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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n In 린 인
셰릴 샌드버그 지음, 안기순 옮김 / 와이즈베리

"아마존 종합 1위! 페이스북 부사장 셰릴 샌드버그의 특별한 조언"
초창기 시절 구글과 페이스북 임원으로 합류하여 변변한 수입이 없던 두 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해낸 실리콘밸리의 아이콘, 셰릴 샌드버그의 책이 드디어 국내에 출간됐다. 미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장기간 유지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이 책은,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인 그녀가 2010년에 진행했던 TED 강연 '왜 여성 리더는 소수인가'에서 못다 풀어낸 여성과 일,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능력 면에서 리더 역할을 맡기에 부족함이 없는데도 사회로부터 학습한 편견, 죄책감, 수동성 때문에 스스로 야망을 축소시키고, 기회 앞에서 주춤거리는 여성들에게 기회 앞에 적극적으로 달려들라는 이야기와 함께 용기를 북돋아준다. '슈퍼우먼' 신화를 넘어서서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한계에 솔직하고 죄책감을 떨쳐내는 것을 강조하며 직장 여성들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해답은 무엇인지, 일과 사생활에서 잠재력을 발휘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흥미진진한 조언을 풀어놓는다.

-
경영/자기계발 MD 채선욱

추천사 :

지난 5년 동안 나는 셰릴과 테이블에 마주 앉아 거의 매일 그녀에게 배웠다. 셰릴은 복잡한 과정을 꿰뚫어 보고, 도저히 풀릴 것 같지 않은 어려운 문제에서 해결책을 찾아내는 놀라운 지성의 소유자다. ...이 책은 명쾌하고, 솔직하고, 재미있다. 더욱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리더가 되고 싶어 하는 모든 이, 특히 남성 독자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CEO)
과거엔 여성이 야망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필요했다. 우리 세대는 대학에서 여성학 공부를 하고 사회에 진출한 첫 세대여서 남녀평등을 주장하다 오히려 모난 돌이 돼 정 맞는 경우가 많았다. 감정을 숨겨야 했고, 여자라는 티를 내지 않아야 했고, 사생활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않아야 프로로 대접받는 시기도 있었다. 다시 강조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다. - 심수옥 (삼성전자 부사장,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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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대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음, 이순희 옮김 / 열린책들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기 위한 출발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가 미국 사회의 불평등이 이토록 심해진 원인은 무엇인지, 그래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렇다면 여기에서 탈출할 방법은 있는지를 차례로 분석한다. 20대80의 사회가 어느새 1대99의 사회로 바뀌었다는 걸 모르는 이는 없다. 1도 알고 99도 안다. 불평등이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이고, 따라서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도 명백하다. 지금의 불평등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최상위 계층의 소득이 대폭 증가하고 하위 계층의 빈곤이 대폭 증가했다, 조세 시스템의 누진성이 약화되고 사회 보호 시스템도 약화되고 있다, 부모의 교육적, 경제적, 사회적 성취도가 자녀의 성취도에 유난히 강한 영향을 미친다, 노동조합의 영향력은 축소되는 반면 은행의 영향력은 강화되고 있다. 스티글리츠가 미국의 특수한 상황으로 들고 있는 사례다. 한국의 상황이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이야기 아닌가. 물론 이런 현상 확인 정도라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겠다. 이 책의 핵심은 경제적 불평등이 사회 정치적 기득권을 강화하고, 이게 다시 경제적 불평등을 강화하는 구조를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그토록 믿어온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효율적이지도 안정적이지도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고, 정치가 이를 바로잡지 못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직 희망이 있을까? 스티글리츠는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다. 설득력도 꽤 있다. 다만 그걸 실천하는 건, 늘 그렇듯 각자의(혹은 우리의) 몫이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사실 이 책에 대한 추천사는 딱 두 줄이면 되지 않을까 한다. 현실의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을 이처럼 정밀하게 설명하는 책은 매우 드물다. 그리고 이 책의 지적과 분석이 가장 잘 들어맞는 나라는 미국 다음에 한국일 것이다.(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
이념과 편향을 떠나 이성과 양심을 가진 사람의 눈으로 현존하는 자본주의의 모습을 정직하게 기록하고 분석한 이 책의 내용은 오늘날 우리의 사회적, 경제적 현실이 처한 난국을 타개하고자 하는 모든 노력에 있어서 응당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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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and Take 기브앤테이크
애덤 그랜트 지음, 윤태준 옮김 / 생각연구소

"성공에 대한 통념을 완벽하게 뒤집다"
비즈니스 세계에는 오랜 규칙이 전해 내려온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목숨 걸고 싸우는 투사가 되어야 한다, 여기는 전쟁터다, 배려나 양보 따위는 패배자의 지름길이다, 밟히기 전에 밟아야 한다... 세월이 지나도 절대 불변한다는 이 '승자 독식'의 규칙은 끝없이 이어진다. 삶에서 특히 일터에서 우리는 늘 '하나를 주고 열을 얻으면'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 왔으며 남보다 강하고 누구보다 빠르고 독해야 사다리의 꼭대기에 오를 수 있다고 배웠다. 그러나 이 책은 이와 같은 오랜 믿음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다.

