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Waits - Blue Valentines
어디서 읽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윤광준의 생활명품]
의 저자 윤광준씨가 말하길 Tom Waits의 노래를 듣고서 오줌을 지리지 않는 여자는 불감증이 있는 여자라는 비슷한 말을 했는데, 아마도 그만큼 짜릿하고 섹시하다는 말인 것 같다. 하지만, 그냥 그의 음악을 들었을 때보다 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그의 음악을 들으면 더욱 감동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 피부과에 가서 상담을 기다리면서 잡지를 들춰봤는데 거기서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의 하나로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라는 글을 읽었다.
블로그(서재는 나의 유일한 인터넷 생활이다)를 운영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솔직히 서재를 정리하고 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뭐 하나 끝까지 해 본적이 없는 나는 서재질이라도 꾸준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기도 하지만 세상에 쉬운 게 뭐 있겠느냐는 생각을 하면서...
하지만, 서재를 확 닫아버리자는 생각으로 서재에 들어왔다가 떠오르는 지혜로운 서재 언니의 얼굴이 있어 참는다.
오줌을 지리진 않겠지만, Tom Waits의 인생을 생각하며 그의 노래를 다시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