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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잠이 - 머리끝에 오는 잠 : 전래 자장가 모음집
Various Artists 노래 / 보림(음반)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자장노래'와 함께 구입한 음반이 바로 '전래자장가 자미잠이'다. 원래는 책도 함께 구입하려 했으나 품절이 되어 음반만 구입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음반에 대한 평이 좋았고, 주위에서도 좋다는 아내의 말에 '자장노래'와 함께 구입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귀에 익은 곡들이 즐비해서 마음이 편했다. 일부는 어릴적 듣던 노래가락도 있었고, 일부는 학교시절 부르던 곡도 있었다. 이제 생각해 보니 그 당시에 부르던 노래들이 아마도 개사를 해서 불렀던 듯 싶었다. 전체적으로 노래가 편하게 다가온다. 마치 할머니가 불러주는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아기를 엎고 엉덩이를 토닥이며 부르거나, 아기를 안고 등을 토닥이며 부르는 모습이 연상된다.

아기에게 들려주었더니, 어떤 자장노래는 반응이 없다가 어떤 자장노래에서는 확연히 반응을 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덕분에 요즘은 9번트랙만 계속 반복해 놓고 잠을 재우고 있다. 평상시에는 '섬집아기'를 불러주고 잠자리에서는 '자미잠이'를 들려주니 아기가 좋아하는 것 같았다.

'전래자장가 자미잠이'. 14곡의 전래자장가를 듣다보면 어느덧 아기는 꿈속으로 빠져들고, 나는 추억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기를 위한 자장가가 필요하다면 '자장노래'와 '자미잠이'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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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욱 - 포구에서
한창욱 작곡 / 보림(음반)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얼핏보면 책 제목같기도 한데 사실은 음반이다. 주옥같이 아름답고 예쁜 어릴적 추억을 담은 동요가 클래식으로 재탄생했다. 귀에 너무도 익은 선율을 클래식으로 만나니 그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오빠생각', '클레멘타인', '반달', '섬집 아기', '나무잎 배' 등 대부분의 음악이 어릴적, 자라면서 듣던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이 음반은 태교를 위해 구입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가격이다. 7천원의 가격으로 클래식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기만 하다. 아쉬운점은 너무 꼭꼭 숨어있어 찾기가 어려웠다는 것뿐. 이런 음반은 많이 알려졌으면 좋으련만...다행히 알라딘을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수고를 하다보니 뜻하지 않게 마음에 쏙 드는 음반을 찾을 수 있었던 듯 싶다.

'포구에서'는 처음 시작부터 절로 흥얼거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동요를 클래식으로 그것도 귀에 익은 음악들을 클래식으로 듣는 맛이 새롭다. 아침에 일어나 '포구에서'를 틀어놓으니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바닷가에서 아침을 맞는듯한 느낌이 아주 살짝 든다. 가격만족, 자켓만족, 음악 대만족. '포구에서'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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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워너비 4집 - The Sentimental Chord
SG 워너비 노래 / 포이보스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독특한 소몰이 창법의 SG 워너비. 그들의 신보만 나오면 정신을 못차린다. 4집도 예외는 아니다. 소장가치 100%의 앨범. 노래들을 들어보았다. 역시 그들만의 음악세계가 있다. 그들만의 음색이 있다. 그들만의 창법이 있다. 그들만의 규모가 있다. 그들만의, 그들만의...

  국악과 판소리를 접목시킨 타이틀곡 '아리랑'은 뮤직비디오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갔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던 곡이다. 그리고 요즈음 곡들과는 또다른 스타일의 음악이라 관심이 모아졌던 곡이다. 역시 새롭다. 그래서 더 좋은 듯 하다. 3번째 곡인가 한여름날의 꿈은 옥주현과 함께 불러 더욱 새로웠던 곡이다. 역시 가창력있는 옥주현과 SG워너비가 만나니 또다른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듯했다. 근데 SG 워너비랑 함께 해서인가, 옥주현이 SG 워너비화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더 좋다.

  나머지 곡들도 모두 SG 워너비표 노래들이다.  그 특유의 소몰이 창법. 그래 이런게 그들의 노래였지 라는 생각이 절로 나게 만든다. SG워너비의 노래들은 듣고 듣고 또 들어도 좋다. 아니 들으면 들을 수록 더욱 맛이 우러나온다. 진한 사골국물처럼 말이다. 그래서 나는 할 수 없이 그들의 음악을 한사발 더 들이키고 만다.