와튼스쿨 역대 최연소 종신교수이기도 한 저자, 애덤 그랜트는 자기 할 일을 희생해가며 남을 돕고, '영업 비밀'에 해당하는 귀중한 정보를 공유하고, '승리'를 나누는 사람이 결국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상식을 깬 '성공 규칙'을 이 책을 통해 내놓는다. 허를 찌르는 통찰과 빈틈없는 논리, 흥미진진한 각종 실험들과 베풀고 양보하고 승리를 공유한 사람들의 숨은 성공 스토리로 가득한 이 책은 '조건 없이 주는 사람'의 상당수가 성공 사다리의 아래 있는 것은 맞지만, 동시에 사다리의 제일 꼭대기에 오른 이들의 대다수 역시 그들이었다는 충격적 통계와 함께 시작한다. 끝나지 않는 제로섬 게임에서 벗어나 누군가를 '죽이지' 않아도 내가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세계가 펼쳐진다.
- 경영/자기계발 MD 채선욱

추천사 : 
뛰어나고 현명하다. 새롭고 눈부신 세계관을 전해주는 이 놀라운 책은 분명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다! - 수전 케인(<콰이어트> 저자)
이 책은 당신의 인생을 반추하게 할 것이다. 먼저 읽어보고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선물하게 될 것이다. - 마틴 셀리그만(<긍정 심리학> 저자)
나약한 사람과 강인한 사람, 만만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전복한다. - 댄 애리얼리(<상식 밖의 경제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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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적기독서
장서영 지음 / 글담출판사

"지금 내 아이에게 읽혀야 하는 책은?"
초등학교 시기 가장 많은 어휘를 습득한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인지능력과 정서가 발달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할까? 무엇을 선택의 잣대로 삼을 것인가? 다른 아이들이 읽고 있는 책일까, 학년별 권장도서일까, 한 번 장만해두면 오래 두고 읽힐 수 있는 전집이 좋을까? 독서현장 10여 년의 코칭노하우를 가진 독서전문가 장서영 선생님이 말한다. ‘책읽기’의 주체는 ‘책’이 아니라 ‘아이’여야 한다고. 책을 고를 때는 ‘좋은 책인가’ 보다는 ‘우리 아이에게 알맞은 책인가’를 중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마다 각자 가진 능력이 다르고, 그것이 발현되는 시기조차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지금 내 아이에게 읽혀야 하는 책,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이 책이 힌트를 준다. 그림과 문장을 함께 볼 때 더 빨리 이해하는 시기인 1학년부터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6학년까지, 초등학교 아이들의 성장 속도와 읽기 수준에 맞는 독서법과 추천도서를 단계별로 제시했다. 당연히 무조건 따라야 하는 공식이 아니다. 아이가 곧잘 따라간다면 좀 더 속도를 내도 좋고, 반대라면 학년에 연연하지 말고 천천히 기다려주면 된다. 아이가 어떤 책을 몇 권이나 읽었느냐가 아니라, 아이가 책을 통해 어떤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부모님. 그들의 안목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해줄 책이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 속에서 : 
아이의 뇌 발달을 고려해 조기 교육을 금지하고 있는 영국을 비롯해, 이스라엘, 독일, 핀란드 등은 취학 전에 문자나 수를 가르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핀란드에서는 8세 이전의 아이들에게 공식적인 읽기 교육을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읽기 성적을 비교한 국가 간 조사에서 꾸준히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독서 교육을 서둘러 하지 않아도 읽기능력이 우수한 것은 이들 국가의 독서 교육이 두뇌 발달 단계 및 이해력 발달 단계를 따르기 때문이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독서량이 부족해도 아이의 능력과 발달에 맞는 적기독서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아이가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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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독서뿐
정민 지음 / 김영사

"삶을 구원할 방법은 ‘오직 독서뿐"
옛 글을 정갈하게 옮긴 번역서와 옛 사람의 삶을 되살린 이야기부터 연구 성과를 정리한 학술서와 내면의 풍경을 담아낸 에세이까지. 고전문학의 바다를 자유로이 유영하며 옛 글의 맛과 멋을 전해준 정민 교수가 그 자신의 바탕이 된 독서법과 공부론을 정리했다. 물론 그답게, 허균, 이익, 홍대용, 박지원, 이덕무 등 조선의 지식인들이 남긴 글을 갈무리하고 자신의 뜻을 덧붙이는 방식이다. 책을 고르는 방법, 읽기 전 마음의 준비, 올바르게 읽는 태도, 읽고 난 후에 해야 할 일 등 책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삶을 바꾸는 방법이 촘촘하게 그려지는데, 이들과 정민 교수가 한목소리로 외치는 건 독서의 '합목적성'이다. 이제 왜 이 책의 제목이 ‘오직 독서뿐’인지, 이들이 왜 책 아니면 아무 일도 안 될 것처럼 이야기하는지 알 만하다.

