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 13 The New Kingdom of Egypt 


이 시기가 이집트의 황금기라고 한다. 부유하고 강하고.


Thutmose 1세는 장군으로서 힉소스를 몰아내는 데 기여했고, 왕이 되어서는 누비아와 가나안 남쪽을 정복했다. 


The Hyksos had come down and taken over Egypt. 

Now he had gone up and taken over the land of the Hyksos. 


come down - gone up 의 대구가 재미있다. 


Hatshepsut - 왕이 되기 위해 남자인 척 했다는 (왕좌에 앉을 때는 가짜 수염도 달았다고) 게 조금 서글프면서도 얼마나 잘 했으면 나머지가 납득했겠나 싶기도 하고. 역사 속에서 뛰어난 여성 한 명씩은 꽤 있었다는 것이 한편으로 위안이 되기도 하지만 아쉽다. 


She built more monuments than any other Egyptian queen


king이 아니라 queen인데... 다른 queen과 비교해서는 많은게 당연하지 않을까?



Amenhotep and King Tut


polytheism 다신숭배 / monotheism (유)일신숭배


이집트에서는 왕 파라오도 신으로 받들어졌으니, 파라오가 상징하는 태양신 하나만 유일신으로 믿게 하고자 하는 것은 왕권 강화와 관계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 Amenhotep -> Ahkenaten 으로 이름까지 바꿨고 아들의 이름도 Tutankhaten으로 지었지만 신관을 비롯한 사람들의 불만이 많았는지 Ahkenaten 이 죽자 바로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아들인 다음 왕 (King Tut, Tutankhamen)이 일곱 살에 왕위에 올랐으니, 힘있는 어른들이 자기들 입맛대로 바꿀 수 있었을 것 같다. 


(aten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 않은, 태양에서 빛이 나오는 모습으로만 형상화된 유일신, amen은 이집트의 주신 amun의 유사 표기이다)


투탕카멘인지 King Tut인지의 무덤의 발굴에 관한 '저주' 이야기는 유명하다. 사람이 많이 죽었다면 보물을 서로 차지하려고 죽였거나, 미이라가 매개가 된 바이러스 감염 뭐 이런 것이 원인 아닐까? 



Chap. 14 The  Israelites Leave Egypt 



Abraham-Isaac-Jacob 으로 이어져 Jacob의 아들들이 이스라엘을 세웠다고 한다. 유일신을 믿었고.. 기근이 들어 Egypt로 갔다가 노예가 되었다. (God은 왜 이스라엘에 기근이 들었을 때 해결해주지 않고 이집트로 가게 만들었을까?) 


이집트는 힉소스의 침입을 한 번 경험했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의 수가 많아지자 이들이 이집트를 공격할까봐 걱정했다. 그래서 태어난 남자 아기들을 죽이라고 하는데... (이때부터도 가부장제가 확립되어 있었구나 - 뭐 왕도 다 남자지)


모세는 그래서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갈대 바구니에 담겨 나일강을 따라 떠내려 간다. (저번에 Sargon도 유프라테스 강에서 바구니에 담겨 떠내려 갔었다) 모세는 이집트 공주의 양자로 궁정에서 자랐지만, 커서 자신이 이스라엘인임을 깨닫고 신의 계시를 받아 이스라엘인들을 이집트 밖으로 탈출시킨다. 이것이 출애굽기 (Exodus)의 내용이다. 



출애굽기에는 열 개의 재앙 plague 이 나오는데 이 재앙은 


Each one of these plagues showed that the God of the Israelites was more powerful than all the gods of the Egyptians. 


임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여기서 다시 polytheism과 monotheism의 충돌이 일어나는 듯. 누구 신이 더 센가 힘자랑이라고 생각하면 유치해보이지만 인간에게 그 결과는 전혀 유치하지 않았으므로, 파라오는 모세에게 이스라엘인들을 데리고 가라고 하였다. 


홍해를 가르는 기적으로 이스라엘인들은 무사히 탈출한다. (어릴 때 봤던 영화 <십계>의 장면이 생각난다..) 

모세의 기적은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이렇게 해서 강력했던 New Kingdom of Egypt는 한 챕터만에 약해지게 된다. 




Chap. 15 The Phoenicians 



저번에 이집트인들이 가나안의 남부를 장악했다고 했는데, 페니키아인들은 가나안의 북부에 살고 있었다.








