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껜 아이들 푸른도서관 33
문영숙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에네껜 아이들....

 

처음 ‘에네깬 아이들’ 이란 제목을 보았을 때, 오래전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에네깬 농장에 대한 단막극 기억이 났다. 그들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고, 해외 이민이란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문영숙 작가 역시 TV에서 순수 민자가 아니라 노예로 팔려 가 기민(饑民)이 된 기막힌 ‘디아스포라’를 접한 후, 나약했던 조선을 모국으로 둔 탓에 불행한 삶을 살아간 그들의 아픔을,청소년을 위한 역사소설로 그리고 싶어 이 작품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출판사의 소개글을 읽고, 비슷한 소재라도 작가의 눈은 정말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께선 3년간의 각고 끝에, 책을 완성했다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공들여 쓰신 흔적이 엿보였으며, 그들의 아픔이 주는 절절함과 감동, 마치 직접 체험한 듯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그려낸 이야기라 아이처럼 줄을 그어가면서 읽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우리나라의 해외이민은 1860년부터 시작되어 1900년대 초에 많이 이루어졌으며, 빈곤을 견디지 못해 러시아나 미국으로 돈을 벌기위해 떠났다는 아픈 역사현실이었다. 이 책은 멕시코 이민자들의 이야기로, 1905년 일제의 계략에 의해 영국중개업자와 일본인에게 속아서 사기이민으로 멕시코로 팔려간 조선인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오직 부자가 되겠다는 꿈과 환상을 가지고 갔으나 그들 앞에 펼쳐진 어처구니없는 처참한 생활상이 어저귀 농장을 배경으로 그려졌다. 태평양을 건너 큰 배를 타고, 멕시코로 떠나던 1,033명의 조선 사람들 중에는 신분사회의 굴레 속에서 ‘백정’이라는 천민으로 태어나 온갖 멸시와 인간이하의 생활을 견디지 못해 신분의 탈출을 꿈꾸며 사랑하는 아들에게는 결코 그 같은 가난을 되 물림 해주기 싫어 배에 몸을 실었던 덕배 아버지가 나온다. 
시대는 조금 다르지만 나의 어린시절 아버지는 우리 가족의 가난한 살림을 면해보고자 원양 어선을 타고  먼 나라로 돈을 벌러가셨다.  무더위 속에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그리며 해마다 흑백가족사진을 찍어서 보내던 어린시절 생각이 났다. 아버지께선 아마도 지독한 가난을 자식에게만은 되 물림 해주고 싶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하셨으리라 생각하니 새삼 눈시울이 붉어졌다.  

 작가님은 멕시코 이민100주년을 맞아 멕시코 이민에 대한 인식이 점점 잊혀져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특히 이제는 우리나라에 멕시코 이민 1세대가 한명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근대사의 한부분인 그들의 수난사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해서인지 주인공이 미래 사의 주축이 될 아이들인 것 같다. 가난이 싫은 덕배 아버지를 따라온 아들 덕배와 청계천에서 거지신세로 살던 삶을 청산하고 싶어 따라나선 봉삼이처럼 가난한 아이들도 있고, 황족임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원주민 마을에 학교가 생기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줄로 완전 속아서 배를 탄 옥당대감의 딸인 소녀 윤서와 동생 윤재처럼 양반집 아이도 나온다. 이 아이들은 원치 않은 현실속에서  부모님들과 함께 에네깬 농장에서 말할 수 없는 고초와 시련을 당하는데, 어쩌면 가난한 운명을 지고 태어난 덕배와 봉삼이에 비해, 부유하게 자란 윤서와 윤배의 고통이 더욱 심했을 지도 모른다. 덕배는 배를 타고 오면서 태풍속에서도 아버지가 사람들을 구하는 모습을 보며, 백정이신 아버지가 자랑스러웠고, 봉삼이 역시 청계천 거지출신이라 덕배를 형으로 따르며, 환경에 그런대로 적응하고 살아갔지만, 농장감독에게 몹쓸 짓을 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녀와 늘 부유한 황족으로 남부러울 것 없이 살던 가정의 윤재는 아버지가 낯선 농장에서 상투가 잘리기까지 하고, 양반이면서도 아무런 힘도 없는 모습에 실망감이 커져서 급기야 농장을 탈출하여 사막을 헤매며 방황하게 되는 것을 볼 때, 늘 부유하고 순탄하고 좋은 환경만이 아이들을 잘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아이들을 억지로 사지로 몰아갈 이유야 없지만, 억세고 힘든 상황을 겪은 아이들이었기에 나중에 남은 세 소년에 의해 멕시코에 학교가 세워지고, 태극기가 펄럭이는 새로운 희망의 역사가 창조되었던 것이리라. 