오직 독서라 외치니, 당연히 본문에는 고개를 끄덕일 이야기와 갸웃거릴 이야기가 함께 있고, 그들이 강조하듯 이 책 역시 의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다만 몇몇 구절만 가지고 독서의 아포리즘처럼 이야기한다거나, 몇몇 해석만 가지고 시대와 맞지 않는 옛날 생각이라고 폄하하지 말길 바란다. 이 책의 마지막 꼭지 ‘부분과 전체’는 전체를 놓치고 부분에만 집착하다 겨우 에피소드 몇 개 건지는 독서의 참혹한 결과를 경계하라고 말한다. 이쯤 되면 ‘무서운 독서’라고 해야 할까. 돌아보니 더위를 잊게 만드는 문장 하나가 기억에 남는다. “괜찮다 싶을 때 더 책을 읽어라. 이만하면 됐다 싶을 때가 책을 더 열심히 읽어야 할 때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군자의 말에도 실수는 있다. 행실이 착한 사람도 때로 잘못을 범한다. 독서만은 그렇지가 않다. 1년 내내 계속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한 책을 1백 사람이 동시에 읽어도 효과는 똑같다. 명분과 법이 중요하고 고기의 맛이 훌륭해도, 오래되면 바꿔야 하고 많이 먹으면 탈이 난다. 책은 많이 읽을수록 좋고, 오래될수록 근사해진다. 사람들은 이 좋은 독서를 멀리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불릴 궁리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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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일기Z
마넬 로우레이로 지음, 김순희 옮김 / 황금가지

"여러분이 평소에 기대하시던 좀비 소설"
아마도 현 시점에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좀비 소설은 맥스 브룩스의 <세계대전 Z>일 것이다. 그러나 <세계대전 Z>는 기존의 좀비 소설들과는 궤를 달리 한다. 거시적인 시점에서 세계 정치의 역학관계가 조정되는 모습을 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세계대전 Z>는 뛰어난 설정을 갖춘 수작이었지만, 보통의 좀비 어포칼립스 소설을 기대했던 독자들이 종종 실망의 목소리를 낸 것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좀비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고 모험을 펼치는 '서바이벌' 느낌의 좀비 소설이야말로 이 장르의 진수라고 해야 할 것이다. <종말일기Z>는 바로 그런 내용의 소설이며, 또한 이 분야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은 소설이다.

1인칭 시점의 일기 쓰기 형식으로 전개되는 <종말일기Z>는 특별한 성찰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계속해서 이어지는 에피소드와 중간중간에 잘 삽입된 하이라이트들은 기존에 팬들이 원하던 모든 것인지도 모른다. 전개가 속도감 넘치지는 않고 다소 천천히 이뤄지지만, 이쪽이 아무래도 더 '리얼'하게 느껴진다는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더운 하룻밤을 날리기에 모자람 없는 선택이다. 상비해 두시기 바란다. -
소설 MD 최원호

책 속에서 : 
"무슨 일이 일어난 게 아니라 일어나야 했다고 해야 맞는 말이야. 그 괴물들이 항구를 습격했어." "도대체 어떻게요?" 선장이 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어떻게냐고? 그게 무슨 차이가 있지? 중요한 건 그것들이 들어왔다는 거야. 문제는 바로 그거라고. 방법이야 여러 가지지. 아마도 보안선 밖으로 임무를 수행하러 간 민간인들이 감염되었을 수도 있고, 용기가 없거나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너무 늦게 보고했겠지. 그것들이 보안선 안에서 갈라진 틈을 발견했을 수도 있어. 아니면 어느날 밤 누군가가 문 잠그는 것을 잊었을 수도 있고, 맹꽁이자물쇠를 재확인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 선장은 팔을 뻗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것들이 들어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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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테이블
마이클 온다체 지음, 한유주 옮김 / 다산책방

