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듣기 좋은 소리 - 최영도 변호사의 황홀한 클래식 편력기
최영도 지음 / 학고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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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읽기 좋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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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어 공부 이력서
김민식 외 16인 지음 / 부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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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어공부때문이라면 구입해봤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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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희망이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서 세브란스에 갔었다.
모처럼의 나들이에 남편과 난 다소 설레이기까지 했다.
아침 일찍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남편과 난 다정하게 아침도 챙겨먹고 어떤 옷을 입고 갈까에 대한 고민도 함께 했다.
이윤 병원 갔다가 이대앞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대 앞에서 머리 손질을 하고 옷과 신발을 사신었던 마지막이 언제였더라?
15년은 족히 넘었다. 세상에나.
희망이가 입원했을때 남편은 내 부탁을 받고
이대앞에 있는 <가미>에 주먹밥을 사러 갔었는데
마침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중이라 사오지 못했었다.

병원 갔다가 이대 앞에 가자고 한 건 나였다. 당연히~.ㅎㅎ
하지만 나를 위해서 이대앞에 가자고 한건 아니다.
남편은 인도 음식을 무척 좋아하는데
한국에 온지 3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인도음식을 먹어보기는 커녕
인도 식당을 구경도 하지 못했어서
늘 인도식당을 찾아서 먹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대전에서 인도식당을 찾기란 하늘에 별따기였다.
충남대 근처에 한곳이 있다고 하지만 전화번호도 모르고
식당을 가기 위해 충남대 근처를 뒤질 시간도 없고...

그러다 희망이 병원에 예약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114에 전화를 해서 "혹시 이대 근처에 인도식당이 있나요?"라고 물었는데
<시알도>라는 이름의 인도식당이 있다는거다.
나는 남편에게 깜짝 선물을 하는것처럼 혼자서 다 계획했다.
시알도에 전화를 하니까 남자가 전화를 받는데 영어를 사용했다.
한국말을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못한단다.
그래서 위치며 오픈 하는 시간을 물어봤다.
이름을 <시알도>에서 <탄두리>라는 이름으로 바꿨단다.
이름이야 아무러면 어떠랴,
그런데 시알도보다는 탄두리라는 이름이 더 인도식당 답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인도음식이 바로 치킨 탄두리이니까.
식당의 이름을 알고나니 괜히 운이 굉장히 좋을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뭏든
희망이 검사받고 다음 검진날 예약하고서 우린 이대앞으로 걸아갔다.
그리고 인도남자(전화 받은 사람의 억양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했다)가 설명한대로
찾아갔다.
거기 그곳에 인도식당이 있었다.
남편의 감동하는 모습을 보니 흐믓했다.
우린 조그만 인도식당의 문을 밀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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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3-06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나비님이 되셨군요, 오랜만에... 좋아요, 추천도 꾹~~ 빨리빨리 다음 이야기 들으려면 반응을 알려야해요!^^
그래 희망이는 좋은거죠?

라로 2008-03-11 23:50   좋아요 0 | URL
희망이는 많이 좋아졌어요~.
면역주사를 엄청 맞아놔서 당분간은 아프지 않을거라시더군요~.^^;;;
제가 요즘 넘 바빠 이제야 들어와서 이 얘긴 흥미가 좀 없어졌어요~,^^;;
어떻할까요? 계속 쓸까요? 말까요??ㅎㅎ

순오기 2008-03-12 00:20   좋아요 0 | URL
어머 나비님의 영원 팬인 순오기와 마노아샘은 일당백이야요!ㅎㅎ
희망이도 좋아졌다니 짬나는대로, 당근 쓰셔야지 뭔 말씸이다요!ㅋㅋ

라로 2008-03-12 01:05   좋아요 0 | URL
그럼 이백!!ㅎㅎ
알겠사옵니다. 분부 받잡고 쓰겠습니다~.ㅎㅎ

마노아 2008-03-06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센스쟁이 나비님이세요! 음식맛이 어땠는지 2탄도 이어 쓰실 거죵? 뭔가 에피소드가 더 있을 것 같은 분위기에요^^

라로 2008-03-11 23:51   좋아요 0 | URL
에피소드가 있어요~, 사실은.
제 수준엔 엄청 놀라운~.ㅎㅎ
그런데 간만에 들어와보니 그 일을 쓰기가 쫌 그러네요~.ㅎㅎㅎ
김이 샜다고나 할까~.ㅎㅎ
하지만 순오기님고 님의 성원에 힘입어 2탄을 함 써볼께용~.ㅎㅎ

프레이야 2008-03-12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이 건강은 어떤지요?
나비님, 괜찮은거죠?
인도식당은 전 아직 못 가봤어요.
부산에도 있는데 한 번 가봐야겠어요~~~~

라로 2008-03-12 00:54   좋아요 0 | URL
희망인 좋아요~.저도 좋구요~.ㅎㅎ
봄이라서 좋구요~.^^
저두 부산에 있는 인도식당 가봤어요.
거긴 화려하죠~. 이대앞은 아주 작아요.
인도 음식 꽤 중독성이 강해요~.
음,,,또 먹고싶어라,,,
남편이 그렇잖아도 그러더라구요,,,"서울갈까?인도음식 먹으러?"ㅎㅎ
 
지적이고 문학적인 장인의 취향

창의적, 예술적인 아방가르드 취향
 

당신은 여기 분류된 8개 취향 가운데 가장 예술적 감각이 뛰어납니다.

