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SOP(Statement Of Purpose) 쓴다고 바빴어요. 오늘 rough draft를 완성하고 겨우 한숨 돌립니다. 먼저 신청할 학교의 마감이 12월 1일이라 그날까지 모든 서류를 업로드해야 하는데 오늘 그래도 뭔가 윤곽이 보이고 12월 1일까지 신청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작은 여유가 생깁니다. 이렇게 마음에 아주 쬐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금방 알라딘에 들어오는 라로~~. 아 놔~~~.ㅋㅋ


CV(Curriculum vitae의 약자인데 아무튼)의 rough draft도 방금 마쳤습니다. 이제 12월 1일이 되기 전까지 조금씩 완성해 가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두 가지를 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참 보잘 것이 없구나? 뭐 그런 자신감 없음. 그러니까 뭐 내세울 게 없는 거예요. 흙흙흙 어쨌든 뭐가 됐든 어떻게 되든 신청을 하자는 무댓보 정신으로 나가 보는 것으로. 안 되면 또 신청하자 주의.


그래도 책은 간간이 읽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신청하려고 하는 학교는 인터뷰 초청(?)을 받기 전에 Kira Talent라는 것을 먼저 해야 한다고 하네요. 도대체 그게 뭔 거여? 이러면서 찾아보니까 가상 인터뷰인데 어떤 답을 할지 정리할 시간은 겨우 30초에서 40초 정도 주고 대답할 시간을 겨우 1분에서 2분 사이로 준다고 하는데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글이 대부분인,,, 하아~. 산 넘어 산. 늘 왜 저는 산을 넘고 또 산을 넘고 또 산을 넘;;; 아무튼 이것도 일단 12월 1일 이후로 준비하는 것으로. 


사는 게 다 그런 거죠? 뭔가에 도전하려면 지금의 상태를 넘어서야 하는, 그러기 위해서는 또 죽어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그래도 SOP와 CV를 준비하면서 내세울 것은 없어도 꾸준히 열심히 살아오긴 했구나,, 뭐 한편으로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계속 그렇게 꾸준히 한계를 넘고, 준비하고, 한계를 넘고,,,, 이렇게 쓰니까 무슨 올림픽 준비하는 것 같지;;;;


알라딘에 뭔가를 올리고 싶은데 한편으로 너무 피곤하니까 뭘 쓰는 건지,,, 뭥미??^^;;;


그래도 전영애 선생의 글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과 나보다 더 지독한 사람이 어떻게 공부했다고 하는 글을 읽으며 질투심이 나는 것을 보면 저도 좀 못 말리는 타입에 드는 것 같긴 해요.ㅎㅎㅎㅎ 어쨌든 최종 결과는 6월이 되어야 확실히 아는 것이라고 하니 신청하고 Kira 준비하고, 다른 것도 준비하고 하다 보면 6월이 오겠죠. 하아~

















일단 꼭 가고 싶은 학교는 많지만, 대부분 다 동부에 있으니까 일단 불가능한 이유로 그 학교들을 마음에서 쉽게 떨쳐낼 수 있어서 좋긴 한데 여기서 가고 싶은 학교들이 몇 안 된다는 것이 고민인데 그렇다고 그 학교들에 들어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니까 눈높이를 낮춰볼까? 하는 생각이 없지 않아 매일 있지만,, 한국인이라 그런가요?? 눈높이가 안 낮춰져. 이게 제 딜레마입니다, 요즘, 이러다 내가 놓인 현실을 제대로 볼 날이 곧 오겠지요.ㅠㅠ















책 얘기 잠깐. 레이먼드 카버의 새로운 책이 나왔군요!! 전자책 신청했고요. (왜? 읽을 시간이 더 없을 것 같은데??) 김연수 작가의 책을 전자책으로 샀는데, 연상작용인지 예전에 대성당을 재밌게 읽었는데 그 책을 김연수 작가가 번역한 것이 왜 떠오를까요? 그 책 읽으며 김연수 작가는 글도 잘 쓰지만, 번역도 잘 하고, 더구나 예전에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영화에도 나왔잖아요? 그 영화 봤는데. 근데 성균관 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나오고도 번역을 이렇게나 잘 하는데 전 뭔가요? 미국에 제법 오래 살았는데,,, 라며 다시 자책 모드로 이만 총총


아참참참! 제가 안 들어오고 있는데도 제게 땡투를 해주신 분들 진짜 감사합니다!! 주문 조회하다가 땡투 적립금 들어온 거 보고 감동받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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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2022-11-18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의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라로 2022-11-18 17:53   좋아요 0 | URL
에이 감동은요,,, 안 될지도 몰라요,, 갈수록 힘들어요.^^;;;
그래도 희망으로님의 댓글과 좋아요는 힘이 됩니다요!!! 고마와요.^^

레삭매냐 2022-11-18 1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은 당장 읽지 않아도 일단
지르고 보는 거랍니다. 알.면.서.