"좁은 공간의 짧은 빛"
마이클 온다체의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모래바람이 이는 사막처럼 불투명하고 신비로운 소설이었다. 숭숭 구멍이 뚤린 듯한 내면 묘사는 어느새 황량한 풍경과 이어져 존재하지 않는 광경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소설만이 해낼 수 있는 과업이었다. 따로 환상을 만들어내지 않아도 기억과 생각이 뒤얽혀 내려앉은 사막은 이미 현실과 현실 아닌 것의 사이에 펼쳐졌다. 최승자 시인의 말을 빌면 '의식의 박명지대' 같았다. 그곳에서 시간의 타래는 풀어져 풍경 속으로 녹아들고, 그 사막은 영원히 현재에 머물 듯했다. 두렵고도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마이클 온다체의 신작 <고양이 테이블>은 <잉글리시 페이션트>에 비하면 좀더 보통의 '이야기'에 가깝다. 커다란 여객선의 가장 싸구려 선실에 머무는 소년의 눈에 들어온 세계의 이야기다.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는 시점 변경 등의 장치는 <고양이 테이블>에서는 많이 줄어들었다. 대신에 보다 전통적인 성장기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한 배는 마치 이 세계에 대한 비유 같지만, 배는 배 바깥의 세계보다 더 너그럽고 더 신비롭다. 소년은 이 배에서 내려 지상의 현실로 돌아가기 전까지 (비록 배에서도 가난하긴 마찬가지지만) 지상의 현실이 보여주지 못하는 귀중한 것들을 발견할 것이다. <잉글리시 페이션트>가 빛의 기억 속에서 살아가는 초현실적인 풍경을 보여 주었다면, <고양이 테이블>은 빛이 쏟아지던 바로 그 순간을 향한다. 그리고 그 둘 모두 아름답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사 : 
인생의 한순간을 진정으로 포착한다는 것은 예술적인 성취다. 이 작품은 특별하고 달콤한 향기를 풍긴다 -뉴욕 리뷰 오브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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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위한 다섯 가지 선물
에란 카츠 지음, 김현정 옮김 / 민음인

"기네스에 오른 천재, 에란 카츠의 신작"
<천재가 된 제롬>, <슈퍼 기억력의 비밀>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에란 카츠의 신작. 전작에서 유태인의 뛰어난 두뇌 비결을 소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그가 이번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지혜를 찾아 뇌와 마음을 위한 다섯 가지 자기 계발 비결을 한 편의 소설 같은 이야기 속에 녹여냈다.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지만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잠재력을 깨워야 한다고 조언하며, 원치 않는 기억과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하고 좋은 기억을 채워 넣는 법, 치명적인 실수를 예방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법, 충동과 욕망을 통제하는 법, 상대를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비즈니스 기술 등 뇌와 마음을 위한 실용적인 지침들이 펼쳐진다.- 자기계발 MD 채선욱

책 속에서 : 
"인간의 두뇌는 범주나 원형을 기준으로 정보를 흡수합니다. 정보를 저장할 때도 마찬가집니다. 체스 챔피언들의 머릿속에도 엄청난 양의 게임 패턴이 들어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체스 경기를 했으니까요. 체스 챔피언들의 두뇌는 입력된 정보와 자신이 이미 갖고 있던 지식을 맞춥니다. 그래서 머릿속에 저장된 것과 일치하는 패턴을 봤을 때는 즉시 알아차렸지만 체스 판 위에 말이 엉망진창으로 흩어져 있는 그림을 봤을 때는 그 어떤 패턴이나 근거도 찾지 못한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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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지상 최대의 철학 쑈
프레드 반렌트 글, 라이언 던래비 그림, 최영석 옮김 / 다른

"죽은 철학자도 웃다 깨어날 철학 책"
수많은 철학도가 철학사로 공부를 시작하지만, 이 거대한 산을 끝까지 오르는 이는 많지 않다. 이에 못지않게 많은 철학자가 온전한 철학사를 써보리라 생각하지만, 대개는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이처럼 철학사는 기초이면서도 ‘넘사벽’인 불가사의한 영역이다. 그렇다면 애초에 완벽을 기하기보다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유쾌하고 발랄하게 철학사를 구성해보는 건 어떨까? 아마 이 책은 이런 생각에서 시도된 철학사 가운데 역대 최고가 아닐까 싶다.

노자가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은 진정한 도가 아니라.”라 했으니 그 말로 <도덕경>에 나오는 말들을 다른 설명 없이 보여주기만 하겠다는 호기로움과 믿을 수 없는 감각을 의심한 데카르트를 소개하며 텅 빈 공간으로 의심의 여지를 없애버린 유머는, 저자들이 철학을 제대로 알고 그린 건지 아닌지 헷갈리게 하며 독자를 철학사 깊숙이 유인한다. 앞서 언급한 예는 빙산의 일각이다. 동서고금을 오가며 수많은 철학자와 그들의 사상을 뒤집고 비틀고 휘돌려 소개하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사의 중심에서 ‘유레카’를 외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사 :

이 책은 샘이 날 정도로 잘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알기 쉽다.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철학자가 어떤 사상과 싸웠는지, 그림으로 그리는 것보다 더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을까? 유명한 사상가들이 펄쩍펄쩍 액션을 펼치는 장면은 게다가 발랄하고 재미있기까지 하다. (중략) 준비 운동도 없이 원전의 거친 바다에 뛰어들다 탈이 나지 않도록 이 책으로 시시때때로 몸을 풀어 주시라.(김태권,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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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크리스 앤더슨 지음, 윤태경 옮김 / RHK

"머릿속 생각을 10분 안에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시대"
'만드는 사람, 제조자, 제조업체'등을 뜻하는 메이커스는 사실 어느 시대나 존재해왔다. 요리를 만드는 주부, 찰흙놀이에 빠진 아이, 코드를 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이들 모두 '메이커'가 될 수 있다. '롱테일'과 '프리코노믹스' 이론의 창시자이자 세계적 IT 잡지 <와이어드>의 전 편집장, 크리스 앤더슨이 주목한 것은 이 '메이커'들이 기술과 만난 미래다.

