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이 되라 - 운명을 바꾸는 창조의 기술
강신장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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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회사에서 삼삼오오 모여 인터넷을 통해 SERI CEO를 본다. 아침일찍 소중한 30분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나름대로 좋은 내용도 있고, 그저 그런 내용도 있다. 이 책 처음에 소개하고 있는 김상근 교수의 강의도 재미있게 보고있다. 사실 이 책을 통해 무언가 얻기를 원했었다. 하지만 책의 반을 읽다가 덮어버렸다. 나머지 반을 읽을 시간조차 나에게는 아깝다는 생각에서였다. 추천사와 인터넷서점의 밀어주기식 광고와 홍보에 낚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목이 너무 거창하다는 말밖에 달리 할말이 없다. 

물론 책이라는 것이 읽는 사람마다 느낌이나 받아들임이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광고바닥과 마케팅분야에 오래 몸담아서인지 '확' 끌어당기는 맛이 없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으라는 저자의 말이 무색하게만 느껴졌다. 책의 산만한 구성도 한 몫 한 듯 하다. 한없이 되풀이되는 문장들과 각장 처음에 소개되고 있는 시, 말미에 들려주는 insight question? 도 어색하기만 하다. 한마디로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는 표현이 딱이지 않나 싶다.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것은 SERI CEO 강의 중 도서 리뷰 코너에서 소개를 해주어 '참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에 구입했는데, 딱 거기까지다. 그 리뷰에서 들려준 이야기가 전부다다. 지금 이순간 나머지 반을 들쳐보지만 전반부와 별 차이가 없다. 책의 제목 '운명을 바꾸는 창조의 기술-오리진이되라'가 무색키만하다. 임원진 보시라고 꽤 많은 책을 구입했는데 갑자기 죄송스러운 생각이 든다. 보는 이마다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를테니 부디 좋은 반응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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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백년고독 > 오후 2시 당일배송 제대로 하던지...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배송 해준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마치 알라딘이 최고인양 떠들어 대지 마시고,  주문한 책이나 제때 보내 주시죠. 12시까지 주문한 책도 제대로 배송 못하면서 욕심을 그리 내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 또 택배사(우체국) 핑계 대실 건지요.
한두번도 아니기에 그냥 넘어갈수도 있지만 해도 너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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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가 되고 싶어요, 두 발로 걷는 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두 발로 걷는 개 꿈공작소 3
이서연 지음, 김민정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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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형과 아우가 나오는 이야기는 대부분 형이 나쁜 사람으로 나온다. 대표적인 이야기가 바로 흥부와 놀부다. 이 이야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형이 아주 나쁜 사람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아마도 동생이 나쁘면 형한테 두들겨 맞을테니 힘이 센 형이 나빠야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수월했기 때문일 것이다. 두발로 걷는 개는 옛 동화를 나름대로 재구성한 이야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형과 아우가 있는데 아우가 밭에서 일을 하는데 어디선가 두 발로 걷는 개가 나타나 씨를 뿌린다는 설정. 그리고 그러한 개를 데려가는 형. 개가 마음대로 되지 않자 죽여버리는 형. 동생은 죽은 개를 데려와 정성껏 묻어주고 진심으로 돌봐주지 못한것에 대해 사죄를 하고, 또다시 개는 동생을 도와주고, 형은 그러한 개의 무덤까지...결국 형도 개처럼 되지만.. 

처음에 이야기는 재미있게 흐르다가 뒤로 갈수록 좀 잔인하다 할 정도로 지나친 감이 엿보인다. 굳이 어린이 대상 동화인데 그렇게 까지 몰고 갈 필요가 있었을까? 개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게되면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한다. 물론 권선징악에 대한 벌을 강하게 표현하는 것은 좋은데 그렇게 까지는 아니어도 좋았을텐데 말이다. 작가의 의도가 그렇다니 읽는이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받아들여야겠지만 그래도 찜찜함이 남는 작품이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내용그대로를 읽어주기에는 마음에 걸려 혼나는 것으로 변경해 읽어주었다. 언젠가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되고, 스스로 읽을 수 있고 판단 할 수 있을 때쯤이면 이 책이 아이에게 재미있게 보일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두발로 걷는 개는 나름대로 창작성을 띄우려고 한 작가의 노력이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이 어떤게 최선의 선택이었는지는 독자들의 몫이라 여겨진다. 욕심이 지나치면 소중한 목숨을 잃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어쨋든 나쁜 짓을 하고, 약한 동물을 괴롭힌다거나 욕심이 지나치면 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주지시켜주는데는 이 책이 확실한 지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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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입니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는 개입니까 사계절 1318 문고 62
창신강 지음, 전수정 옮김 / 사계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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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왕 룽산]의 저자가 이번에는 다소 특별한 소설을 들고 왔다. [나는 개입니까]라는 소설인데 여느 소설과는 달리 풍자소설이다. 개가 인간이 되어 인간과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소설인데 참으로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책이라 하겠다. 이 책을 단지 청소년 문학으로만 한정짓기에는 아쉬움이 생긴다. 오히려 어른들이 읽어야 할 풍자소설이 아닐까 한다. 