(그림 출처: 가나안 및 주변 족속들 :: 아촌의 이야기 (tistory.com))



예루살렘은 가나안의 중간쯤에 있고 그 옆 '소금바다' 라고 쓰여진 것이 사해 (Dead Sea). 

다윗과 골리앗 중 골리앗이 불레셋 사람이었는데 불레셋의 영토가 현재 가자 지구와 비슷한 것 같다. 영역은 별로 변하지 않은 듯. 


이 그림 위에 붙어있는 제목이 재미있다.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게 되어 있었던 민족들' ㅋㅋㅋ



페니키아 동쪽에 '갈릴리 바다' 라고 쓰여있는 것은 예수가 물을 걸었다고 하는 갈릴리 호수다. 

페니키아에 해당하는 지역은 지금 레바논의 영토에 해당하는 듯. 



페니키아 인들이 살던 가나안 위쪽은 산이 많아 살기 좋지 않았고, 그래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무역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무역 외에 유리를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나무가 타고 남은 재에 물을 섞어서 (그러니까 이게 잿물 lye) 모래와 함께 가열하여 액체로 만들고 그것을 주형에 부어 유리를 만들었다. 염료나 색실, 귀금속을 유리에 넣기도 하였으며 불어서 blowing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었다. blown glass 만드는 것을 베네치아 옆의 무라노 섬에서 본 적이 있는데... 옆에서 보는 것도더웠고 무척 힘들어 보이더라. 유리로 만든 종을 기념품으로 사 왔는데 20년 지난 지금도 아직 잘 있다. 



그나저나, 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온도를 섭씨 1600도 정도로 높일 수 있었다는 뜻인데.. 

유리의 주재료인 석영 quartz 가 1기압에서 녹으려면 섭씨 1700도 정도로 온도를 높여줘야 한다. 이 정도면 철기 (철의 녹는점이 섭씨 1500도 정도) 도 만들 수 있었을 것 같다... 뭐 녹인다고만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앞부분에서는 아직 청동기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곧 철기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미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고. 



페니키아 인들은 지중해를 누비면서 정착지를 만들었다. 그 중 가나안 근처에 Tyre (정착지라기에는 원래 자기네 동네인 것 같은데, 어쨌든) 그리고 아프리카 현재 튀니지 근처에 Carthage라는 도시가 컸는데, 이것이 아마 로마와 싸웠던 '카르타고'의 표기인 듯 하다. (다락방님이 은퇴 후 가고싶어하시는 몰타가 근처에 있다) 



Tyre의 공주 Dido가 목숨의 위협을 받자 탈출하여 세운 도시가 카르타고라고. 이 디도가 아이네이아스와 함께 나오는 그 디도가 맞나?  

어쨌든 소가죽을 얇게 저미는 방법으로 (가죽 띠로 땅 가장자리를 두른 듯) 넓은 땅을 차지했다고 한다. 소가죽.. 양을 키우던 이집트 가나안 등에 비해 카르타고는 소를 키울 수 있는 덜 건조한 지역인 것 같다. 



페니키아 하면 알파벳 아닌가? 저번에 얘기가 나왔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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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10-07 0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몰타ㅋㅋㅋ
전 아직도 이집트를 못벗어났네요.
빨리 진도 빼야 하는데....한 번 손을 놓으니ㅜㅜ
어여 다시 붙들겠습니다.
페니키아!!! 알파벳 이야기 나오는지 제가 찾아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ㅋㅋㅋ

건수하 2023-10-07 19:20   좋아요 0 | URL
이집트 앞으로도 또 나오지 않을까요? 벗어나려 하지 마시고 맘 편히 읽어보세요 ^^

단발머리 2023-10-07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진짜 성경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무척 가깝게 느껴집니다.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게 되어 있었던 민족들> 웃기면서 슬프고 그러면서도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07 19:20   좋아요 1 | URL
책에도 그 땅이 empty 하진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고 나오긴 합니다 ^^

저도 여호수아기 까지만 읽었고, 다른 부분은 영화 <오멘> 보고 요한 묵시록 찾아보는 정도..?
그래도 서양 문화를 이해함에 있어서 도움이 될 때가 많아요.
 
















한참 쉬다 온 원서읽기. 10월까지 읽기로 했던 것 같은데 몇 챕터나 남았나 보니 42챕터까지 있다?! 