평범한 주부가 블로그와 인터넷 쇼핑 플랫폼을 이용해 소호 점주로 변신하고, 소심한 대학생이 기숙사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세계적 SNS 서비스 CEO로 성장했듯, 처음엔 취미 혹은 일상의 작은 불편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만들었던 평범한 자작 마니아가 단숨에 기업가로 변신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다. 저자는 3D 프린터를 비롯하여 사물 인터넷, 레이저 커터, 3D 스캐너 등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하며 인터넷의 보급 이후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3차 산업혁명의 전조와 향후 10년간 일어날 기술혁명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전 세계적 변화에 대한 이번 책의 예측과 통찰은 전작 <롱테일 경제학>을 뛰어넘는 지적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
경제경영 MD 채선욱

추천사 : 
최근 열독한 책이다.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꼭 읽어야 할 좋은 책이다. - 이석채(KT 회장, 전 정보통신부 장관)
새로운 흐름과 향후 기술혁명의 미래를 잘 보여준다. - 김정주(넥슨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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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의 유언
카와무라 아츠노리 외 지음, 김경인 옮김 / 갈라파고스

"미하엘 엔데가 <모모>에서 전하려던 진짜 이야기"
판타지 동화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모모>. 이 작품은 보통 바쁘게 사는 현대인이 생활에 쫓겨 시간마저 잃어버렸다는 식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미하엘 엔데는 그 너머, 그러니까 현대 세계를 지탱하고 구성하는 화폐 시스템에 대한 성찰을 담아내려 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시간이 시간을 낳는 건 이자가 붙으며 자가증식하는 돈의 모습을, 이를 통해 손쉽게 살아가는 회색신사는 이자생활자를 의미한다는 말이다. 물론 논의는 이런 단순한 대응을 넘어 독일의 사상가 루돌프 슈타이너와 실비오 게젤까지 거슬러올라 ‘노화하는 돈’의 개념으로 이어진다.

<엔데의 유언>이라 이름 붙은 이 책은 엔데가 세상을 떠나기 1년 반 전에 진행한 마지막 인터뷰에서 시작하는데, 그는 자본주의 체제의 금융시스템에 강력한 의문을 던지며 문제의 근원이 돈이라고 못박는다. 또한 우리는 판타지를 통해 아직 드러나지 않은 미래의 일을 눈앞에 떠올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고 거기에서 새로운 기준을 얻어야 한다고 반복해 강조한다. 그가 평생을 고민하여, 말년에는 확신에 차 주장한 화폐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이를 넘어서는 ‘미래의 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시스템은 무엇인지, 엔데의 마지막 메시지에, <모모>의 진짜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사실 <모모>의 서평 등에서 호평을 받아도 너무 외면적이고 표면적인 이해밖에 거론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칭찬하는 걸 보면 제가 <모모>를 쓴 이유가 현대사회에서는 누구나 바빠서 ‘시간’이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환기하기 위해서거나,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분주하게 돌아가는 세상을 경고하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좀 다르다고 말하고 싶어요. 저로서는 그보다 좀 더 앞선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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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엄마가 일하는 게 싫어
안느마리 피이오자, 이자벨 피이오자 지음, 임영신 옮김, 홍현주 감수/ 아름다운사람들

"일하는 엄마라면 반드시 만나는 고민과 불안"
맞벌이와 전업주부 비율이 반반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 많은 맞벌이 엄마들의 고민은 하나같이 똑같다. 일과 육아, 가사까지 떠맡고 있는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그보다 힘든 건 아이를 생각할 때마다 스며드는 불안 내지는 죄책감. 애착 형성은 제대로 되고 있을까, 정서가 불안하고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되지는 않을까, 외롭지 않을까, 내가 없는 사이에 보살핌은 제대로 받고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엄마, 부모 위주의 삶을 산다는 프랑스 엄마들은? 프랑스의 정신과의사이자 네 아이를 키운 엄마인 안느마리와 그 딸이 함께 쓴 이 책의 프랑스 엄마들은, 오늘도 일과 육아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우리나라 엄마들의 모습 그대로이다. 대신 저자 자신들의 경험과 상담,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하는 엄마들을 위로하는, 실질적이고 경쾌한 프랑스식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일 때문이 아니라, 엄마가 행복하지 않아서 아이가 불행하다. 완벽해지지 말고 적당히 좋은 엄마가 되자. 엄마가 행복해지는, 그래서 아이의 성장과 행복을 이끌어내는 육아법이 여기 있다.
- 좋은부모 MD 강미연

