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수요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도서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주 일요일까지인데 나는 어제, 목요일에 다녀왔다. 도서전에 순수하게 소비자 입장으로 가던 시기도 있었다. 도서정가제가 시행되기 이전에 도서전은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도서전은 물론, 서울 홍대 거리에서 가을이면 열리던 와우북페스티벌도 내가 정말 눈에 불을 켜고 가던 곳인데 이유는 단 하나! 책을 무지막지하게 싸게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30~40% 할인은 기본이고 운이 좋으면 리퍼브 도서는 거의 공짜나 다름없이 가져올 수 있었다. 문지시인선이 천 원에 팔리곤 했던 시절... 참 좋았었지. 그러나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로는 이런 행사에서조차 책을 싸게 살 수 없으니 굳이... 사람 많은 곳에 갈 이유가 없어서 안 간 지 오래.

출판업에 종사하면서 도서전 안 가는 것도 참 신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ㅋㅋㅋㅋㅋ 사실 우리 회사는 예전엔 도서전 참여 종종 했지만 이게 딱히 이득이 없는 것이었다. 인력과 자원과 (부스 대여) 비용 대비 큰 이익을 체험하지 못해서 결국 도서전은 참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업계의 일인데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어서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다녀오곤 했었다...만 나는 너무 귀찮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많이 몰리는 거 너무 싫어서 늘 회피했었는데.... 올해는 왠지 더는 안 가면 안 될 거 같아서 다녀오기로 결심을 했다. 정말 큰 결심이었다. 





목요일 오전은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한국 대 남아공 축구 경기가 열려서 그랬는지, 사람이 덜(?) 붐비는 듯했다. 입장 대기 줄에서 15~20분 정도 기다리니까 들어갈 수 있었다. 원래는 다른 직원들 피해서 혼자 가는 게 목표였는데 제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표님이 같이 가자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 둘이 가긴 너무 그렇잖아요? 그래서 제일 만만한 마케팅팀장을 꼬셔서 그렇게 셋이 같이 간 것이었다.... 직원들하고 같이 다닐 땐 책 파는 사람 입장으로 부스를 돌아다녔다. 그래서 국내 출판사 부스보다는 주빈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대만 등 주로 다른 나라 부스를 훑어보고 다녔다.

그러다가 독일 부스에서 발견한 이 책. 헐.... 우리 셋다 눈이 휘둥그레져서 이렇게 인쇄를?! 우리도 로맨스소설에 이렇게?! 막 이런 소리를 하면서 한참을 들여다본 것이다. 








그러다가 아니, 이거 좀 봐요. 이 양말 너무.... 처음에는 웃겼는데 보면 볼수록 개성 넘치고 실제로 신으면 이쁠 거 같아서 나 혼자 구경을 하고 있었단 말이지. 도서전에서 양말 삼매경.... 근데 대표님도 곁에 와서 보시더니 이 양말에 반하고 만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이걸 판매하던 분이 몬드리안 양말을 직접 신고 계셨는데 너무 유니크하고 잘 어울리는 게 아닌가! 직접 신으면 정말 예쁘다니까요? 






그래서 내가 나도 모르게 폭풍 칭찬을 했다. 와 정말 잘 어울려요. 와 정말 멋쟁이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나도 하나 살까... 하다가 가격이 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이거면 내가 그냥 책을 사고 말지 싶어서 그냥 내려놓았는데. 하나 살 걸 그랬나...?

아무튼 대표님이 양말 사고 싶은 눈치라 나랑 동료는 살짝 다른 책 보는 척하면서 자리를 피해주었다. 사셨나 몰라... ㅋㅋㅋㅋㅋㅋ




주빈국인 프랑스 부스에 갔더니 저렇게 베서방이 벌써 앉아 있었다. 베서방은 이날 오후에 강연을 했는데, 그때도 사람이 미어터졌다(일요일에 사인회도 한답니다). 근데 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노관심이어서 그냥 패스....

프랑스 부스에 있는 책들은 전반적으로 아름답기 짝이 없어라. 그리고 여기 앉아 있는 관계자들 주로 편집자이거나 역자이거나 작가이거나 책 만드는 사람들이겠죠? 여자든 남자든 왜케 다들 지적이고 아름답게 생겼는지 너무 눈이 즐거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정말 분위기가 너무 다 지적으로 뿜뿜... 