책 제목에도 나오는 ‘에네깬’ 이란 어저귀라고 불리는 나무로 생김새는 풀인데, 억센 것은 나무보다 더 단단하다고 한다. 잎사귀끝마다 손가락만한 가시가 달려서 만지만 아프고, 손독이 오르기까지 한다. 아이들이 베기에는 너무나 험한 식물이고, 아이들까지 그런 일을 해야하는 환경 또한 너무나 기가 막힌 현실이 ‘에네깬 아이들’ 이 겪어야하는 현실이었다. 하지만 그 아픔을 통해 조선인들은 그 환경으로 몰아넣은 일본의 만행을 다시금 알게 되었고, 과거 우리나라가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오욕의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말아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는 것이리라.


바로 엊그제만 해도 억센 어저귀를 베던 조선인들! 그러나 아무 희망도 없는 메마르고 척박한 땅 멕시코에서 꺼지지 않는 민족혼으로 희망의 태극기를 휘날리고 만 그들, 자랑스런 우리 조선인들... 그들을 보면서 나도 주어진 내 주변의 삶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어저귀를 베던 그들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희망의 노래를 불러야 겠다.

에네깬 아이들]이 조선의 희망이었다면, 바로 오늘의 우리 아이들도 내일의 찬란한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기에 말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실 2010-01-25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 내일의 찬란한 희망이 되도록 잘 키워야 겠습니다.
제목이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네요.

꿈꾸는잎싹 2010-01-26 22:41   좋아요 0 | URL
너무 괜찮은 책이라 리뷰제목 두고 한창 고민했어요.ㅎㅎ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고 하시니...
제대로 잘 잡았나봅니다.~~

같은하늘 2010-01-25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네깬이 그런 의미였군요.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네요.

꿈꾸는잎싹 2010-01-26 22:42   좋아요 0 | URL
감동이 참 컸던 책이었어요.
항상 님의 댓글도 저에겐 힘이고, 감동이옵니다.~~
 
밤나무정의 기판이 푸른도서관 34
강정님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삐언니의 작가 강정님 선생님의 마음의 고향 이야기인  <밤나무정 기판이>를 읽고
나는 오래도록 책이 주는 여운 속에 잠겨있어야했다.


마치 한편의 잊지못할 긴 영화를 보고 난 듯한 감동이었다.
작가의 시대적배경과 밤나무정에 대한 묘사도 뛰어나지만,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에도 탁월하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직접 옆에서 듣고 있는 듯한 점이나  특히 우리의 토속적인 민속 풍습에 대해 너무 잘 표현한 점은 아이들이 그냥 읽고 넘긴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국어책에 수록하거나, 영화로 제작하여 오래도록 남겨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다.

어린이전문출판사인 푸른책들에서 나온 푸른도서관시리즈 중 하나인 이 책은 두께로 봐서는 초등고학년이 읽을 만 하다고 생각지 모르겠으나,  중, 고등학생 정도의 청소년이 읽어야 적당할 것 같다. 왜냐하면 전라도 사투리가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서 대부분은 알겠지만 어른인 나도 어려운 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 동화책에서 사투리가 빠져버린다면  그건 재미없는 일일 것이다.