책 속에서 : 
‘적당히 좋은’ 엄마는 자신에 대해 고민하며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의 반응에 귀를 기울이며 전문가, 특히 근거 없는 자신감을 불어넣지 않을 전문가들에게서 의견을 구한다. 책에서 얻는 지식이 실제 경험보다 앞설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론은 10분간의 병원진료에는 적용할 수 있을지 몰라도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에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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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열정
제임스 마커스 바크 지음, 김선영 옮김 / 민음사

"누군가 날 가르쳐 주겠지라는 기대를 접어라"
멘토가 난무하는 시대다. 유명하다는 강연을 찾아 듣고, 퇴근 후에는 기대와 의무감으로 뭉친 마음을 안고 '자기'를 '계발'하거나 '스펙'을 높일 수 있는 학원으로 수강증을 들고 찾아다닌다. 너무나 당연하게 선택하는 이 배움의 길에 당연히 있음직한 의문은 없다. 어릴적부터 그러했듯이 이 배움의 패턴은 간단하고 익숙하다. 그리고 또, 지루하다.

이 책은 무단 결석을 거듭하며 게임만 하다가 결국 학교를 뛰쳐 나온, 무기력한 게으름뱅이 중퇴생이 어떻게 20살에 애플의 최연소 팀장이 될 수 있었는지에 관한 성공기, 또는 교육서다. 저자는 남이 짜 놓은 커리큘럼에 맞춰 스스로는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하는 공부를 해 나가는 것은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고 자존감을 키우는 데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한다. 즐겁고 신나게! 카리브 해를 누비던 해적, '버커니어'처럼 대담하고 자유로우며 유연하게 지혜를 쌓고, 열정을 키우고, 나아가 삶을 '나'로서 누리는, 온전한 '나'의 공부법을 이야기한다. 참고, 계획을 짜고, 한눈 팔지 말자는 다짐 대신 자유롭게 빈둥거리면서도 충만하게, '나'와 '세계'를 공부하는 것은 가능하다.
- 경제경영/자기계발 MD 채선욱

책 속에서 :

내가 이들을 언급하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신 주장에 들어맞는 사람만 고른 것 아닌가. 학교를 그만둔 사람들이 대개 유명 화가나 작가, 과학자가 되는 건 아니잖아. 대다수는 대단한 천재가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본다. 다른 사람의 이상적인 삶에 맞춰 '살아 주느라' 인생이 더욱 혼란스러워지는데 뭐가 더 낫단 말인가. 인생은 당구처럼 공이 어디로 갈지 딱딱 예측해 내는 게임이 아니다. 불쾌한 일을 하느라 허비한 시간의 가치나 그 과정에서 생긴 분노나 냉소의 여파도 셈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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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얼마나 함께
마종기 지음 / 달

"마종기 산문집 '나의 삶, 나의 시'"
타국에서 의사로 활동하면서도 꾸준히 고국에 시를 발표해온 마종기 시인. 이 책은 의사 생활에서 은퇴한 후 십 년 동안 신문과 잡지에 기고했던 글들과 새롭게 집필한 몇 편의 에세이를 함께 묶은 것이다.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더 오랜 세월을 보내며 경계인으로서 느낄 수밖에 없었던 그리움, 외로움은 그의 시의 원천이 되었고, 시는 스스로를 위로하는 수단이 되었다. 굴곡졌던 지난 세월과 시의 궤적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피난지 마산에서의 추억, 세세한 일상과 생각, 동화작가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과 지인들과의 깊은 인연에 관한 이야기가 정갈하고 투명한 언어로 그려진다. -
에세이 MD 송진경

책 속에서 : 
인간에게 사랑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는 시를 쓰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 우정과 신뢰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는 시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에게 아픈 이별이 없다면, 인간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 만남의 순간이 없다면 나는 시를 쓰지 않았을 것이고 또 쓰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이 죽지 않는다면 시를 쓰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이 죽고 난 다음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는 시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쓰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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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의 비극
엘러리 퀸 지음, 서계인 옮김 / 검은숲

"바너비 로스, 또는 엘러리 퀸"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시리즈 중 하나인 이 시리즈에 대고 새삼스레 작품에 대해 추가할 말은 없다. 은 황금기 추리소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어느 날 전차에서 한 남자가 쓰러졌고, 그의 손바닥에는 수십 개의 찔린 상처가 있었다. 대체 어떤 흉기인가? 작은 증거와 약간의 정황이 있고, 그것을 조합하고 논리적으로 조망하면 하나의 열쇠가 된다. 그리고 그 열쇠로 문을 열면 또다른 퍼즐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더 많은 단서를 조합하고... 마치 한 편의 게임처럼 독자들과 함께 난관을 풀어 가는 전형적인 황금기 미스터리. 바로 엘러리 퀸의 전매특허다.

