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어린이 도서관 101% 활용법, 쫑나지 않는 해충 이야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우리동네 어린이도서관 101% 활용법
김명하 지음, 마이클럽닷컴 기획 / 봄날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으 작은 도서관이었다."라고 빌 게이츠는 말했다고 한다또한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스코틀랜드의 가난한 이민자로 태어났지만 그도 역시 도서관에서 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p.88) 이 외에도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도서관을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참으로 시사하는바가 크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우리동네 어린이도서관 101% 활용법]은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의 이용방법에 대해 매우 소상하게 밝혀내주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여러 부분에서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매우 유용한 책이라 할 수있다. 

동네 자치회관에 작은 어린이도서관이 생겼다고 해서 아이와함께 다녀왔다. 규모는 둘째치고라도 전혀 아이들 중심이 아닌 어른들의 끼워맞추기식이 눈에 거슬렸다. 적어도 아이들이 이용하는 곳이라면 사고의 위험이 없어야 할텐데 나무로된 뾰족한 모서리가 그대로 드러난 의자와 책장이 자칫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책도 부족해서 과연 이곳을 어린이도서관이라고 해야할지 의문이 생겼다. 다른 곳은 매우 잘 꾸며놓은 것 같던데 이곳은 전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파트단지에 작은도서관이 있어 가끔 그곳을 이용한다. 책도 읽어주고 영화도 상영해주고, 또래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 것같아 몇번 찾아가 보았지만 책의 보유권수에 놀라고 말았다. 집에있는 책보다도 적은 것도 문제지만 보유하고 있는 책이 상당히 오래된 책들이었다. 결국 집에 있는 책을 들고가 기증하고 말았다. 

어찌보면 어린이 도서관은 아직 생소하고 투자하기에 가치가 없다고 여겨질지 모르겠다. 그러다보니 일부 지역에서는 제대로 갖추어 놓은 곳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지역에는 이름만 도서관이지 형식적인 도서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더 많은 도서관에 투자를 해야할 것이다. 아이의 꿈은 현실에서뿐만 아니라 머리속 상상에서 이루어진다. 그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도서관이 단지 책만 보는 곳이 아니라 만남의 장이기도 하고, 아이들의 놀이터이기도 하고, 동네 사랑방이기도 하며,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가는 소중하고, 편안하고, 친근한 장소임을 알게 되었다. 늘 책과 함께 친구와 함께 한다면 아이의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모두가 내 아이처럼 보살펴주는 어린이 도서관이 더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이를 먹으면서 더이상 보지 않는 책을 기증해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부모들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꾸며져 더욱 알차고,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게다가 저가의 노력이 여기저기 담겨있어 마치 어린이 도서관에 대해 모든것을 다 알게된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되었다. 그저 책이나 읽는 곳으로의 도서관에서 즐길 수 있는 도서관으로의 인식을 변화시켜 준 저자에게 고맙기 그지없다. 주말에는 아이와 좀 멀더라도 잘 되어있다는 어린이 도서관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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