’밤나무정’ 이란 마을은 이름도 순박하고 예쁘지만, 정말 이곳에는 우리네 고향 분들 같은 순박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기판이와 친구들 조차 개구장이들이긴 하지만,  티없이 솔직한 모습들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밤나무정에 살던 기판이가  타향을 떠돌다가 칼에 맞아 집으로 돌아와서 불쌍하게 죽는 것으로 시작한다.  기판이의 불행한 일생은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는지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잔뜩 안긴채...

기판이 아버지 남섭씨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의좋은 형제였던 장섭이, 남섭이, 평섭이가 어린시절 산에 나무를 하러 가던 이야기며,  병든 노인을 극진히 보살핀 이야기며, 특히 남섭씨의 착한 성품은 노인에게 지극정성이었다. 그들은 힘도 세고, 기골이 장대하여 동네 일도 척척 해냈으니, 그런 형제는 착하게 농사짓고 행복하게 인생을 살다가 평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내를 잘 만나야 한다고, 남섭씨의 불행은 어쩌면 아내인 <안골댁>으로 인해 싹튼지 모르겠다.  안골댁의 욕심으로 형제들과 사이도 나빠지고, 안골댁의 빗나간 자식사랑으로 기판이는
마마보이처럼 자라는 것이다.  안골댁처럼 오늘 날에도 자식을 자기마음대로 휘두르고 싶어하는 엄마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찔리고,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일까? 생각을 많이 하며 읽었던 대목이다.

안골댁은 기판이가 세상을 판치며 살기를 원했기에 <판철이>라고 이름도 바꿔불렀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기판이도 자전거 사건으로 인해 소주병으로 머리를 맞고 나서는 정신이 온전치 못하게 되어 자신이 판철이가 된 듯 행동하는데,  안골댁은 비록 정신이 온전치 못해도 그런 자식의 모습이 좋기만 하니, 한참 잘못된 생각인 가진 부모인 것이다.  

보살의 손에 의지해서  기판이를 구해보고 싶었으나, 결국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칠성파라는 깡패조직까지 흘러 들어갔다가 억울하게 칼에 맞고 집에 돌아오는 기판이.....
그런 기판이를 죽게한 것은 극성스런 어머니 안골댁이였을까? 아니면 주변을 둘러싼 환경이었을까?

195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한 순박한 한 소년이 환경에 의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지 담담하게 마치 한 편의 인생드라마처럼 그린 밤나무정의 기판이 이야기를 읽으면 왠지 오늘 날에도 기판이처럼 그렇게 환경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되는 소년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기판이의 누이가 좀 더 기판이와 함께 했더라면...
광주에서 만난 아이 옥남이가 좀 더 기판이 옆에 있었더라면....
기판이의 인생은 좀 더 달라지지 않았을까?

얼마전....
내 아이가 어릴적 살던 동네에 함께 학교에 다니던 아이 엄마로 부터 전화가 왔었다.
아이에게 그렇게 지극 정성으로 대해주며,  아이공부를 위해서 학원이란 학원을 두루 보내주고,
급기야  졸업을 얼마 앞두고, 학군 좋은 곳으로 전학까지 불사하던 그 엄마의 아이가 어느 날인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이야기였다.  좀 더 아이한테 잘해줄 걸 하고 흐느끼던 그 엄마를 보면서...
참 마음이 짠해왔다.  그 엄마는 아이에게 좀 더 자유를 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 것 같았다.

기판이를 읽으면서 문득 그 아이 생각이 났다.
다음주에는 그 아이가 있는 병원에 꼭 한번 들러봐야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월의바람 2010-01-16 0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50년대에도 빗나간 자식사랑을 갖은 어머니가 있었군요.너무 불행한 최후네요.늘 가지게 되는 질문인데... 어머니의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요? 어려운 문제죠.안타깝네요.

