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Waits - Blue Valentines

 어디서 읽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윤광준의 생활명품]의 저자 윤광준씨가  말하길 Tom Waits의 노래를 듣고서 오줌을 지리지 않는 여자는 불감증이 있는 여자라는 비슷한 말을 했는데, 아마도 그만큼 짜릿하고 섹시하다는 말인 것 같다. 하지만, 그냥 그의 음악을 들었을 때보다 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그의 음악을 들으면 더욱 감동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 피부과에 가서 상담을 기다리면서 잡지를 들춰봤는데 거기서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의 하나로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라는 글을 읽었다.
블로그(서재는 나의 유일한 인터넷 생활이다)를 운영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솔직히 서재를 정리하고 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뭐 하나 끝까지 해 본적이 없는 나는 서재질이라도 꾸준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기도 하지만 세상에 쉬운 게 뭐 있겠느냐는 생각을 하면서...

하지만, 서재를 확 닫아버리자는 생각으로 서재에 들어왔다가 떠오르는 지혜로운 서재 언니의 얼굴이 있어 참는다.

오줌을 지리진 않겠지만, Tom Waits의 인생을 생각하며 그의 노래를 다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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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1-02-08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있는데, 아무 곳이나 펼쳐보면 좋아요.
사실 화장실에 있어요.ㅎㅎ
근데 왜 서재를 닫아버릴 생각을 해요?
나비님 없으면 어찌 하라고요.ㅠ

라로 2011-02-09 00:22   좋아요 0 | URL
이 글 쓰고 해든이 재우다가 잠이 들었다가 깼어요.
저녁 먹은거 치우지도 않았고 빨래도 돌리고 널지 않아서,,ㅠㅠ
조용히 쉬는 저녁시간을 보내고 싶은데,,,언젠가 오겠지요??ㅎㅎ

2011-02-09 0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9 0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11-02-08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프에서 이사하는게 이골나서 결국엔 온라인인 여기서도 못 갔어요. 새로운 데를 찾는 수고도 버겁고요 터 닦고 정붙이는 일을 거듭하기엔 전 너무 기운없어요. 그냥. 책 읽은 것 기록하는 재미로 이렇게 살려구요.

2011-02-09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9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11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2-09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심야에 이걸 봤으니 문자를 보낼수도 없고....
세상에 확~ 끝내고 싶은 일이 어디 서재뿐이던가요.
이제~ 산사춘의 약발이 떨어질 때가 돼서 그런거 아닐런지...

2011-02-09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9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11-02-09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톰 웨이츠 노래 듣고 왜 오줌을 지려야 하는데요? 더러워요!

이상 톰웨이츠 음반 다 끌어 모으고 있는 하이드

전 오늘 과제로 꽃블로그 만들기.를 받았어요. 블로그에 익숙하고 가끔은 능숙하다고 착각도 하지만 ^^; 재미나게 잘 만들어 보려구요. 블로그 두 개 관리하기 정말 힘든데,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직접거려도 늘 알라딘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죠.

라로 2011-02-09 10:15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저도 그 글 읽고 그렇게 생각했는데!!ㅎㅎㅎ좀 그렇죠??
그의 음반을 다 모으시고 계시구나!! 하이드님의 관심을 받고 있는 걸 보니 그도 성공한 인생이네요!

꾸준히 뭔가를 열심히 한다는 걸 어려워 하는 사람이 있어요.
사실 지금까지 서재를 꾸려오고 있는 제가 기특하긴 해요,,,그렇다고 잘 하고 있다는 말은 아니구요.^^;;
알라딘은 어느 분 말씀처럼 보금자리 이상인가 봐요,,,고마와요, 하이드님.
예전에 하이드님 말이라면 다 콧방귀를 꼈었는데,,,님의 예쁜 마음이 보이네요, 이젠.^^

2011-02-09 04: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9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9 14: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9 0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9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9 0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9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1-02-09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 책은 뭐죠? 뭐길래 나비님은 인용을 하시고 프레이야님은 화장실에 두고 간혹 펼쳐보시죠? 저도 보겠어요!

라로 2011-02-11 11:13   좋아요 0 | URL
책 욕심 정말 많으신 우리 사랑스런 다락방님~~~.^^
제이슨 스테텀의 영화가 곧 할거에요!!!!꺄욱(다락방님 덕분에 제이슨을 알게 된 一人)ㅎㅎㅎ

moonnight 2011-02-09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나비님 서재 접으시면 안 돼요. 큰일나요. ㅠ_ㅠ 나비님 글 읽으면서 대리로 행복해하는 사람이 저 말고도 알라딘에 얼마나 많을텐데요. ;;;
톰 웨이츠는. 오, 오줌까지는 아니지만 -_- 가끔 한 번씩은 몇 시간씩 리플레이하게 되더라구요. 담배 세갑 연달아 핀 목소리, 좋아요 ^^

라로 2011-02-11 11:15   좋아요 0 | URL
위로의 말씀은 너무 과분하지만 감사합니다.^^
문밤님도 알라딘에 꼬옥 계셔야 해요,,,문밤님 없으면 나도 없을 껴~~.^^;;
톰 웨이츠,,,,정말 기구하게 살았던 사람 같아서 그의 음악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