10월도 5일이 지나갔으니 열심히 달려야 할 것 같다. 매일 읽지는 않을테니 여유가 되는 날은 하루에 두 챕터 정도 읽어야 할 듯. 이번 챕터는 사실 별로 쓸 말이 없는데... 앞으로는 별로 쓸 말이 없는 챕터는 글을 굳이 쓰지 말까 한다.



책 본문에는 Middle Kingdom of Egypt가 Amunemhet 이 왕위에 오른 1991 BCE에 시작된 것처럼 쓰여있는데,

챕터 마지막에 붙어있는 'note to parent' 에는 - 이게 왜 꼭 parent 에게 읽어보라고 쓰여있는 건지 모르겠다, 이 책이 홈스쿨링 용으로 쓰였다고 듣긴 했는데 이런 연대 관련 이야기는 아이들도 봐야 전후 큰 그림이 그려질 것 같아서 - Middle Kingdom of Egypt는 2040-1720 BCE 라고 쓰여 있다. 2040-1991 BCE의 약 50년이 비는 것. 그러니까 Amenemhet이 Middle Kingdom의 중요한 왕이긴 하지만, Middle Kingdom이 Amenemhet의 통치와 함께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너무 자세하게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왜 이러고 있는가)



어쨌든 그렇게 시작된 Middle Kingdom은 300년 만에 Hyksos의 침입으로 망했고... 다시 아모스를 대표로 한 이집트 왕자들이 왕국을 탈환하여 New Kingdom이 시작되었다. 



+ Hyksos는 Cannan에서 왔다고 하는데, Abraham이 전에 얘기했던 'strange, wild tribes' 라고 한다. 그렇다면 Abraham이 이끌고 간 유대인의 조상과는 다른, 원래 Cannan에 있던 사람들이라는 것 같다. 사실 아랍인과 유대인도 위로 올라가면 형제라고 하고 (아브라함의 서자 이스마엘이 아랍인의 조상이라고 하니) 동네가 그렇게 멀지는 않으니 비슷비슷할 것 같기도 하다마는... 


(Chapter 6. Jewish People 에 혹시 연대가 나오는가 보니 그건 성서에서 가져온 것이라 연대가 없다. Jewish People이 Hyksos와 그리 멀지 않을 지도)



마찬가지로 북아프리카에 있던 누비아도 이집트와 교류가 있었고, 사실 이집트가 아프리카 대륙에 속해 있기도 하다.


So the Egyptians were also Africans. 

를 보고는 어떤 의도를 담느냐에 따라 조금 조심스러운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When we read about the greatness of the Egyptians, we are also reading about the greatness of Africa. 

이걸 보면 별로 무리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역사를 누가 어떤 관점으로 기술하느냐가 읽는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줄텐데, 

이 책은 (아직 고대라서 증거가 많이 없기도 할 테고)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슬쩍슬쩍 피해가는 것처럼 보인다. 대상 독자가 어린이라는 것이 또 좋은 핑계가 되기도 할 것이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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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10-05 17: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수하님 말씀처럼 고대는 사료 등이 부족하고 아이들 책인 것도 있어서 애매한 건 적당히 넘어갔을 확률이 큽니다. 이건 한국사도 마찬가지여서요. 수하님 덕분에 SOW 읽기가 더욱 풍성해지는 것 같습니다.

건수하 2023-10-06 10:28   좋아요 0 | URL
제가 너무 느긋하게 읽어서 딴 생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참 재밌네요.

공쟝쟝 2023-10-05 1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쓸말 없으면 굳이 쓰지 말까한다. ㅋㅋㅋㅋㅋ 저는 이런 수하님이 재밌어요 ㅋㅋㅋㅋ
할많하안도 아니고 쓸없안씀ㅋㅋㅋ

건수하 2023-10-06 10:29   좋아요 1 | URL
그래서 재밌어서... 그런 댓글 쓴거죠? ㅋㅋㅋㅋ

챕터마다 계속 썼으니 왠지 써야 할 거 같아서 제목이랑 태그 하고 나니 지우기 아까워서 ㅋㅋㅋ

공쟝쟝 2023-10-06 11:25   좋아요 0 | URL
글에서는 가성비를 추구한다! 궁극의 미니멀리즘 문체 😝

단발머리 2023-10-05 1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So the Egyptians were also Africans.