꿈꾸는잎싹 2010-01-18 23:20   좋아요 0 | URL
정말 안타까운 이야기에요.
엄마들은 한번 쯤 읽었으면 좋겠어요.~~

같은하늘 2010-01-18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픈 이야기네요. 저도 보아야겠어요.
참!! 지난 토요일에 책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꿈꾸는잎싹 2010-01-19 11:09   좋아요 0 | URL
잘 받으셨네요. 안그래도 궁금했는데요.
즐.독하소서~~
 

 

요즘 우리 주변에서 다문화가족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관심이 생겨 공부를 좀 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법 제 2조에  의해 다문화가족을 정의해보면....

다문화가족이란 재한 외국인 처우 기본법 제 2조 제3호의 결혼이민자와 국적법 제 2조에 따라 출생시부터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자로 이루어진 가족과,  국적법 제4조에 따라 귀화허가를 받은 자와 같은 법 제2조에 따라 출생 시 부터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자로 이루어진 가족을 말한다. 

내가 알아 본 바에 의하면, 2008년 통계청자료에 나타난 우리나라 다문화 가족의 수는 약 18,0000명 가량이고, 내가 살고 있는 부산만 해도 70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아마 올해는 더 많이 증가했을 것 같다. 그런데 통계에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 같고,  이런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거나 이런 다문화가족들의 생활적응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점점 늘어가는 다문화가족에 대해 국가 정책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또한 개인적으로도 인식의 변화와 아울러 많은 관심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어차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니까 말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10-01-1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많네요

꿈꾸는잎싹 2010-01-15 16:2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도 관심이 있어 찾아보니, 의외로 많더라구요.

전호인 2010-01-16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로벌화된 시대에 가끔 한민족이라는 의미가 필요할 지 여부를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서로를 인정해주고 배려하는 넓은 포용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민족의 끈에 묶여 있을 수록 경쟁력은 떨어지겠지요. 좋은 책 리뷰 고맙습니다

꿈꾸는잎싹 2010-01-15 16:26   좋아요 0 | URL
통계에 보니, 초등학생이 특히 많더라구요.
내 아이만 잘 된다고 하는 사고를 벗어나서...
저부터 편견의 눈이 생기지 않도록... 뭐 그런 취지에서입니다.^^

같은하늘 2010-01-19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다양함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시대이니 어려서부터 이런 책을 봐주면 넓은 마음을 갖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좋은책 많네요.

꿈꾸는잎싹 2010-01-23 23:02   좋아요 0 | URL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 같아요.
 
[이벤트] 2010년 새해 독서계획을 알려주세요. 적립금 100만원을 쏩니다!

 

2010년 나의 독서계획으로는.... 

1)  작지만 이쁜 도서관 경영에 관한 책들 읽기 

작년에 우리집에 있는 책 500권을 시작으로, 이웃 분들의 도움으로 기증을 받기도 하고,

 인터넷지기들의 우정으로 손길로 보내주신 책들로 마련한 우리동네 작은도서관을

내년에는 좀 더 멋지게 운영해보고 싶어서 특별한 도서관 운영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어보고 싶다.    

  

 

 

 

  

 

 

     

 

 

 

 

 

 

  

 

 

 

 

 

 

2)  동화작가나 수필가가 되는데, 도움이 되는 책 읽기   

당장의 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동화를 한번 써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래서 도움이 될까하고,

<동화창작교실>이랑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를 사두고는 아직 읽지 못하고 있는데,

그 두 권을 읽고 다른 동화작가에 대한 책을 좀 읽어보고 싶다.  내가 할 수 있겠다는 장담은 없지만

꿈을 찾아 한걸음씩 나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필에도 관심이 많아. 수필집도 한번 내보고 싶다. 

