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습벌레 배장희와 노력벌레 계미형>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예습벌레 배장희와 노력벌레 계미형 맛있는 책읽기 11
박희정 지음, 조예선 그림 / 파란정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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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뭔가 알려줄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온다. 역시나 이솝우화에 나오는 개미와 베짱이에서 주인공 이름을 가져왔음을 알수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개미와 배짱이. 하지만 조금 의문이 드는 것은 어찌보면 이솝우화에서 개미는 열심히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추운 겨울을 대비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아니던가? 책에서는 배장희가 베짱이처럼 놀면서 공부를 잘하는 것을 그리고 있는데 이솝우화의 이야기를 오히려 바꾸어주어 흥미를 유발시킨 것이 아닌가 한다. 

선생님마다 책마다 상반된 의견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복습이 중요한지 예습이 중요한지에 대해 서로 갑론을박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이 책에서는 예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운동선수들의 준비운동이나 인라인스케이트달때의 준비운동, 스포츠경기를 관람할때 사전에 선수들의 정보를 알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 처럼 말이다. 물론 공부를 하는데 복잡하고 거창하게의 예습이 아니라 수업과 수업중간의 10분을 잘 활용하면 된다고 한다. 무엇을 배울 것이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 등 미리 훑어보기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마치 운동하기전 워밍업의 준비운동을 하듯이 말이다. 

물론 이 책은 무조건 예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예습과 함께 배운것을 다시 익혀 완전히 내것으로 만드는 복습도 중요하다. 저자는 4학년인 두 학생의 공부방법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예습의 중요성에 대해. 하지만 노는시간 10분의 유용한 활용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 그 10분은 예습 이상의 값진 무엇이 있지 않을까 한다.  어쨋거나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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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비오틱 아이밥상>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마크로비오틱 아이밥상 - 우리 아이 자연으로 키우는
이와사키 유카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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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비오틱은 한마디로 '자연속 식품 있는 그대로 먹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스턴트가 아닌 자연에서 자라나고 얻은 제철 식재료가 바로 그 것이다. [마크로비오틱아이밥상]은 [마크로비오틱밥상]의 저자가 쓴 아이를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아이는 어른과는 달라 아직 소화기능이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못하고 강한 맛에 노출 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먹는 것을 그대로 제공해 준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를 위한 자연식품이 필요한데 이 책은 자라는 아이를 위해 자연속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여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다.  

아이의 성장에 있어 특히 달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아이의 성격은 물론 각종 질병-아토피, 천식, 알러지 면역력 저하 등-을 유발 시킨다. 무심코 만들어준 음식이 아이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으 수 있음에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바로 음양의 조화가 어우러지고 에너지균형이 맞추어진 음식을 먹으면 되는데 그 것이 바로 마크로비오틱-즉 자연 식품 그대로-인 것이다. 짜지않고, 싱겁고,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이 듬뿐 든 자연속 대체 재료로는 두부, 수수, 현미, 칡 등이 있는데 두부는 고기의 대체식품이며, 두부는 달걀과 우유의 대체품, 칡은 감자의 대체품으로 활용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매일 먹는 흰쌀밥 대신에 현미를 권하고 있는데 이는 백미의 경우 현미의 영양소가 파괴된 음식으로 아이의 성장에 결핍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또한 아무리 좋은 마크로비오틱 음식이라 하더라도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씹는 동작만으로 턱이나 가슴 주위의 근육이 강화된다고 한다. 아울러 기억력이나 학습능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마크로비오틱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것은 부모의 아낌없는 사랑이라 할 것이다. 아이를 위한 정성된 음식은 아이에게 더 없는 행복의 약이라 할 수 있다고 저자는 알려주고 있다. 부모가 아이를 위해 준비하는 동안 이미 아이를 위한 마크로비오틱 음식은 제공되고 있음이기 때문이다.  인스턴트에 노출된 아이를 위해 만들기는 다소 복잡하고, 아이가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부모의 사랑이 듬뿍 들어있다면 아이는 건강하게 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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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1 밀리언셀러 클럽 6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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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노 나쓰오라는 작가는 참으로 독특하다 할 수 있다.  그녀는 작품속 인물들에게 돌파구나 희망을 마련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극한으로 몰아부친다. 그녀의 작품은 잔인하고 억지로 짜는 것이 없다. 그녀는 작품속 인물 묘사나 감정을 매우 섬세하고 냉정하게 그려낸다. 어떠한 동정이나 여과마저도 제공해 주지 않는다. 읽고나면 찜찜하면서도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든다. 그리고는 소설속 주인공에 대한 연민이 생기면서 내가 그 주인공이 아닌것에 감사하게 만든다. 이게 바로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세계이다. 사실 처음에 그녀를 좋아하지는 않았다. 처음 만난 작품이 '아임소리마마'였는데 당시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괜히 읽었다는 찝찝함이 머리속을 계속 맴돌았다. 하지만 두번째 작품을 읽고는 이내 그녀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결국 그녀의 팬이 되어버렸다.  

