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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지상 최대의 철학 쑈
프레드 반렌트 글, 라이언 던래비 그림, 최영석 옮김 / 다른

"죽은 철학자도 웃다 깨어날 철학 책"
수많은 철학도가 철학사로 공부를 시작하지만, 이 거대한 산을 끝까지 오르는 이는 많지 않다. 이에 못지않게 많은 철학자가 온전한 철학사를 써보리라 생각하지만, 대개는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이처럼 철학사는 기초이면서도 ‘넘사벽’인 불가사의한 영역이다. 그렇다면 애초에 완벽을 기하기보다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유쾌하고 발랄하게 철학사를 구성해보는 건 어떨까? 아마 이 책은 이런 생각에서 시도된 철학사 가운데 역대 최고가 아닐까 싶다.

노자가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은 진정한 도가 아니라.”라 했으니 그 말로 <도덕경>에 나오는 말들을 다른 설명 없이 보여주기만 하겠다는 호기로움과 믿을 수 없는 감각을 의심한 데카르트를 소개하며 텅 빈 공간으로 의심의 여지를 없애버린 유머는, 저자들이 철학을 제대로 알고 그린 건지 아닌지 헷갈리게 하며 독자를 철학사 깊숙이 유인한다. 앞서 언급한 예는 빙산의 일각이다. 동서고금을 오가며 수많은 철학자와 그들의 사상을 뒤집고 비틀고 휘돌려 소개하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사의 중심에서 ‘유레카’를 외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사 :

이 책은 샘이 날 정도로 잘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알기 쉽다.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철학자가 어떤 사상과 싸웠는지, 그림으로 그리는 것보다 더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을까? 유명한 사상가들이 펄쩍펄쩍 액션을 펼치는 장면은 게다가 발랄하고 재미있기까지 하다. (중략) 준비 운동도 없이 원전의 거친 바다에 뛰어들다 탈이 나지 않도록 이 책으로 시시때때로 몸을 풀어 주시라.(김태권,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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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크리스 앤더슨 지음, 윤태경 옮김 / RHK

"머릿속 생각을 10분 안에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시대"
'만드는 사람, 제조자, 제조업체'등을 뜻하는 메이커스는 사실 어느 시대나 존재해왔다. 요리를 만드는 주부, 찰흙놀이에 빠진 아이, 코드를 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이들 모두 '메이커'가 될 수 있다. '롱테일'과 '프리코노믹스' 이론의 창시자이자 세계적 IT 잡지 <와이어드>의 전 편집장, 크리스 앤더슨이 주목한 것은 이 '메이커'들이 기술과 만난 미래다.

평범한 주부가 블로그와 인터넷 쇼핑 플랫폼을 이용해 소호 점주로 변신하고, 소심한 대학생이 기숙사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세계적 SNS 서비스 CEO로 성장했듯, 처음엔 취미 혹은 일상의 작은 불편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만들었던 평범한 자작 마니아가 단숨에 기업가로 변신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다. 저자는 3D 프린터를 비롯하여 사물 인터넷, 레이저 커터, 3D 스캐너 등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하며 인터넷의 보급 이후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3차 산업혁명의 전조와 향후 10년간 일어날 기술혁명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전 세계적 변화에 대한 이번 책의 예측과 통찰은 전작 <롱테일 경제학>을 뛰어넘는 지적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
경제경영 MD 채선욱

추천사 : 
최근 열독한 책이다.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꼭 읽어야 할 좋은 책이다. - 이석채(KT 회장, 전 정보통신부 장관)
새로운 흐름과 향후 기술혁명의 미래를 잘 보여준다. - 김정주(넥슨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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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의 유언
카와무라 아츠노리 외 지음, 김경인 옮김 / 갈라파고스

"미하엘 엔데가 <모모>에서 전하려던 진짜 이야기"
판타지 동화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모모>. 이 작품은 보통 바쁘게 사는 현대인이 생활에 쫓겨 시간마저 잃어버렸다는 식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미하엘 엔데는 그 너머, 그러니까 현대 세계를 지탱하고 구성하는 화폐 시스템에 대한 성찰을 담아내려 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시간이 시간을 낳는 건 이자가 붙으며 자가증식하는 돈의 모습을, 이를 통해 손쉽게 살아가는 회색신사는 이자생활자를 의미한다는 말이다. 물론 논의는 이런 단순한 대응을 넘어 독일의 사상가 루돌프 슈타이너와 실비오 게젤까지 거슬러올라 ‘노화하는 돈’의 개념으로 이어진다.

<엔데의 유언>이라 이름 붙은 이 책은 엔데가 세상을 떠나기 1년 반 전에 진행한 마지막 인터뷰에서 시작하는데, 그는 자본주의 체제의 금융시스템에 강력한 의문을 던지며 문제의 근원이 돈이라고 못박는다. 또한 우리는 판타지를 통해 아직 드러나지 않은 미래의 일을 눈앞에 떠올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고 거기에서 새로운 기준을 얻어야 한다고 반복해 강조한다. 그가 평생을 고민하여, 말년에는 확신에 차 주장한 화폐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이를 넘어서는 ‘미래의 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시스템은 무엇인지, 엔데의 마지막 메시지에, <모모>의 진짜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사실 <모모>의 서평 등에서 호평을 받아도 너무 외면적이고 표면적인 이해밖에 거론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칭찬하는 걸 보면 제가 <모모>를 쓴 이유가 현대사회에서는 누구나 바빠서 ‘시간’이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환기하기 위해서거나,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분주하게 돌아가는 세상을 경고하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좀 다르다고 말하고 싶어요. 저로서는 그보다 좀 더 앞선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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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엄마가 일하는 게 싫어
안느마리 피이오자, 이자벨 피이오자 지음, 임영신 옮김, 홍현주 감수/ 아름다운사람들

"일하는 엄마라면 반드시 만나는 고민과 불안"
맞벌이와 전업주부 비율이 반반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 많은 맞벌이 엄마들의 고민은 하나같이 똑같다. 일과 육아, 가사까지 떠맡고 있는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그보다 힘든 건 아이를 생각할 때마다 스며드는 불안 내지는 죄책감. 애착 형성은 제대로 되고 있을까, 정서가 불안하고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되지는 않을까, 외롭지 않을까, 내가 없는 사이에 보살핌은 제대로 받고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엄마, 부모 위주의 삶을 산다는 프랑스 엄마들은? 프랑스의 정신과의사이자 네 아이를 키운 엄마인 안느마리와 그 딸이 함께 쓴 이 책의 프랑스 엄마들은, 오늘도 일과 육아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우리나라 엄마들의 모습 그대로이다. 대신 저자 자신들의 경험과 상담,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하는 엄마들을 위로하는, 실질적이고 경쾌한 프랑스식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일 때문이 아니라, 엄마가 행복하지 않아서 아이가 불행하다. 완벽해지지 말고 적당히 좋은 엄마가 되자. 엄마가 행복해지는, 그래서 아이의 성장과 행복을 이끌어내는 육아법이 여기 있다.
- 좋은부모 MD 강미연

책 속에서 : 
‘적당히 좋은’ 엄마는 자신에 대해 고민하며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의 반응에 귀를 기울이며 전문가, 특히 근거 없는 자신감을 불어넣지 않을 전문가들에게서 의견을 구한다. 책에서 얻는 지식이 실제 경험보다 앞설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론은 10분간의 병원진료에는 적용할 수 있을지 몰라도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에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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