어쨌든 내 년 한해에는 어떤 형태로든지 나만의 책을 한번 엮어보고 싶기에 관련 서적들을 읽어보련다.

 

 

 

 

 

  

  

 

 

 

 

  

 

 

 

 

 

 

 

  

 

 

 

 

 

  

 

3) 영혼을 살찌우는 신앙도서 읽기  

작년에는 신앙도서를 많이 읽지못했다. 생각은 있었으나  동화책이나 다른 서평도서 읽는데 너무 치중한 탓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계획성이 없었기 때문인 듯 하여 올해는 한 달에 두 권씩의 신앙도서를 읽으려고 한다.

 작년 연말에 시작한 기독인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책이 <사랑하면 전도합니다>를 읽었고,

올 1월에는 <리즈하월드의 중보기도>를 읽고 있다.  독서모임에서 읽는 책 외에 매달 신앙도서를 한 권씩

더 추가하여 매달 2권씩을 읽고 싶다. 읽고 싶은 책으로는<평생감사>가 첫번째이고, 읽고 365일 감사노트도

한번 써보고 싶다. 그리고 성경읽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 성경이 읽어지네>와 <하루만에 성경관통>이란 책이랑

<전도사랑방> 또한 아주아주 유명한데, 어태 읽어보지 못한 <유일약국갑시다>와 누군가가 추천해준

<그 청년바보의사>, 그리고 아름다운 교회이야기도 읽어보고 싶은데, 크고 웅장한 교회이야기보다

작고 소박한 교회이야기에 더 관심이 간다.   


 

 

 

 

  

 

  

 

 

 

 

 

 

      

 

 

 

 

 

 

 그 외에...  여전히 좋아하는 동화책들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읽을 것이며,

자녀교육에 대한 책들도 부지런히 읽다보면, 어느새 100권은 무난히 돌파할 것 같다.

(물론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고 싶은 한해지만 말이다) 그래서 올해도 좋은 엄마요. 멋진

독자서평가로서 2010년도 사랑하는 책과 함께 할 것이다. 

 2010. 1. 12. 늦은밤 잎싹~~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잎싹 2010-01-13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제가 읽고 싶은 분야별로 더 좋은 책을 알고 계시면 추천부탁드립니다.~~

세실 2010-01-13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멋진 계획이십니다. 구체적으로 잘 세우셨네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도서관 이야기' 보내달라고 해보세요~~~ 홈페이지 참고^*^ 도움 되실겁니다.
그리고 '유혹하는 글쓰기', '학교도서관, 희망을 꿈꾸다'(작은도서관도 학교도서관 규모정도 되니 도움 되실겁니다. 프로그램도 많아요~~)

꿈꾸는잎싹 2010-01-13 17:16   좋아요 0 | URL
어머나~~ 세실님의 댓글 정말 감동이옵니다.
역시 도서관사서님 답게 좋은 책을 많이 알고 계시네요.
월간 '도서관이야기' 라는 책도 있었군요.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유혹하는 글쓰기', '학교도서관 희망를 꿈꾸다'....
정말 감사감사해요. 꼭 기억해서 구입해볼게요.^^

참 삶 2010-01-21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또한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것을 알게 되었네요. 이번에 저도 문고일 시작하게 되었는데, 많은 이들에게 지식을 나누는 일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제 일터에도 도서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꿈꾸는잎싹 2010-01-23 23:02   좋아요 0 | URL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일터에 멋진 도서관 만드시길...

2010-01-26 0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27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0-01-2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독교 서적 중에 "나는 작아지고 하나님은 커진다(맥스 루케이도)"나 "성경 공부합시다."도 괜찮은 책입니다. 청년들에게 꼭 사줬던 책들인데 반응이 좋습니다.

꿈꾸는잎싹 2010-01-28 21:0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한번 읽어볼게요.~~
 


평소 은혜를 많이 입은 지인이 계신데, 올래 3월에 이 분의 아이가 올해 입학한다.  그래서 초등2학년인 막내(3학년 올라감)와 함께 그 아이가 읽으면 좋을만한 책을 골라보았다. 