아웃은 그녀가 1997년에 쓴 작품이다. 지금으로 부터 13년전 작품이니 참으로 오래된 작품이라 하겠다. 하지만 내용은 지금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찌보면 그런 점이 이 작품에 더욱 빠져들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두 권의 압박은 읽다보면 즐거움으로 돌변한다. 한 권 이상 분철된 많은 작품이 대부분 뒤로 갈수록 흐지부지해지면서 뒷힘을 발휘못하는데 이 작품은 오히려 그 반대라 할 수 있다. 1권은 단지 예고에 불과할 뿐이다. 2권에 이 책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그래서 읽다보면 더 몰입하게 된다. 절대로 두 권이 많은 분량이 아님을 알게 된다.  

4명의 각기 다른 여자가 있다. 그녀들은 모두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다. 인생 사는게 만만치도 않고 녹녹치도 않은 사람들이다. 그녀들은 모두 단절의 세상에 살고 있다. 지극히 비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 어찌보면 이 비정상이 정상일지도 모르겠다. 단지 우리가 비정상이라고 규정짓는 것일지로 모르겠다.- 남들은 오전에 출근해 오후에 퇴근하는 생활을 하지만 그녀들에게 있어 그러한 생활은 사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생활은 그녀들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오히려 박탈을 해버린다. 결국 그녀들이 선택한 길은 밤에 근무하는 김밥공장의 단순직. 그녀들은 이 곳에서 만나 서로의 처지를 보듬으며 살아가고 있다.  

30대, 40대, 50대 전, 후반의 나이의 4명의 여자이야기로 들어가보자. 30대초반의 여자이름은 구니코이다. 씀씀이가 장난이 아니다. 한마디로 폼생폼사 짝퉁여인이다. 스포츠카를 몰고다니고 온몸에는 명품으로 치장을 하고 다닌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할부로 산 차이며 명품은 모두 짝퉁이다. 그녀의 인생자체가 짝퉁이다. 결국 그녀는 카드빛과 사채에 허덕인다. 작품속에서 그녀는 트러블메이커이다. 한마디로 얄밉다. 그러면서 불쌍하다. 그녀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바로 돈이다. 

두번째 여자는 40대의 야요이 어린 아들 둘을 키우고 있고 번듯한 회사를 다니는 남편이 있지만 그 남편은 아내의 적금까지 들고가 도박과 술집여자에 빠져버리고 결국 모든 돈을 탕진해버린다. 게다가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결국 야요이는 그러한 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해버린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도와줄 그 누군가이다. 

50대초반의 요시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시어머니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있다. 게다가 오래전에 집을 나간 미혼모 딸이 하나 더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시어머니를 치우는 것과 자신의 딸을 대학에 보내기 위한 돈이다.  

마지막 인물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격인 50대 중반의 마사코. 남편은 있지만 이름뿐이다. 함께 하지를 않은지가 오래되었다. 그녀에게는 아들이 있지만 사건으로 집에서는 말을 하지 않고 지낸다. 혼자만의 세계를 구축해버린지도 이미 오래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 그냥 탈출구가 필요할 뿐이다.  