인간이 사는 곳의 밑에는 많은 생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하수구. 그 곳으로는 인간들이 살면서 생긴 쓰레기나 오물들을 버리는 곳이다. 그 곳에 한 개가족이 살고 있다. 할아버지, 부모, 2마리 형, 그리고 누나. 하수도의 맨홀은 바로 인간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출구. 바로 창구이다. 인간세계로 나가는 길은 오직 하나. 자신의 이를 뽑아버리는 것뿐이다. 어느날 둘째형은 자신의 이를 벽에 부딛혀 뽑아버리고 인간의 세계로 나가버린다. 이 책의 주인공도 얼마 후 인간의 세계로 나가버리게 된다. 

인간의 세계에서 주인공 개는 한 남자 아이로 환생을 하게된다. 하지만 개의 본능을 갖고 환생하게 된다.  우여곡절끝에 입양을 하여 한 평범한 집에 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만난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들과 생활을 하면서 중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이 책은 풍자소설답게 인간 사회속에 만연해 있는 만능주의에 일침을 놓는다. 이 책은 청소년들을 대상을로 쓴 책이기에 다른 무엇보다 공부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공부를 못하는 녀석은 머리가 길어도 지저분해 보이고, 공부를 잘하는 녀석은 머리가 그렇게 멋지게 보인다는 교장의 태도에서 어른들의 잣대를 확인할 수 있다. 부모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못하는 자식은 철저하게 타이르고 매를 들지만, 공부를 잘하는 아이에게는 맛있는 것을 만들어 주는 등 현재 우리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한다. 또한 돈만 밝히는 인간이라던지, 무등한 경찰관들에 대해서도 작가는 일침을 놓아준다. 통쾌하다.

작가는 개를 통해 인간의 문제, 인간이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풍자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우리는 개만도 못하다는 말을 종종하곤 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정말 개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 풍자를 통해 알려줌과 동시에 청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통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장한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은 또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 같지만 결국은 내가 헤쳐나가야 할 나의 미래일 뿐인 것이다. 성장통을 겪는 청소년에게 꼭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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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위트 대디>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마이 스위트 대디 마음이 자라는 나무 23
카제노 우시오 지음, 고향옥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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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아빠와 11살의 딸. 얼핏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갈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 25살의 아빠는 새아빠. 하지만 엄마는 더이상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 25살 아빠는 엄마의 마지막 "딸을 부탁한다"는 말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11살 딸에게 진짜 아빠가 있지만 그것은 형식뿐이다. 낳아준 아빠이지만 더이상 아빠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11살 후키코에게 있어 아빠는 25살 인 마군.  

둘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이웃에 다이치라는 남자아이가 살고 있다. 바로 후키고와 같은반 남자아이. 다이치에게는 동생이 있고 평범한 부모가 있다. 후키코와 다이치는 처음에는 티격태격하지만 이내 가족과 가족간의 관계로 이어진다.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이웃으로서 더할나위 없는 사이가 된다.  

싱글대디 마군. 그는 부족하지만 후키코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후키코를 보살핀다. 그의 인생은 이제 후키코를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드러머의 일도 후키코를 위해 과감히 포기한다. 후키코도 부자아빠가 있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아빠는 마군임을 안다. 그래서 늘 행복하다.  

그들에게는 이웃이 있어 더욱 행복하다. 힘들때 진정으로 돌봐주고 도와주며 함께 하는 이웃이 있기에 더이상 힘들지가 않다. 이렇게 그들의 일상은 하루하루 즐겁기만 하다. 하나둘씩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간다. 그리고 마지막 마음이 따뜻한 결말에 이른다. 잔잔한 결말이 마음에 든다.  

마이 스위트 대디는 딱 떨어지는 일본소설이다. 우리로서는 다소 이해가 안가고 억지스럽게 여겨질지도 모를 상황이 별것 아닌것 처럼 다가온다. 그리고 그것을 대하는 주위의 사람도 당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신들의 꿈을 위해 서로 돕고 서로 힘이 되어준다. 누구에게나 꿈이 있고 희망이 있으며 그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꿈이 원대하건 그렇지 안컨간에 말이다. 

아이들은 그렇게 커가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아이들을 보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꿈을 키우는데 조력자 역할을 해준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꿈도 함께 키워나간다. 아주 오래전부터-어찌보면 지금 자신들의 자녀때부터 꿈꿔왔었을-꿈꿔왔던 것들을 하나씩 이루어나간다. 순수하고 따뜻하고 감성적이어서 이소설이 더욱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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