막내는 자기가 읽고 좋았던 책을 추천했고, 나도 나름대로 읽었던 책이나 명색이 독서지도사로 초등1학년이 읽기에 적당할만한 책을 몇 권 추가했다. 그래서 둘이서 스물권의 리스트를 만들었다.  

마음같아서는 몽땅 사주고 싶지만, 현재까지로는 그저 소원일 뿐이다. 그래서 나의 소망상자에 담아본다.  입학하기전에 내가 이벤트 당첨이라도 되서 적립금이라도 왕창 생기거나, 혹은 글이라도 하나 당선되어 상품권이라도 받게 되면 당장 사주고 싶어서... 비록 이 모든 책을 다 못사 줄지라도 말이다.  

 

<올해 1학년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주고 싶은 책들> 

1. 지각대장존 :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책이다. 존 버닝햄의 책으로 주인공 '존 패트릭노먼 멕헤너시' 가 학교에 등교하며 생긴 사건들이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배꼽빠지게 하는 책,  이런 책이라면 아이들은 금방 책읽는 재미에 빠져들게 하기 충분하다. 

2. 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 울 딸이 대뜸 첫 번째 책으로 추천한 거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형제들과 달리 깃털이 없이 태어난 보르카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아이들에게 일깨워주는 책으로 잔잔한 감동이 있다. 

3. 선생님은 나만 미워해: 내가 강추하는 책이다. 인기동화작가 '이금이선생님'의 저학년 동화로 1학년아이와 학부모가 읽기에 딱 적당하다. 은채라는 아이가 학교 생활하면서 겪는 여러가지 이야기와 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느끼는 생각들을 그려낸 동화로 학교생활에 흥미와 자신감을 느끼게 해준다. 

4. 학교가기 정말 싫어: 처음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학교생활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남자아이가 막상 학교에 가서 겪어보니,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선생님도 좋고, 학교생활도 두렵지 않음을 재미난 에피소드로 그려내고 있다. 

5. 왕재수없는 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선생님께 인기있는 것도 아닌 아이, 그런 아이에게 왕재수 없는 날이 있었다. 그러나 그 하루가  정말 의미있는 날이 되는데...  재미와 감동!! 

6. 놀이터의 왕:  왕따와 폭력이 걱정이 시대, 학교에 보내거나 놀이터에 보내면 내 아이가 뒤쳐지지나 않을까 왕따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놀이터에서도 자신만만해진다.  자기를 괴롭히는 아이, 놀이터에세 무조건 다 뺐는 힘센 아이한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주인공의 아빠는 놀이터에 나가는 아이에게 자상하게 교훈해주고 있다. 

7.  나쁜어린이표:  이 세상에 나쁜어린이가 있나요? 선생님... 하고 질문하고 싶은 아이들이 있을것이다. 청소시간에 재수없게 걸려서 나쁜어린이표를 받은 아이, 늘 자기는 나쁜어린이표만 받는 것 같은데...선생님이 주시는 나쁜어린이표와  칭찬스티커는 과연 필요한가 생각해볼만한 동화 

8. 백점만점 1학년: 고정욱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동화로 배우는 학교생활편이다.  취학통지서, 선생님은 도깨비?, 급식시간, 숙제?, 친구사귀기, 받아쓰기, 스티커경쟁.. 등 학교에 가면 당면하게 되는 현실에 대한 궁금증들을 민우의 이야기를 통해 재밌게 시원하게 말해주는 책 

9. 학교에 간 개돌이: 김옥선생님의 단편모음집...  주인아이를 따라 학교에 간 개돌이의 눈을 통해 보는 학교생활이야기와 재밌는 단편모음들은  저학년 아이들에게 책읽는 재미를 줄 것이다. 