4명의 여자에게엤어 희망이라고는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다. 그냥 무료하게 다람쥐 쳇바퀴돌듯이 한밤에 출근해 밤새도록 컨베이어벨트에 돌아가는 김밥을 만드는 일이다. 새벽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 아무 생각없이 잠을 자고, 완전하지는 않지만 가족을 위해 주부로서의 임무를 수행한다. 그녀들은 아웃사이더이다. 사회의 중심과는 거리가 멀다. 가족에게서도 멀어지고, 사회에서도 점점 멀어져간다. 그러던 어느날 마사코에게 야요이에게서 뜻하지 않은 전화가 걸려온다. 자신이 남편을 죽였다는 것. 도와달라는 간절한 부탁. 마사코는 과연 어찌할 것인지... 

이 책은 일본내 만연된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가족과의 대화단절, 직장내 남녀차별, 학교내 폭력, 가정내 폭력, 사채로 인한 파괴, 해외취업자의 고통,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이민자 2세의 애환, 주류와 비주류의 급여차등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있다. 작가는 이러한 문제를 4명의 여자와 주변인물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책 제목 out의 의미처럼 그녀들은 철저하게 가정이나 사회로부터 쫒겨나고 있으며, 자신의 자리에서 벗어나 있음과 동시에 자신으로부터 현실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고 싶어한다. 바로 이것이 작가가 의도하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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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어린이 도서관 101% 활용법, 쫑나지 않는 해충 이야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우리동네 어린이도서관 101% 활용법
김명하 지음, 마이클럽닷컴 기획 / 봄날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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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으 작은 도서관이었다."라고 빌 게이츠는 말했다고 한다또한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스코틀랜드의 가난한 이민자로 태어났지만 그도 역시 도서관에서 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p.88) 이 외에도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도서관을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참으로 시사하는바가 크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우리동네 어린이도서관 101% 활용법]은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의 이용방법에 대해 매우 소상하게 밝혀내주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여러 부분에서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매우 유용한 책이라 할 수있다. 

동네 자치회관에 작은 어린이도서관이 생겼다고 해서 아이와함께 다녀왔다. 규모는 둘째치고라도 전혀 아이들 중심이 아닌 어른들의 끼워맞추기식이 눈에 거슬렸다. 적어도 아이들이 이용하는 곳이라면 사고의 위험이 없어야 할텐데 나무로된 뾰족한 모서리가 그대로 드러난 의자와 책장이 자칫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책도 부족해서 과연 이곳을 어린이도서관이라고 해야할지 의문이 생겼다. 다른 곳은 매우 잘 꾸며놓은 것 같던데 이곳은 전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파트단지에 작은도서관이 있어 가끔 그곳을 이용한다. 책도 읽어주고 영화도 상영해주고, 또래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 것같아 몇번 찾아가 보았지만 책의 보유권수에 놀라고 말았다. 집에있는 책보다도 적은 것도 문제지만 보유하고 있는 책이 상당히 오래된 책들이었다. 결국 집에 있는 책을 들고가 기증하고 말았다. 

