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바람돌이 2015-01-01  

어 서재가 다시 들어와지네요. ^^  근데 자판은 여전히 잘 안먹는데 왜 이럴까요? 줄 바꾸기가 안돼요. ㅠ.ㅠ   어쨌든 그래도 글은 써지니까... 돌바람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요. 좋은 글도 많이 많이 쓰시고요. 제가 돌바람님 새책을 사보게 해주세요. ^^   더불어 세상살이도 좀 나아졌으면 싶은데 그건 좀 앞이 안보이네요. 그래도 희망을 가지는데서 새로운 길이 뚫린다고 믿을래요. ^^

 
 
돌바람 2018-08-12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야 댓글을 쓰게 되네요.
서재가 글들을 닫아놓은지 오래되어서인지
시스템이 바뀐 건지 리뷰도 안 열리고 자판도 안 먹히고 그랬는데
이곳에서 쫓겨난 것 같으네요^^
바람돌이님,
얼마 전에 등단 9년 만에 작품집을 묶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주소를 찾아봐도 없어서 이번에도 못 보내드렸네요.
그래도 어디서든 받아보실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오늘 개기일식이 있었다고 해요.
달을 보다 몇 자 적고 갑니다.
 


잉크냄새 2010-05-31  

안녕하세요. 똥차 주인 잉크입니다.(<- 이건 여우님이 알려준 사실) 

오늘은 일도 안되고 하기에 맘 먹고 농땡이중입니다. 문득 제가 즐겨찾는 분들중 소식 뜸한 분들의 서재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ㅎㅎ 전 지금 중국 저장성의 어느 도시에서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항주가 가까운 곳입니다. 가끔 소식이나 들었으면 좋겠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이누아 2009-08-11  

제 짧은 엽서에 긴 답장을 주셨군요. 제가 뭐 위로받을 일이 있다고 이상하게 님의 글을 읽으니 위로가 됩니다. 혜덕화님 서재에 다녀온 뒤라 슬픔이 고인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비가 옵니다. 낮에 언니의 도움으로 잠깐 절에 다녀왔습니다. 오고 가는 길에 비를 만났습니다. 우산을 준비해간 탓에 직접 맞지는 않았습니다만 저는 비가 좋습니다. 이 비가 사람들을 힘겹게 한다는 보도를 보고서야 마음껏 좋아라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은 사소한 일이고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제가 좋아하는 것에 비길 수 없는 일이지요. 제가 아이라면 그저 비만 보고 좋아하고 기뻐할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아니라서 나쁘다거나 좋다거나 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렇다는 겁니다. 

한번씩 묻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님의 폐는 평안합니까? 님이 계신 곳은 숨쉬기 좋습니까? 라고. 

 

 

 
 
돌바람 2009-08-13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 그치고 새벽에 싱싱한 햇살을 맞으며 또 한 차례 자전거를 끌고 거리를 뒤졌어요. 참 깨끗해져 있어요. 이렇게 맑은 거리는 이곳에서는 도통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입안이 떫어요. 덜 익은 감을 깨물고 끝까지 그걸 오물거릴 때처럼, 아니 뱉기는 뱉어야겠는데 뱉을 곳이 너무 맑게 빛나고 있어서 꿀꺽 삼키는 것이 낫겠다 여겨지는 새벽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동화작가 중에 김우경이라는 분이 계세요. 아니 계셨어요. 그분이 보던 세계가 새벽에는 내게도 찾아와주었답니다. 어쩌면 나는 새벽에 그분이 그려낸 동화 속의 개, 두칠이가 되어보고 싶었던가봐요. 그렇게 그분을 기억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언젠가 산청 근처를 지날 때, 시간이 시작되는 그곳 덕칠이의 골짜기에 들러보려구요. 심어산 어디쯤일까, 그렇게 내 폐를 숲에다 풀어놓고 숨쉴 수 있겠죠.
아이들 깼죠? 두 놈이 동시에 엄마를 부를 땐 어떻게 하세요? 젖을 먹이시나요? 뒤돌아서면 배고프지 않으세요? 힘드시죠? 그래도 행복하다, 순간순간 감사해하는 모습 눈에 선해요. 이누아님 육아 이야기도 (큭큭) 듣고 싶어요. 무척 터프할 것 같다는^^
 


아영엄마 2009-07-15  

돌바람님~ 책이랑 덤으로 보내주신 선물 잘 도착했어요. (페이퍼 썼어욤~ ^^*)
 
 
2009-07-15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돌바람 2009-07-16 09:20   좋아요 0 | URL
부끄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서
생각이 길어지더군요.
축하 받을 만한 글인지
아직도 자신이 안 서요.
하지만, 혼자 껴안고 있을 때보다는 좋네요.
답답하던 속이 조금씩 풀리는 것 같아요.
아이들 손때 묻은 책을 또다른 씨앗이 읽을 수 있다니
책을 싸며 책을 풀 때보다 더 즐거웠답니다.

파란여우 2009-07-15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비밀글 내용을 짐작하오만.ㅋㅋㅋ
여튼, 내가 다 고자질한거요! ㅎㅎㅎ
나도 비밀글 달아야지.

돌바람 2009-07-23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 이모작!
예, 격려라면 자신있습니다.
곧 책이 나오시겠네요.
어떤 따끈한 녀석이 탄생할지
미리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나저나 사회가 너덜거리는 꼴을 보니
정권퇴진이 구호가 아니라 핵심이 될 것 같네요.
이 수상한 시절,
파란여우님과 저는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게 되었군요.
일전에 이누아님이 우렁이쌀을 보내주셨답니다.
축하 꽃다발이라는 한 줄 메모가
기운 좀 내라고
밥값 좀 하라고
저를 일으켜 세웁니다.
파란여우님의 인생 이모작을 격려하는 편지는
방금 지은 고봉밥이로군요.
같이 한 밥상에서 밥먹을 날을 기다리며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와우, 나도 저거 써봤따^^)
 


아영엄마 2009-07-06  

돌바람님~ 남기신 댓글 봤어요. 에공~ 제가 달팽이 과학동화가 다시 필요해질지 누가 알았겠어요. (-.-)> 아직 가지고 계신다니 그럼 - 아이가 실컷 보게 해주시고- 시간 나실 때 천천히 정리해서 보내주시어요. 주소는 이 글 밑에 비밀 댓글로 남길께요~. (그럼 님이 보이실려나??)

 
 
2009-07-06 17: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돌바람 2009-07-07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많이 축하드려요 쁜이네집 왕엄마님!
쁜이들이 본 책 받아볼 때
너무 고마웠던 마음까지 싸서 보내려면 시간이 걸릴 텐데요
우선, 달팽이 과학동화만 얼른 정리해서 보내드릴 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