** 4집과 함께 나온 뮤직비디오 한번 보세요.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답니다. 이범수와 옥주현이 나온 뮤직비디오 인데 상당히 재미있답니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4집을 들으면 더욱 가슴아린 음악으로 들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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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은 7집 - Happily Ever After
서영은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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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은의 감미롭고 애절한 음색이 좋아서 몇장의 CD를 갖고 있다. 이번에 그녀가 모든곡을 작사했다는 새로운 앨범이 나와 구입하게 되었다. 그래도 그녀가 내놓은 앨범은 늘 몇곡씩 좋은 노래들이 담겨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조금은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잔잔하게 흘러가는 느낌, '이거다' 하고 다가오는 노래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타이틀 곡이라고 하는 '완소그대'는 요즈음 인기어인 완소(완전 소중한)을 제목으로 붙혔은데 오히려 가볍고 천박하다는 느낌이 든다. 제목에서 오는 거부감이 있다. 물론 노래중에도 있지만... 어쩌면 나만 느끼는 감정일지도 모르지만 노래를 듣고 있자니 자꾸 거칠거칠 걸리는 모 그런 느낌.

  나머지 곡들은 조용조용 서영은식 노래이다. 어쩌면 이 봄하고 잘 맞아 떨어지는구나 싶기도 하다. 들어도 좋고 안들어도 좋고 그런 곡들로 담겨있다. 1-2곡 정도는 자꾸 들으면 정이 갈 것 같은 정도. 어쨋든 전체적으로 이전의 앨범보다는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별 3.5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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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 - 로망스: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집
드보르작 (Antonin Dvorak) 외, 안토니오 파파노 (Antonio Pappano / 워너뮤직(WEA)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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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한나의 음악을 들어본 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다. 장한나가 10몇년전에 한국에서 공연한 적이 있었는데, 다니던 회사가 스폰서를 했었나, 아니면 회사에서 지원을 했던가..  하여튼  그런 연유로 그녀의 공연에 가본적이 있었다.  어린 학생이 입을 오물오물하며 연주에 몰두하는 것이 매우 귀여었었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는 가끔씩 인터넷에서나 그의 소식을 접하곤 했다.

  최근 TV의 모 프로그램에서 장한나가 나와 어린 학생들의 질문도 받고, 자신의 음악이야기도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관심있게 몇번 보고는 했다. 그때마다 느낀점이지만 세계적 대스타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수수하고 학생들을 대할때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릴적 귀여운 모습은 사라지고 어엿한 숙녀의 모습에 세월의 흐름과 그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녀의 음악도 더 한층 성숙되었으리라는 짐작을 해보았다. 최근 후배에게서 몇장의 음반을 전해받았다. 최근에 발매된 음반이라며 좋아서 종로의 한 서점에 달려있는 레코드점에서 골랐다는 것이다. 저녁을 먹고 집에 오는길에 차에서 그 중 한 음반을 뜯어보았다.  로망스라고 적혀 있고 한 처자가 살포시 웃고 있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데 기억이 나질 않았다. 음반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그녀가 장한나라는 것을 알고 '이거 못 알아 보겠는걸..'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러쌓여있는 비닐을 벗겨서 조수석에 던져놓고 카오디오에 바로 CD를 밀어 넣었다. 사실 그녀의 음악은 오래전에 한두번 들어보고 이렇게 처음부터 들어보기는 처음이었다. 솔직히 처음 들었을때는 일반 여느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밖에는 다가오지 않았다. 그러면서 중간중간에 들려오는 첼로소리에 '아, 이 소리가 바로 그녀의 연주로구나'라는 생각만 들었다.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에서 이 음반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첫번째 음악이 바로 예전에 유명했던 옥이이모의 테마곡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어쩐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음악같더니만... 잠자리에 들어 다시 CD를 들었다. 두번째여서인지 아니면 그녀의 앨범에 대해 지식을 얻어서인지 음악이 힘있고, 아름답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모두 7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생상스, 드보르작, 차이코프스키의 연주도 들어있었다. 7곡중 특히 3번째와 4번째 음악이 귀에 잘 들어오는 듯 했다.

  역시 세계적인 음악가의 앨범은 무엇인가가 달라도 다른듯 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첼로의 어울림. 모든 악기의 음을 하나하나 찾아내거나 식별해 낼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음악의 조화나 아름다움은 그대로 전달 받을 수 있었다. 당분간은 그녀의 음악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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