이번 판본은 국내 최초의 정식 계약본으로, 두 개의 서문이 붙어 있다. 하나는 1940년에 엘러리 퀸이 어쩌다 바너비 로스를 탄생시켰는가 하는 이야기고,나머지 하나는 1977년에 추가한 몇 가지의 비화들이다. 왜 다음에 이 나왔는가, 알파벳 숫자를 맞출 생각은 없었는가, 이전 판본에 쓰인 헌정사의 주인공은 누구인가(알고보니 꽤 흥미로운 인물이었다)... 당신이 이미 드루리 레인을 좋아한다면 이번 판본은 소장하기에 좋다. 그리고 아직 '전직 명배우이자 천재적인 연역 능력을 갖춘 미노년' 드루리 레인을 만나지 못했다면, 바로 지금이 좋은 기회다.
- 소설 MD 최원호

저자의 말 : 
실망: 리와 나는 언제나 드루리 레인(놀라운 탐정 능력을 지닌 늙은 셰익스피어 극 배우)이 아주 이상적인 영화 속 탐정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에는 텔레비전 드라마 속 탐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한 번도, 지나가는 말이라도 영상화의 제안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 드루리 레인은 이렇게 캘리포니아의 델 마르 출판사에서 되살아나게 되었고, 그곳은 뉴욕보다 훨씬 할리우드에 가까운 위치에 있다. 뭐, 가깝다고 해서 무슨 이득이 있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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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임종한 지음 / 예담Friend

"아이에게 담배를 권하십니까?"
임신한 순간부터 부모들은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만 주려고 노력한다. 냉장고는 유기농 먹거리로 채워지고, 담배 피우는 아버지들은 집 밖으로 쫓겨나고, 온 집안은 육아, 안전 용품으로 대체된다. 그런데 아토피, 천식, 비염 등 환경 질병을 앓는 아이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집집이 거실에 깔린 놀이 매트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고, 가습기 살균제는 120여 명의 산모와 아기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후쿠시마의 방사능, 공기나 물속의 각종 화학물질은 서서히 생명을 위협하고 세대를 거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의사로서 의료 생협, 환경 운동 전문가로 활동 중인 임종한 박사는 우리를 둘러싼 갖가지 독성 물질과 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실천법, 안전한 환경 만들기에 관해 이야기한다. 환경 때문에 시골로 이사하거나, 집 안의 물건을 다 없애버릴 수는 없다. 그렇다고 무방비로 노출하는 것 또한, 아이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과 다름이 없다. 제대로 알고, 줄이고 바꿀 수 있는 것부터 바꾸어주는, 작은 노력과 실천이 모여 아이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다.
- 좋은부모 MD 강미연

추천사 :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 있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무엇보다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서울시도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질병예방정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환자를 돌보며 시민들, 특히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의학 패러다임을 세우고, 현장에서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의 산물이다. ‘내 아이의 몸에 독을 쌓지 않는 일’, 즉 예방이야말로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자, 우리 사회를 지키는 길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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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 2013-05-26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종기 시인의 에세이! 기대됩니다

ROSEWOOD 2013-05-27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X,Y,Z의 비극을 도서실에서 읽던 때가 생각나네요.. 드루리 레인..셜록홈즈, 포와로, 미스마플과 함께 좋아하던 탐정(?)이었는데.. 최후의 사건이었나? 참 가슴 아팠던 기억이 어렴풋이~~ 정확한 사건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는게 함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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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과 을의 나라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갑의 수성과 을의 반란, 싸움은 이제부터다"
모든 관계에는 권력이 작용한다. 이걸 단순하게 표현한 게 갑과 을이다. 둘이 동등한 관계라고 주장한다면 철 없는 소리라 할 테고, 갑이 절대 우위, 을은 절대 열위라고 말한다면 정의롭지 못한 생각이라 하지 않을까.(물론 당연한 소리라고 할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갑이 갑의 역할과 책임을 넘어 횡포를 부리는 걸 ‘갑질’이라고 하는데, 남양유업, 여승무원 폭행 등 최근 불거진 여러 사건에서 한국 사회에 팽배한 갑을문화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강준만은 우선 이런 갑을문화가 한국인의 내면에 깊이 자리잡게 된 연원을 살핀다. 이야기는 조선 말기로 거슬러올라가는데 관존민비에서 시작해 서열주의가 고착화된 과정을 차례로 따라가며 갑을 공화국의 건국사를 재구성한다. 이어 갑을문화가 낳은 사생아, 브로커와 갑을관계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선물 관행을 따지며 발전사를 구성하고, 시위를 갑질에 대항하는 을의 반란으로 읽어내며 혁명사를 서술한다. 자, 그리하여 오늘에 이른 '갑과 을의 나라'는 이제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섰다. 갑의 수성과 을의 반란, 싸움은 이제부터다. 거기 강 건너 불구경하는 분은 갑인지 을인지 모르겠지만, 어서 건너와 함께하길 권한다. 이 싸움에 '병정'은 없으니까.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부당하게 갑질을 하는 사람들은 그 어떤 죄책감이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 채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슬로건을 심리적 면죄부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갑질을 당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모두 힘을 합해 들고일어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데도 우선 나부터 살고 보자는 ‘체념의 지혜’를 터득한 나머지 기존 질서를 확대재생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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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부이치치의 플라잉(Flying)
닉 부이치치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팔다리 없는 희망 전도사, 닉 부이치치의 또 다른 희망 이야기"
2010년 출간작 <닉 부이치치의 허그>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 없는 닉 부이치치. 몇 차례 자살을 시도했고, 좌절감에 빠져 허우적댔으며, 불안과 우울의 나날들을 보내기도 했다.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어 결국 장애를 축복으로 바꾼 자신의 삶을 전 세계에 전한 희망 전도사. 그가 도전과 열정의 삶을 그린 전작에 이어 또 다른 감동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책에서는 초보 아빠가 되어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그의 사랑, 결혼 그리고 아들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로 한결 성숙해진 인간 닉 부이치치를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수많은 이들이 그에게 토로했던 관계의 문제, 건강과 장애에 관한 걱정, 개인적인 위기 등 갖가지 어려움들에 대해 실제적인 조언들을 아낌없이 전하며 용기를 건넨다. -
종교 MD 송진경