와... 정말 그러네요. 이집트의 역사는 지중해의 역사고, 지중해는 로마와 유럽과 ㅋ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생각했어요, 저는요.
신선합니다.
쓸말 없어도 써 주세요. 이번 챕터는 별로 쓸말이 없다, 이렇게요^^

단발머리 2023-10-05 19:54   좋아요 1 | URL
제인 에어 다 듣고 버틀러 이야기 듣는 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06 10:33   좋아요 0 | URL
영국이 지배했던 이집트, 마지막 남은 서구의 타겟 아프리카..
great 라고 써 있지만 그렇게 쓴 사람이 미국인.

제가 서양 백인이 아니다보니 더 민감한 것 같기도 합니다... ^^;

매거진에 버틀러도 나오는군요? 일단 오늘 아침에 제인 에어 부분을 들었습니다.

독서괭 2023-10-05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그렇군요 슬쩍 넘어가기..
저도 속도를 좀 내야겠습니다 ㅠㅠ

건수하 2023-10-06 10:33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챕터 수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10월 안에 끝내보아요!
 


















거미 아난시 이야기는 아이 어릴적 책을 사주기만 하고 난 안 읽었는데 (...) 매우 재밌었다.  

거북이는 말도 느리게 하는가? 성우님의 열연이 빛을 발하고..


Anansi and Turtle, Anansi and the Make-Believe Food 이야기 두 개에 다 moral 교훈을 언급했는데... 

난 세파에 찌들어서 그런지 그 moral에 잘 공감이 안 되었다. 


Moral: If you try to be smart, you might find that someone else outsmarts you instead. ????


남에게 어떤 대접을 했을 때는, 나도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그러니까 예의바르게 굴자) 는 것이 교훈이 아니고 smart함에 관한 교훈이란 말인가??? 



두번째 이야기의 moral은 

Don't be greedy- eat whatever you're given.  


뭐 이건 그래도 받아들일 만한데...


cassava 먹고 plantain 먹고 rice 먹고 또 다음 마을로 가면 되는 거 아닌가? 

아프리카 사람들이 욕심이 없어서 교훈이 그렇게 되는 것인지.. 난 역시 더러운 자본주의에 이미 찌들었어...




사하라 사막이 3500 BCE쯤에 사막화가 되었다는 것 같다. 저번에 인더스 강 유역은 (기후변화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고 그건 내 추정이지만) 1750 BCE쯤 도시가 버려졌는데, 위도상 사하라가 조금 더 적도에 가까우므로 기온이 높을 것이고 (위도만 본다면) 모헨조다로보다 더 빨리 습도가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하라의 위치상 이 곳의 기후변화에는 위도 외에 적도수렴대 InterTropical Convergence Zone (북동-남동 무역풍이 만나는 지역으로 습기가 이 곳에 모이며, 이 곳을 제외한 저위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건조하다) 의 이동도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하라의 남쪽 경계가 ITCZ의 북쪽한계선과 유사하다. 






이 그림의 정확도는 자세히 확인해보지 않았으나 내가 쓴 글에 부합하는 것 같아서 가져왔는데

원래 출처는 TISTORY 이지만 '권한이 없거나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 라고 하는 걸 보니 블로그 주인이 비공개로 돌리거나 삭제한 것 같다. 



ITCZ의 계절적 변화를 나타내는 그림. 이건 흔한 거라 굳이 출처 표기 안함.

여름에는 ITCZ가 사하라에 좀 걸쳐 있어서 비가 약간 올 것 같다. 



전지구적 대기 순환은 위도에 따라 무역풍-편서풍-극동풍대로 나누는데, 이 대 belt는 항상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절에 따라 또 기후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세기가 약해지거나 강해지거나 하면서 움직인다. 사하라 지역은 400만년 전부터 이미 사막이었고 홀로세 초기 전지구적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대기중 습도나 강수량이 증가했을 때 잠시 초원이 되었다가 다시 사막화된 것으로 보인다. (몽골의 사막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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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9-27 14: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저도 일단 이거 먹고 다음 마을 가서 또 먹으면 되지 뭐 그렇게 급해서 먹어달란 애들을 뿌리치고 갔을까? 했어요 ㅋ

건수하 2023-09-27 14:51   좋아요 1 | URL
독서괭님 반가워요! 우린 역시 새우깡을 먼저 얻어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S? ^^
 
















책 사진을 넣자니 엮인 글을 너무 많이 양산하는 것 같고 안 넣자니 무슨 책인지 설명하기 귀찮고 (...)



드디어 중국이다. Far East라는게 유럽 기준인 줄 알았는데 메소포타미아 기준이었나...? 여튼 우리도 Far East.. 