저도 그전에 질러둔 발자쿠 샘
의 책들을 아주 무서운 속도로,
특급열차의 속도로 읽어대고
있답니다.

그전에 더 쟁여 두었어야 했는데
까비...

일단 질른 책들은 언제고 읽게
되니 괘념치 마시길.

라로 2022-11-18 17:5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
알.면.서.
왤케 귀여우세요!!!^^;;;

매냐님 발자크 넘 애정하시는 거 느껴짐요.
저도 발자크 평전 읽고
최애 인간이야 뭐 그랬던 적이 있는데
고리오 영감 읽고,,,다 읽지도 못하고
발자크 배신하는 느낌.ㅠㅠ
그런데 매냐님 보니까
그의 책이 아주 재밌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되어요!!!

근데 아주 많이 쟁여 두신 것으로
사료되옵니다만!!!
매냐님은 욕.심.쟁.이.ㅋㅋ

바람돌이 2022-11-18 1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연수작가는 책은 쓰지만 라로님처럼 병원일 못하고요. 시험도 못치고요. ^^
어쨋든 내년 6월에는 근사하게 축하인사 할 수 있게 지금부터 멘트 준비해야겠는걸요. ㅎㅎ
그러고보니까 단편들은 김연수작가랑 레이먼도 카버랑 묘하게 좀 닮았다는 생각도 좀 들고요. ^^

라로 2022-11-19 03:31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늘 이렇게 긍정적이신 바람돌이님 싸랑해요!!♥️😘♥️
내년 여름 어찌 될까요??? 미래는 예측불허 이래서 생이 의미를 갖나요???ㅎㅎㅎㅎ
그죠!! 김연수 작가가 레이먼드카버랑 하루키랑많이 느낌이 비슷해요. 앞으로 관심 갖고 그의 소설을 읽어 보려고요. 근데 책이 이리 잘 팔리니 얼마나 좋을까요?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되고. 😅😅😅

책읽는나무 2022-11-18 2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참 대단하신 라로님!!!^^
좋은 결과 분명히 있을겁니다.
근데 김연수 작가님 영화에도 나왔었나요??
오호~ 금시초문!!! 배우 입문하신 거네요?ㅋㅋㅋ
김연수 작가님 학창시절 김천에서 공부 엄청 잘하셨었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번역을 잘????ㅋㅋㅋ

라로 2022-11-19 03:34   좋아요 2 | URL
그러면 좋은데 박사과정이라 희망이 없지만 안 하면 늙어서 평생 후회하다가 죽을까봐(좀 과장해서) 도전해 보려고요. 응원 감사합니다!!!♥️😘👍
아니 그때 알라딘 안 계셨어요?? 막 난리까지는 아니었지만 저도 그덕에 알았어요. 까메오 출연이라 깜찍했어요. ㅎㅎㅎㅎ공부 잘 했군요!! 나와는 바로 그 차이였어요!!!ㅎㅎㅎㅎㅎ

반유행열반인 2022-11-20 0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라로님, 공부든 뭐든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저는 어제 김연수 신작 읽기 시작했는데 좋더라구요.

라로 2022-11-20 09:24   좋아요 1 | URL
그럼 저도 반열샘 따라서 시작해 볼까요??^^
부지런과 열정은 아닌 것 같지만, 반열샘과 열심히 공부할 날을 기다립니다!!!
우리 언제나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그렇게 삽시닷!!!^^

psyche 2022-12-19 0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Kira Talent는 설명만 들어도 넘 어려워요. 30-40초 시간주고 답해야 한다니.... 한국말로도 어려울 거 같아요. ㅜㅜ

라로 2022-12-20 15:01   좋아요 0 | URL
혹시 따님은 법대 갈 때 저거 안 했나요?? 법대에서도 주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저 정말 걱정인데 이렇게 알라딘에 들어와서 무사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