추천사 : 
눈물과 피와 땀이 묻어 있는 책이다. 그래서 붙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_ 강준민 목사
믿음의 인생에는 성령의 날개가 있음을 보여 주는 이 책을 기쁘게 추천한다. _ 이찬수 목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정답이다. _ 이영표 축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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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쇼와 전집
황병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이천년대 한국시의 한 얼굴, 황병승"
어미 없는 새끼 고양이에 불과한 시절, 더러워진 옷이 더러워질 옷과 옷장 속에서 썩어가던 시절, 보고 싶다 / 죽이고 싶다 / 어서 보고 싶다 / 어서 죽이고 싶다, 중얼거리던 시절. 이 패배의 시간들을 저린 언어로 포착하는 시인이 있다. 이천년대 한국시의 얼굴 황병승. 그의 시는 여장남자였고, 낯선 나라의 주점이었고, 아팠고, 오래 떠돌았다.

<여장남자 시코쿠>, <트랙과 들판의 별>을 즐겨 읽은 독자라면 다시 황병승의 시를 읽고 독특한 세계로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던 한 남자가 깊은 구덩이에 빠져 죽은 채 발견되고, 오래 기르던 당나귀를 살해한 남자는 다음날 아침 자룻속에서 봐선 안 될 것을 발견한다. 불길한 실패의 세계, 이천년대 한국시가 이룬 한 실패의 성취가 한 권의 시집에 담겼다.
- 문학 MD 김효선

추천사 : 
달아나는 늙은 개를 멍하니 바라보는 새벽
세월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는데, 이럴 때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노인네가 되면 말이 많아지겠지, 머리칼은 빠지고 허리는 굽고 성미는 점점 괴팍해져서, 시고 질긴 늙은 귤처럼, 지금 당장 그 말을 하라고,
어서 입 밖으로 내뱉으라고, 왜 그 말을 참고만 있느냐고......

먼 산의 진달래는 짖궂게도 잔뜩 피어서 마지막 날에는,
가슴 아픈 꿈을 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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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책은 도끼다> 박웅현의 인생 질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진심이 짓는다 등 수많은 광고를 통해 번뜩이는 재치와 삶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 광고인 박웅현. 이런 생각의 원천은 다름 아닌 책이었고, 천천히 곱씹어 가며 읽어낸 책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은 도끼다’라 외치며 많은 이의 굳은 머리와 차가운 마음을 깨뜨렸다. 이번에는 책을 너머 삶의 태도를 다루는데, 2, 30대와 실제 강의로 진행된 이번 책은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라는 여덟 가지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여기에서 ‘과정을 담았다.’는 말이 중요한데, 그가 노트에 하나의 단어를 적은 후 생각의 고리를 늘어놓고 이어가는 과정이 그대로 담겨 있을 뿐 아니라, 그가 찾아낸 답에 이르는 평생의 과정들, 그러니까 그가 만난 사람, 그가 읽은 책, 그가 들은 음악, 그가 본 그림 등을 아우르며, 삶의 태도가 이것이라 말하기보다 삶의 태도가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걸 보여준다. 자신의 답을 강요하지 않지만,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살펴보면 꽤나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여덟 번의 강의. 그 역시 하나의 답에 불과하지만, 공통 답안은 분명하다. 각자가 전인미답의 길을 가자는 것.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인생은 몇 번의 강의, 몇 권의 책으로 바뀔 만큼 시시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인생을 두고 이 여덟 가지를 함께 생각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바보처럼 단순하게, 자신의 판단을 믿고 가길 바랍니다. 답은 여기에 있습니다. 아니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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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노기 2013-05-22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웅현씨의 새 책을 익고 싶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