Lei zu and the Silkworm



중국 문명의 기반이 되는 강은 황하와 양쯔강이다 (장강이라고도 하더라). 메소포타미아에서는 city, 인더스에서는 citadel 이라고 했는데 중국에선 village... flatland 에 자리잡기도 했고 성의 흔적은 남아있지 않아서 그런가? (정말 그럴까 조금 의심스럽긴 함) 어쨌든 평화로운 농경사회라는 느낌이 강한 단어 사용이다. 


어쨌든 이 마을들을 통합한 Huang Di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약을 발명하고 의술을 펼쳤으며 황제가 되었다고 한다. 누군지 모르겠고 (거리의화가님이 알려주시리라 믿는다) 그의 부인 Lei Zu는 누에고치에서 비단을 뽑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The Pictograms of Ancienc China



그 뒤 나오는 pictogram은 뼈에 새겨져 있었다는 걸로 봐서 갑골문자를 말하는 것 같고, T'ang이 - 상 Shang 나라 (어릴 땐 은나라라고 배웠던 것 같은데) 의 탕왕을 가리키는 것 같다. Shang 왕조에서는 청동기를 사용했다고 한다. 판타지물에서나 보던 halberd가 무엇인지 처음 알게 됐다.





Chinese Shang Dynasty Bronze Halberd (출처: Chinese Shang Dynasty Bronze Halberd / Ge, Ex Piscopo (liveauctioneers.com) ) 


- 아니 이런 거 누가 팔고 사는 거죠... 진짜이긴 한 거임?;;



단검은 알겠는데 도끼가... 어디가 도끼냐... 


그래서 다시 찾아봄. 


(출처: garbgeek.com)




Farming in Ancient China



pen, wade 등 앞에서 나왔던 단어들이 나와서 반가웠다. 수전 와이즈 바우어님 의도하신 건가요!


황하 근처에 사는 7살 남자아이 Chin의 하루 일과가 나온다. 3대가 한 방에 요를 깔고 자고 (중국은 침대 문화 아니었나), 창문에는 종이가 발라져 있고, 아침에 일어나 돼지와 닭에게 먹이를 주고...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양을 키웠다) 친숙한 풍경이다. 


Chin did this every morning; it was his duty, as the oldest son, to make sure that his father had everything that he needed.


아버지를 깨우고 물이나 음식을 대령하고. 장자의 역할이 이런 것이었나... 나는 가만히 앉아서 아버지와 겸상하고 대접받는 장자만 봐 와서 (...)



+ 성우의 맛깔난 연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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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9-19 18: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엮인 글 양산 ㅋㅋㅋ 나중에 읽었어요 하면 관련 글 밑에 쫘라라락 엄청나겠어요, 우리 모두^^
장자의 역할 ㅋㅋㅋㅋ 하지만 음식을 요리한 건 부인이나 며느리였겠죠? 갖다 주는 것만 아들이? 흠.
성우의 맛깔난 연기 계속되는군요. 메추라기 연기 재밌었어요 ㅋㅋ

건수하 2023-09-19 18:29   좋아요 2 | URL
그러니까요 확실하게 챙기는 걸 확인하는 것만 장자가 했는듯 ㅋㅋㅋ 그래서 겸상한 걸까요?
불편함이 있으면 바로 다른 사람에게 알리도록?

앗 메추라기였군요 왜 찌르레기라고 썼지 ㅋㅋㅋ 수정했습니다


미미 2023-09-19 1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성우 넘 마음에 들어요!ㅋㅋㅋ 적절하게 감정도 전달해 주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ㅋㅋㅋ

건수하 2023-09-27 10:26   좋아요 0 | URL
아난시와 거북에서 빵 터졌어요 ㅋㅋ

책읽는나무 2023-09-19 1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금방 이 책 링크해서 들어갔다 왔거든요.
ㅋㅋㅋ
내 친구가 남긴 글 65개.
저도 8개나 남겼더군요.ㅋㅋ
구매자 분포도 40대 여성 빨간 막대 꽉 채움.
우리 넘 열성적이네요.ㅋㅋㅋ
저도 넘 빨간책 도배를 하고 내용이 중복되어 읽는 이들이 지겨우시려나?싶어 초반엔 독보적 쪽으로 들어가 밑줄긋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 글이 오픈이 안되어 좀 낫나? 혼자 생각했었죠. 그러다 며칠 걸으러 나가질 않아 할 수 없이 걍 오픈 페이퍼에다..^^;;

