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다 산 책을 추가하며 임시저장글을 만들었다가 월말에 올린다.
4월 26일에 올리면서 4월에 책 구입은 더 이상 없겠지? 했지만
26일이 채 지나기 전 문학동네 멤버십에 가입, 세 권의 책을 구입하게 되었고 ...
(받기는 5월에 받았는데. 그냥 4월에 산 걸로 하자)
28일 <화씨 451>의 번역자이자 초기 한국 SF 3대 번역가 (라고 하기엔 다른 두 분 - 김상훈, 최용준 - 이 훨씬 많이 번역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긴 한데) 중 한 명인 박상준 님의 <화씨 451> 북토크에 참여하며 '동네책방 원테이블' 에서 책을 한 권 구매. 한때 구독했던 잡지 '판타스틱'의 초대 편집장이기도 했기에 아이돌을 보는 느낌으로 참여했다 ... //ㅁ// 물론 북토크도 알차고 재미있었다. 말씀을 아주 잘 하시는 분이었다.
(사실 이 책이 그리 재미있어 보이진 않았으나, 전작 <잠깐 애덤 스미스 씨 ~ >를 재밌게 읽었으므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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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제2의 성>,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 <보부아르의 말>을 읽은 '보부아르의 달' 이었다.
<An American Bride in Kabul>을 마무리하고 급 이슬람으로 관심이 확장되었고.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기대했던 대로.. 나쁘지도 않았지만 그다지 좋지도 않았다. 너무 많은 것을 바르게 담고자 하면 아무 말도 못하는 것과 비슷해진다.
90년대 한국 여성작가 단편은, 내가 아는 시대에 다다르니 숨이 막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내가 그동안 한국 소설을 안 읽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전경린의 <염소를 모는 여자>의 결말은 나름 파격적이라 생각했지만, 그 후 이분은 연애 소설을 쓰고 계신다고 한다..?
몸살인가 아니면 나에게도 디스크가 오나 했는데 옆구리가 따갑고도 가려워 병원에 갔더니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고 좌절했다. 그러고도 지난 주 출장과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를 소화했더니 힘들다. 5월에는 큰 욕심 없이 읽던 책과 읽어야 할 책만 일단 읽으려고 한다.
이만큼이네... 별로 안 적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