'전위적'이라는 단어가 당신에겐 어색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경험이나 교육이 아닌, 선천적으로 예술적 오감을 타고 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선천적인 예술 에너지는 당신을 수준 높은 문화/예술 소비자로 만들어 줍니다. 

자 신감과 솔직함은 당신 취향에 중요한 기준입니다. 대중을 의식하면서 쓴 시,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그린 그림, 카메라 의식하며 하는 연기, 겉멋든 음악... 이런 것들은 경멸의 대상입니다. 서툴고 즉흥적이라도 자신만의 진실함이 있다면 아름답습니다.

이런 취향은 전세계 모든 평론가들이 공유하는 견해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비록 '평론'을 쓰기엔 지식이 부족할지라도 최소한 당신은, 전문 평론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우수한 심미안과 감별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고흐는 평생 참으로 많은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모델을 살 돈이 없던 그는 평생 거울 속의 자신을 모델로 삼았죠.
아무도 바라봐 주지 않았던, 오직 거울 속의 자신만이 바라보던 자화상.
당신의 취향은 이 자화상을 사랑합니다.


좋아하는 것
당신은 어쩌면 괴짜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당신 취향은 지금까지 주류에 속한 적이 드물었으니까요. 그러나 세속적인 대중을 떠나 고답적인 예술 영역으로 들어온다면 당신은 영락없는 메인스트림입니다. 당신은 격식과 통념에서 벗어난 것들에 흥미를 느낍니다. 그와 동시에 그런 일탈적인 것들이 진실되길 바랍니다. 다음 시에는 바로 그런 진실이 있습니다. 

나,이번 생은 베렸어
다음 세상에선 이렇게 살지 않겠어
이 다음 세상에선 우리 만나지 말자

......

아내가 나가버린 거실
거울 앞에서 이렇게 중얼거리는 사나이가 있다 치자
그는 깨우친 사람이다
삶이란 게 본디, 손만 댔다 하면 중고품이지만
그 닳아빠진 품목들을 베끼고 있는 거울 저쪽에서
낡은 괘종 시계가 오후 2시가 쳤을 때
그는 깨달은 사람이었다

흔적도 없이 지나갈 것

아내가 말했었다 "당신은 이 세상에 안 어울리는 사람이야
당신,이 지독한 뜻을 알기나 해? "
괘종 시계가 두 번을 쳤을 때
울리는 실내:그는 이 삶이 담긴 연약한 막을 또 느꼈다
2미터만 걸어가면 가스벨브가 있고
3미터만 걸어가면 15층 베란다가 있다

지나가기 전에 흔적을 지울 것
괘종 시계가 들어가서 아직도 떨고 있는 거울
에 담긴 30여평의 삶:지나치게 고요한 거울
아내에게 말했었다: "그래,내 삶이 내 맘대로 안 돼"


"거울에 비친 괘종시계" 황지우


저주하는 것
당신은 (아마도) 훈계하거나 훈계받는걸 제일 싫어할 겁니다. 규율, 법, 질서, 사회 정화, 국민 정서 어쩌고 들먹이며 다른 사람의 생각과 취향을 제한하고 옭아 매려는 검열주의자, 엄숙주의자,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작품과 인생을 함부로 가치 판단하고 평가하고 거기에서 억지로 교훈을 찾으려는 행위에 역겨움을 느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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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8-03-03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흐를 좋아하긴 좋아하는데,,,,뭔말인지~ㅎㅎ
치니님 서재에서 보고 한것

치니 2008-03-03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이 올려주셨던 그림들을 생각하면 "대중을 떠나 고답적인 예술 영역으로 들어온다면 당신은 영락없는 메인스트림입니다"라는 말이 와닿는데요. ^-^

라로 2008-03-05 22:25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ㅎㅎ
맞는 것도 있는것 같지만 뭐 그런거 있잖아요, 무조건 부정하고 봐야할것 같은,,,^^;;;
 

개학이구
봄이다.

지난 일요일부터 죽을것처럼 아팠던 것도
다 지난 일이 되었다.

두번 죽다 살아났다.
그래서 몇배로 이 봄을 즐길것이다.

개학이다.
봄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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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8-03-0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그동안 많이 아팠어요?? 지금은 살아나신거죠!
봄이에요. 우리 즐기자구요^^

라로 2008-03-05 22:29   좋아요 0 | URL
지금은 살았어요~.ㅎㅎㅎ
덕분에 3키로나 빠졌다요~~헤헤
많이 즐기자구요~.노래방도 가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