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잉크냄새 2006-05-08  

쥐똥나무
쥐똥나무 꽃은 피었던가요? 봄이 다 가고 있어요. 마음이 허~ 한데 문득 쥐똥나무 생각이 나더군요. 고물상 노부부의 "아름답다"라는 말도 떠오르고요.
 
 
돌바람 2006-05-08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피지 말았으면 하고 바라고 있지요. 곧 보러갈 수 있겠지요. 그죠?
 


이누아 2006-04-23  

요즘 전쟁에 대한
책을 읽으시는군요. 전 어려서부터 총이 나오는 건 뭐든지 보지 않았어요. 그게 만화든, 책이든, 영화든. 이상하게 보면 울었어요. 어른이 다 되어서도 총이 나오는 영화를 못 봤어요. 결혼을 하고 많이 나아졌어요. 그게 장애처럼 느껴졌거든요. 이제 총이 나오는 영화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재미있게 읽었어도 삼국지를 두 번 읽지 못하고, 레미제라블에서의 워털루 전쟁 편을 넘기지 못하고, 춘추를 읽다 말고... 나무는 아래로, 어둠으로 내려가면 갈수록 하늘로, 빛으로 팔을 뻗을 수 있다고 니체가 말했어요. 님은 아래로, 아래로 뿌리내려 그렇게 환한 곳으로, 환한 잎과 열매를 맺으려 하시는군요. 내일도 황사가 온다고 해요. 조심하세요.
 
 
돌바람 2006-04-24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아래로 아래로 뿌리를 내린다 해도 뿌리는 잎과 열매는 보지 못할 거예요. 본다 해도 그런 것쯤, 아무것도 아닐 거예요. 그대로, 하던 대로 더 아래로 아래로 힘줄을 늘려나가겠지요. 왜 그리 열심이니? 물으면 그게 나니까 대답할까요. 한번 물어봐줄래요. 저, 아주 멋진 쥐똥나무를 만났답니다. 사귈려고 준비 중이어요. 녀석도 나를 알아봤으면 좋겠다. 이누아님이 던져놓은 '믿음'에 관해 생각합니다.
허리 아픈 건 좀 나아지셨나요?

이누아 2006-04-24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일로 그리 열심이세요?

그 쥐똥나무 얘기 들은 기억이 나요. 어느 페이퍼에서 봤어요. 좋은 친구가 되길. 녀석이 좀 부드러운 애였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허리 안 아팠는데...어제 신랑도 "허리 아프니까" 하기에 "허리는 안 아파" 했는데...벌써 점심때가 지났네요. 백미러 청년에게선 아직 연락이 없나요? 안녕, 돌바람님.

돌바람 2006-04-25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되면 알려줄게요. 허리는 그냥 한번 찔러본 것인디. 어디 아프신 데 없는가 하고요. 엣 또 틀렸네요. 점심때 지나 아침이어요. 백미러 청년은 아무래도 백미러를 기억 못하는가봐요. 이누아님도 맑은 날 되세요.
 


비로그인 2006-04-17  

돌바람님
방금 전화가 왔어요 책이 도착해 있다구요..^^ 몇 군데나 없었고 일이주 걸린다고 해서 조금 걱정이 되었었는데 잘 구해졌다니 넘 기쁘네요. 이번주안에 받아보실 수 있을거란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발자국 급히 남기고 가요..
 
 
돌바람 2006-04-18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그곳으로 가신 거야요.
책소식보다 사야님 소식이 더 궁금하니, 이것도 참^^*
급히 남긴 발자국이 꾸욱 박힙니다.
어쩌지요, 감사하단 말밖에 드릴 수가 없어서...
 


돌바람 2006-03-20  

겸사겸사 걱정해주신 분들께
잘 다녀왔습니다. 근데 또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알면 알수록 정말 미치겠습니다. 지금 너무 피곤해서 좀 쉬고 저녁에 다시...
 
 
파란여우 2006-03-20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내 억센 손으로 팔 다리 팍팍 주물러주고 싶으이
약국에서 쌍화탕 한 셋트를 주문도 하고.
음, 그리고 밀린 빨래와 설거지. 지원이랑도 놀아주고.
밥도 할 수 있다면 해주고.청소까지..뭐 그까이꺼.
말을 이래 해 놓고보니 완전 식모스탈이다 난.
뭐 어때. 내 기분이 좋고 그대 기분이 좋으면 그만이지.
솔직히 말하면....가사는 자신없고(고백한다!)
지원이 데불고 책 읽어주는 일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담에, 언젠가는 나도 햇빛이 비추는 양지로 나갈 수 있을 때가 오겠지?
지금은, 대추리가 어둡듯이 내 마음도 어두우이..
고생 많으셨어요.

돌바람 2006-03-21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이 운전기사 해주시기로 하셨으니깐 어쩜 언니네 마당으로 모여들 수도 있어요. 지가 또 한다면 하잖유. 저도 언니 글 읽으며 왼쪽 가슴이 시리던걸요. 저도 식모스탈인데 일 못해서 이집 저집 쫓겨당기는~~ 고마워요. 참.

비로그인 2006-03-2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쿠, 강력한 '배신 어퍼컷'을 때린 전 한짝으로 찌그러져 있어야겠어요! 깨갱깽깽~ 잘 다녀오셨다니 기분이 좋아요!

돌바람 2006-03-22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낭중에 갚아줄 날 있으리오. 부르르~ 옆구리 쿡쿡 찌르기만 해봐라. 멋진 신랑한테 다 이를 텡께. 쑥이나 보내쇼. 글구 사라지기만 해봐라. 얼른 나한테 줄 거 있죠. 그거 줘요. 그게 뭐였지?(긁적)
-기억력 3초 바람드림

비로그인 2006-03-23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잠깐잠깐!
'잠시 자리를 비웁니다. 죄송하지만 옆자리 직원에게 문의해 주세요.'
으흐흐..메모 한 장 남김돠. 회사에 일이 있어갖구설라무네.. 댕겨 오겄슴돠! 열쭝 셔엇! 촤아렷! 열차! 열차! 열차! =3=3
 


비로그인 2006-03-19  

잘 다녀오셨는지요...
제가 있는 이 곳은 오늘 비가 왔는데, 평택은 어떠했는지요... 비 맞고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는지... 일을 시작한 뒤론 어찌된 게 출입국관리사무소 나 노동부 말고는 집회 현장에 가 본 적이 별루 없는 거 같아요 돌바람님이 추천해주신 책을 오늘에서야 주문했어요. 잘 읽을게요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