10. 책먹는 여우:  이 세상에 책먹는 여우가 있을까? 제목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당기는데, 책이 너무 좋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책을 읽은 후에는 야금야금 먹어버리고, 책이 너무 먹고 싶어 강도짓까지 벌이던 여우가 책 때문에 결국 작가가 되는 이야기...   

 

 

 

 

 

 

 

 

 

11. 나는 꿈이 너무 많아: 하고 싶은 꿈이 많은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책,  미용사도 되고싶고, 디자이너도 되고 싶고, 꿈이 많은 아이들의 학교 생활과 꿈이야기, 중간에 만화가 들어있어 더 재밌다.

12. 잔소리 없는 날: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너무 싫은 푸셀... 단하루 잔소리 없는 날을 정하여서 엄마의 간섭없이 마음대로 살아보면 진짜 행복할 것 같았는데, 푸셀은 잔소리없는 날 하루가 행복했을까?  제목만으로도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책이다.

13. 오른쪽이와 동네한바퀴: 초등2학년 읽기 교과서 수록동화.  오른쪽이라는 신발과 동네한바퀴라는 강아지의 에피소드가 재밌게 그려짐  

 14. 강아지 똥:  초등1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권정생 선생님의 동화. 강아지똥이 민들레의 거름이 되어준 아름다운 이야기로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에게 자아정체성을 갖게 해주는 좋은 책 

15.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또야 너구리...' 이야기와 여러 단편이 모여있는 권정생 선생님의 단편동화,  또야너구리 엄마가 또야너구리에게 주는 사랑이야기를 비롯하여 권정생 선생님의 자연에 대한 사랑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책. 

16. 칠판앞에 나가기 싫어 :  칠판앞에 나기기 싫고, 학교 생활에 대한 두려움, 소심한 아이에게 주는 책, 소심함을 극복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남을 도와주면서 생겨나는 용기로 인함을 깨닫게 되는 책

17. 꺼벙이 억수:  2학년 2학기 말하기 듣기 책 수록. 약간 모자란 아이 1학년 찬호의 성장이야기로 찬호가 친하고 싶은 친구 억수를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책

18. 자신만만 1학년:   1학년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그림동화로 재밌게 엮은 책으로 급식, 숙제, 알림장... 등에 대해 재밌게 그리고 있다. 백점만점1학년과 함께 읽어도 좋은 책

19.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탐험가 이자 인류학자이신 작가 '존 고다드' 아저씨가 들려주시는 꿈이야기로 나의 꿈 목록 만들기, 존아저씨이야기듣기, 사막, 피라미드, 탐험가에 대해 듣기... 등을 통해 어린이들로 하여금 꿈을 갖게 만들어 주는 책

20. 어린이를 위한 배려:   주인공 예나는 6학년 언니인데, 똑똑하고 지금껏 반장, 부반장을 놓친 적이 없어 6학년 때도 전교회장이 최종 목표였으나, 바른생활부장이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통해 배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  주인공이 고학년이라 다소 내용이 어렵게 여겨질지 모르나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은 무난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어린이자기계발 시리즈는 1학년 때부터 사주어 여러학년에 걸쳐서 책꽂이에 두고 읽어두게 하면 좋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울보 2010-01-12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아저씨의 꿈의 기록은 안읽어본 책인데 나머지는 다 읽었던 책이구요 류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꿈꾸는잎싹 2010-01-12 23:12   좋아요 0 | URL
와, 많이 읽으셨네요.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은 저도 한번 사보려고 넣어봤어요.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할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같은하늘 2010-01-19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 2학년 올라가는 우리아이는 이중에 열네권 보았네요. 나머지도 도서관에 있는지 찾아 보아야겠어요. 감사해요.^^

꿈꾸는잎싹 2010-01-23 23:03   좋아요 0 | URL
와, 이미 많이 보셨네요. 도움이 되시면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