어찌보면 어린이 도서관은 아직 생소하고 투자하기에 가치가 없다고 여겨질지 모르겠다. 그러다보니 일부 지역에서는 제대로 갖추어 놓은 곳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지역에는 이름만 도서관이지 형식적인 도서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더 많은 도서관에 투자를 해야할 것이다. 아이의 꿈은 현실에서뿐만 아니라 머리속 상상에서 이루어진다. 그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도서관이 단지 책만 보는 곳이 아니라 만남의 장이기도 하고, 아이들의 놀이터이기도 하고, 동네 사랑방이기도 하며,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가는 소중하고, 편안하고, 친근한 장소임을 알게 되었다. 늘 책과 함께 친구와 함께 한다면 아이의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모두가 내 아이처럼 보살펴주는 어린이 도서관이 더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이를 먹으면서 더이상 보지 않는 책을 기증해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부모들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꾸며져 더욱 알차고,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게다가 저가의 노력이 여기저기 담겨있어 마치 어린이 도서관에 대해 모든것을 다 알게된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되었다. 그저 책이나 읽는 곳으로의 도서관에서 즐길 수 있는 도서관으로의 인식을 변화시켜 준 저자에게 고맙기 그지없다. 주말에는 아이와 좀 멀더라도 잘 되어있다는 어린이 도서관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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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어린이 도서관 101% 활용법, 쫑나지 않는 해충 이야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쫑, 나지 않는 해충 이야기 - 해충의 역사 지식세포 시리즈 2
꿈비행 글.그림 / 반디출판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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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모기, 파리, 빈대, 이, 벼럭, 멸구, 흰개미, 메뚜기가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앞의 순서는 내가 싫어하는 해충들의 순서이다. 쥐를 통해 병균을 옮기는 벼룩, 벼룩이 옮기는 병이 바로 페스트(흑사병)이다. 페스트로 유럽 전역에서 무려 1억명이 죽었다고 한다. 죽국에서도 1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한다. 벼룩은 쥐의 몸에 붙어있다가 사람으로 옮겨가 쥐의 피를 빨아먹고 사람을 물때 쥐의 피가 사람에게로 옮겨가 생기는 병이라고 한다.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바퀴벌레는 3억5천만년전 고생대시대부터 살았다고 하니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바퀴벌레는 식욕이 왕성해 못 먹는 음식-것-이 없다고 한다. 그 크기도 나라별로 각각이고 빠르기가 보통이 아니어서 잡는게 그리 만만치가 않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바퀴벌레가 무서운 질병을 퍼드리는데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로멘라균과 도도상 구균, 폐렴과 장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균과 대장균인 O-157균도 바로 바퀴벌레를 통해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A형 간염 바이러스또한 바퀴벌레로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가히 해로운 곤충중에 최고가 아닌가 한다. 

이외에도 말라리아를 옮기는 여름날의 불청객 모기. 곤히 자는 한밤중에 애앵하는 소리라도 들리면 잠에서 깨어 모기와 한판승부를 벌여야 한다. 또한 모기는 황열이라는 끔찍한 바이러스를 옮기는 벌레이기도 하다. 황열에 걸리면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누렇게 변해 결국은 죽게 되는 아주 무서운 병이라고 한다. 게다가 모기는 뇌염의 주범이기도 하다. 뇌염은 인간의 뇌에 치명적인데 우리나라에는 일본뇌염이 여름철에 발견된다. 이외에도 뎅기열도 모기에 의해 발생되는데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 주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파리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파리는 인간에게 장티푸스, 콜레라, 소아마비라는 질병을 제공한다. 아마도 인간과 가장 가까이 생활하는 벌레라서 그런지 질병의 이름이 낯설지가 않다. 또한 체체파리는 인간에게 수면병을 일으키는데 체체파리가 인간의 피를 빨면 인간을 혼수상태에 빠뜨리고 생명을 앗아간다고 한다.  

발진티푸스를 발생시키는 이도 해로운 벌레이다. 그리고 가려움의 대명사 빈대나 농작물을 한방에 쓸어버리는 메뚜기떼, 벼를 먹고사는 멸구, 나무를 갉아먹는 흰개미가 이 책속 주인공 들이다.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벌레들이지만 좀더 깊이 파고들면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각종 무서운 질병들을 옮기고, 생명을 위협하는 해충들이 그닥 좋지많은 않다.  

쫑나지 않는 해충이야기는 우리에게 해를 입히는 9종류의 해충에 대해 역사와 그들의 활약상(?)을 낱낱히 보여주고 있다. 말미에는 각 해충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어 집에서 벌레들의 출현을 차단할 수 있게 해주었다. 위의 해충들이 모두 박멸된다거나 소멸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이 살아있는한은 말이다. 아니 인간이 탄생하기 전부터 기생한 해충은 인간자체가 사라진다하더라도 꿋꿋히 버틸것이다. 단지 우리가 존재하는 동안만은 그 해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하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해충이야기를 통해 좀더 쾌적하고 깨끗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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