그래도 여러모로 다른 분들도 자극도 되고 괜찮지 싶은데요? 근데 책 표지가 원래 저렇게 빨간색인가요? 제가 들고 있는 건 주황색인데???
책이 좀 덜 빨갰음 눈에 덜 띄었을텐데 말입니다.ㅋㅋㅋ
암튼 어쨌거나 1등 건수하 님 파이팅입니다.
꼴찌는 열심히 뒤꽁무니 쫓아가겠습니다.^^

건수하 2023-09-27 10:27   좋아요 1 | URL
다른 분들도 자극 받으시겠죠? 보라고 쓰는 글은 아니지만 ㅎㅎ

저도 요즘 저조합니다. 나무님 힘내세요!

단발머리 2023-09-19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리의 화가님이 알려주시리라 믿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의 장자는 책임과 의무에 공평하게 충실했네요. 하긴 옛날에는 아동의 노동이 당연했으니까요.
심부름 안 하는 요즘 어린이들이여~~~ 부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27 10:28   좋아요 0 | URL
역시 화가님이 상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 날을 만든 이야기를 보면 그래 어린이를 보호해야지 하다가
파이어스톤 언니가 아동기를 없애자 그러면 또 그래 그렇지 하며

제 귀는 계속 팔랑팔랑...

거리의화가 2023-09-20 1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국 역사 시대 이전은 가설? 전설? 결국 구전된 이야기를 신격화시킨거라 썰들이 많습니다. 아무튼 황제와 뇌조!? 제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청동기가 단단하긴 하겠지만 무기로 쓰기엔 힘들 것 같아요. halberd 저도 이미지 찾아보고 아하 했습니다. Chin이 보여준 모습은 그냥 착한 아들인 것 같아요!ㅋㅋㅋ 이번 편도 성우님의 목소리 알찼습니다!ㅎㅎㅎ

건수하 2023-09-27 10:29   좋아요 0 | URL
의술을 갖고 있고 수레를 발명하고 했다는 것들도 다 한 사람이 했을 것 같진 않은데.. 상징적인 것인가 봅니다 ^^

성우님의 연기 덕분에 조금 더 즐겁게 읽고 있어요 :)
 
















드디어 인도가 등장. 다음 챕터는 중국이다!



The River -Road 


인류가 강 주변에 살았던 이유에 강을 이용한 교역도 있었음을 이야기하면서

이때 바퀴는 사용하고 있었지만 고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아 나무 바퀴를 사용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이 이런 부분 읽을 때 참 흥미로울 듯..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을 이용해 메소포타미아 내에서 교역을 했음은 물론이고

인더스 강 유역에 있던 도시국가들이 아라비아 해까지 나와서 메소포타미아의 도시국가들과 거래를 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이 인더스 강 유역에 있던 문명을 Harappan 문명이라고 부른다고 하고 뒤에 citadel city의 대표적인 곳으로 모헨조다로 유적을 이야기하는데, 학교 다닐 때 배운 바로는 이 지역 문명을 '인더스 문명' 이라고 부르고 모헨조다로가 전기, 하라파가 후기 중심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록이 남아있지만 그 문자를 읽을 수 없어서 인더스 문명은 4대 문명 중 가장 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 도시 국가들에는 거대한 성이 있고 성 주변에는 성벽이 있었으며 성 주변에 벽돌을 구워 집을 지었다고 한다. 집에는 정원, 우물, 화장실과 배수시설이 있고 공중 목욕탕도 있었다고.. 



Large public baths, like big swimming pools, meant that everyone could stay clean and cool.



cool? 왜 쿨이지? 깨끗해서 깔끔하다는 뜻인가? 하고 생각해보니 저 동네는 더운 동네... 





The Mystery of Mohenjo-Daro




1750 BCE 쯤 모헨조다로는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이 책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서 사냥꾼과 찌르레기 이야기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 찌르레기 무리가 뭉쳐있으면 사냥꾼이 잡기가 힘들지만, 따로 있으면 사냥꾼이 잡기가 쉽다고.. 그래서 도시 국가들이 왕국을 이루지 않고 독립적으로 지냈던 인더스 문명은 외부 침입자의 공격에 취약했을 것이라고.



Together, they are free. But apart, they are supper!



