를 잡고 한산한 큰 도로에서 따라 부른다면 마냥 좋을 것 같습니다.그녀의 음악 스타일의 장점인 톡톡 튀는 개성은 10대,20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다음 트랙에는 이번 앨범에서 부진한 듯한 웨스트라이프의 경쾌한 첫 싱글이 있고,그 다음 트랙에는 빌보드보다 UK 싱글 차트에서 사랑을 받았던 제니퍼 로페즈의 노래가 있습니다.아직 정규 음반은 발매되지 않은 것 같은데,다시 한번 기대를 하게 만드는 노래에요.그 밖에 디바 중에 한 사람으로 꼽히는 셀린 디온의 가창력을 다시 맛볼 수 있는 'I drove all night'이 있고,신경질적인 바이올린 음색에 걸맞게 올려진 천재 뮤지션 알리시아 키스의 노래도 보입니다.영국 팝 아이돌 프로그램에서 가레스와 겨루어 1위를 차지한 윌 영의 'leave right now'는 깔끔한 보컬과 부드러운 멜로디로 장기간 UK 차트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성과를 이루어냈고,데스티니스 차일드의 화려한 보컬이 결합된 'I know',새롭게 떠오르는 신예 밴드 Maroon 5는 빌보드에서 오랜 사랑을 받은 'this love'대신에 또 다른 노래 'Sweetest goodbye'라는 감미로운 노래를 내놓았습니다.첫번째 싱글 못지 않게 기대를 하셔도 좋을꺼에요.작년이었던가요,연말 앨범 차트 1위의 영광을 차지한 클레이 에이큰의 노래 'Invisible'은 수준 높은 실력을 뽐내는 그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노래입니다.저 멀리 감춰둔 기억을 다시 돌이킬수 있을 만큼의 친숙하면서도 매력있는 멜로디를 구사하고 있지요.큰 기대를 걸어도 실망이 없을 팝 계의 유망주 중에 하나입니다.여전히 정열적인 글로리아 에스테판도 보이고,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는 알 켈리도 보이네요.

저는 컴필레이션 앨범을 가끔씩 사면서도,왠지 모르게 허전함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유명한 맥스 앨범이나,그 외의 앨범을 살 때도 말이지요.그래서 한 동안은 어워드에서 발매한 앨범도 살까 말까 하며 고민을 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는데,이 앨범으로 인해서 컴필레이션 앨범에 대한 불신감은 거의 사라진 듯 합니다.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경우가 있으셨다면,제가 자신있게 이 앨범을 추천해드립니다.아마 한 아티스트의 앨범을 사서 들으신 것보다 몇 곱절 나은 여러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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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ney Spears - Britney [CD+DVD Special Limited Edition]
브리트니 스피어스 (Britney Spear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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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이번 신보 4집보다 더 먼저 발매되었던 3집을 늦게서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20여년간 팝의 섹시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는 마돈나의 차세대 주자로 확실히 자리 굳힘을 하게 해준 기반이 된 앨범이고,또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1,2집의 음악에 짙게 깔려있던 캔디 팝의 성향을 벗어나려 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음반이라 평이 났기에 큰 망설임없이 앨범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아주 짧게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4집의 음악보다는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트랙 'I'm a slave 4 U '는 브리트니의 끈적끈적하면서도 매력있게 달라붙는 목소리에,관능적인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노래입니다.이 트랙이 첫 싱글이었다 하는데요.1,2집의 큰 성공과는 달리 약간은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합니다.그녀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음악적 성향을 약간 달리한 이 노래가 저에게도 그다지 좋게 들리지는 않았습니다.노래 중간 중간에 들려오는 낯 붉히게 하는 민망한 신음소리와 더불어 그녀의 장점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브리트니의 약한 가성까지 눈살을 찌뿌리게 했습니다만,그래도 역시나 몇 번 들으면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는 노래였다고 생각합니다.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음악에 녹아 있는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죠.

두 번째 트랙 'Lonely'는 빠른 멜로디 위에 브리트니의 보컬을 잘 매치시켰습니다.파격적인 사운드에,코러스와 잘 버무려진 노래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여느 노래에서도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멜로디의 곡이어서 그다지 기억에 남지는 않았습니다.그녀가 주연을 맡은 영화 '크로스로드'에 삽입되었던 발라드 풍의 노래(제목은 너무 길어서 트랙으로-_-;)세번째 트랙은 더 이상 소녀가 아니라고 말하는 브리트니의 보컬이 인상적입니다.소녀도 아닌,여자도 아닌 그 가운데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가사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그리고,소박한 멜로디 라인에 낮게 읆조리는 브리트니의 보컬이 섹시하게 느껴지는 'Boys'는 이제까지 제가 접한 노래와는 달리 특이한 구성의 노래라서 인상에 남는 노래입니다.벅스 뮤직에서 라이브 무대를 보았는데,역시나 춤도 멋지더군요.

그 외에도 'I love rock 'N' roll' 'Cinderella' 등은 주목할 만한 노래입니다.특히 먼저 언급했던 노래는 싱글로도 커트되어 사랑을 받았지요.브리트니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어 개인적으로 좋아한 노래였고,완벽한 밴드 음악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았답니다.'Let me be'같은 노래는 보아의 노래가 표절을 했다는 소문이 돌아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은 빠르지 않은 풍의 노래이구요.제가 제일 말씀드리고 싶었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호흡을 맞춘 마지막 트랙 'What it's like to be me'는 정말 걸작입니다.짧은 노래이고,팝 적인 성향도 바뀌지 않았지만 후반부에 저스틴의 비트박스를 깔고,브리트니의 착착 달라붙는 보컬이 올려집니다.정말 인상적인 부분이었는데,저스틴은 이 노래에서 코러스에도 참여하는 성의를 보입니다.두 명의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전혀 어색한 부분이 없습니다.지금으로써는 연애 관계를 청산하여 이런 협연을 다시 할 일은 없어 보이는게 팬으로써 안타까울 뿐입니다.(다른 CD에 들어있는 인터뷰 등은 최고입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일렉트로니카라는 장르를 시도한 4집이 전작들보다는 차트들에서 주춤한 듯 합니다.하지만 그녀는 아직 젊고,그녀에게 기대하는 사람들은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는 것을 그녀가 기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또 하나,개인적으로 그녀가 섹시 팝 아이콘으로만 기억되기 보다는 항상 진보적인 아티스트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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