이 책에서는 하라파와 모헨조다로를 구별하지 않고 있는데 하라파는 1500 BCE쯤 아리아인의 침공으로 쇠락했다고 하니, 하라파의 경우 위에서 이야기한 사냥꾼과 메추라기 무리 이야기가 적용될 수도 있겠다. 모헨조다로의 경우 1750 BCE쯤 버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시기는 전에 적었던 (챕터 몇이었더라...) BP 연대로 환산하면 3700 yr BP쯤 된다 (1750+1950 = 3700).



홀로세 (11600 yr BP ~ 현재) 초기는 전지구적으로 기온이 높아지며 빙하가 녹는 시기이다. 상대적으로 대기 중 습도가 높고 강수량이 많다. 홀로세 중기까지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강수량이 여전히 높아 온대 지역 기준으로 대략 7000 yr BP (약 5000 yr BCE?) 쯤을 홀로세 중기 기후 온난기 (mid-Holocene climatic optimum) 라고 부른다. 이 때까지도 습윤한 기후가 지속되다가 후기 홀로세 (4000 yr BP 이후)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좀 감소하고 기후가 상대적으로 건조해지며 강수량이 줄어든다. (위도에 따라 또 지역에 따라 연대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저 연대는 대략 중위도 지역 기준이다)

모헨조다로가 위치한 인더스 지역 (현재 파키스탄)은 현재는 강수량이 적은 건조한 지역이다. 홀로세 중기에는 살만한 곳이었겠지만 모헨조다로가 버려진 1750 BCE 그러니까 3700 yr BP 쯤에는 강수량이 줄기 시작해서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유적이 버려진 데에는 이런 이유도 있을 수 있다. 


(나무위키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고... 찾아보니 이런 논문 도 있다)  


예전에는 역사에서 한 나라의 멸망 원인을 꼭 인간이 제공한다고 보았던 것 같은데, 폼페이의 경우도 그렇고 자연재해 혹은 기후 변화와 관련된 것이 의외로 많다. 발해의 멸망도 백두산의 화산 분출과 관계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보는 견해도 있었던 것 같고... 주요 원인이 무엇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가지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역사 속에서 그런 예를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 이번 음원에서는 오디오북을 녹음한 사람의 맛깔난 (?) 연기를 접할 수 있다. 음원을 안 듣고 책만 읽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이번 챕터는 꼭 들어보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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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9-18 1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꼭 음원 들어보겠습니다^^
SOW 들으면서 동양 쪽 나오면 희한하게 더 집중되는 느낌이었어요ㅋㅋ 아무래도 더 가깝게 느껴져서이겠죠?
문자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문명의 유지 이후면에서 차이가 크더라구요. 문자가 있어야 기록이 생겨서 그것이 계속 전파될 수 있어서인듯합니다. 기후 이야기에 대해선 저도 공감합니다^^ 얼마 전 하버드 중국사 원-명 시기 읽으면서 9번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해요. 안 좋은 기후와 내부 상황이 맞물려서 나라가 망조로 갔다는 이야기였어요!

건수하 2023-09-19 09:35   좋아요 1 | URL
중국이 궁금하기도 하면서... 그런데 오늘 아침엔 왠지 하기 싫어서 <워드 슬럿>을 들었어요 ^^

원-명 시기에 9번이나 어려움이 있었군요? 저는 그 시기를 대충 영웅문 3부 의천도룡기로만 파악하고 있습니다 (...)

명-청 때 소빙하기와 대충 시기가 맞을 것 같긴 합니다 :)

독서괭 2023-09-18 1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연기가 나와요? 빨리 들어봐야겠어요 ㅎㅎ

건수하 2023-09-19 09:35   좋아요 1 | URL
길진 않은데 ㅋㅋ 웃겨요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

책읽는나무 2023-09-18 2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음원은 전혀 안 듣고 있거든요.
하...웃고 싶네요.
들어보겠습니다.^^

건수하 2023-09-19 09:36   좋아요 1 | URL
짧지만 굵은 연기랍니다. 나무님 맘에 드시면 좋겠네요.

단발머리 2023-09-19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연 재해와 기후 변화로 인한 문명의 흥망성쇠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에요. 이제는 그게 문명 단위가 아니라 지구 단위라는 차이점이...
일본의 핵오염수가 언제 미국에 닿을 것인가, 남극에는, 북극에는 언제 닿을 것인가 ㅠㅠㅠ 우리는 어쩔 거인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