그러다가 발견한 이 책! 어머 이건 사야해! 눈 돌아가서 보고 있는데.... 팝업북 비싼 건 알고 있지만 아니 이 조그만 게 25,800원인가 28,500인가 해서 살포시 내려놓았다.




이렇게 주로 다른 나라 부스를 돌아보고 나니 이미 점심때. 일단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가, 대표와 동료는 회사로 복귀하고 나는 혼자 좀 더 돌아보겠다 하고 드디어 자! 유! 혼! 자! ㅋㅋㅋㅋㅋ 이때부터는 거의 소비자 마인드로 부스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번 도서전 특징은... 굿즈 중 티셔츠가 많다는 것. 그나저나 이걸 찍은 이유는 단 하나..... 



ㅋㅋㅋㅋㅋㅋ 언제 이짤 쓰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학동네, 창비, 열린책들, 민음사처럼 큰 부스는 사실 딱히 재미가 없어서 1인출판사나 독립서점, 소규모 출판사(어크로스/움직씨 등) 위주로 돌아봤는데, 움직씨는 여기 대표 두 분이 커밍아웃한 레즈비언 부부로 알고 있는데(그래서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도 퀴어/페미니즘 등 완전 색깔 뚜렷한 무지개색이다), 실제로 부스 가서 보니 아니 여기 직원들도 혹시 다....? 싶은 것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개성 넘치는 출판 목록 응원합니다. 게이 부부가 운영하는 출판사도 탄생하길 (응?)




이성애의 비극 티셔츠다! ㅋㅋㅋㅋ 아니 근데 이거 맥락 모르고 티셔츠만 보면 열라게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입을 옷 같음 ㅋㅋㅋㅋ




글항아리 부스에서 발견한 너무나 쪼꼬만... 남성판타지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작다면 얼마나 읽기 편하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도 이렇게 전시하니 참 아름답구나.





그러다가 내가 이 샌드위치우먼을 발견한 것이다.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빵 터졌다. 입간판 보고 사진 찍었더니 이분이 짠~ 앞으로 돌아서는데 아니 이 사람은 이연실 편집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자냥: “사진 찍어도 돼요?” 
연실: “아 그럼요, 사진 찍으라고 이렇게 나온걸요.”
자냥: “이야기장수 대표님이시죠?”
연실: (약간 움찔 놀라며) “네......”
자냥: “이야기장수에서 나오는 책 잘 보고 있습니다.”
연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제가 이연실 편집자가 쓴 책도 읽은 사람입니다. 백발이 돼서도 교정지 든 에코백 메고 현장을 누비는 ‘현직’ 할머니 편집자이고 싶다는 당신의 꿈 응원합니다.... 저는 극 내향인 편집자로서 저 또한 할머니 될 때까지 조용히 책 만들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요즘 핫하다는 민음사 부스도 안 가볼 수는 없었는데, 헐 여기 정말 인산인해. 계산하는 줄을 정리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 아니 그런데 얘들아?! 굿즈 말고 책을 더 사야하지 않겠니?  




그러다가 이걸 보고 충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서전에 가챠폰샵 발견! 민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겨. 이건 또 누구 아이디어인가? 이걸 뽑겠다고 줄 선 사람들의 행렬...끝이 보이지 않아. 나도 이거 좀 귀여운 아이템이 있었다면 줄 서서 뽑아볼까 싶었지만 사실 귀여운 게 하나도 없다.



게다가 이번에 저 노트? 캐릭터.... 너무 좀 징그럽지 않은가..? 아무튼 내 취향엔 별로....




아무튼 그러다가 나는 이걸 발견한 것이다. 이 아름다운 디자인은 뭐죠?...

게다가 가방을 준다고?! 어머 이건 사야 해! 









펭귄 아카이브 컬렉션(Penguin Archive Collection)인데 이건 펭귄북스에서 창립 90주년을 기념해서 지난해(2025년) 출시한 특별 도서 시리즈로 알고 있다. 창립 이래 출판해 온 수많은 문학 작품 중에서 선별한 90권의 짧은 책들로 구성.


자, 그중에서 디자인도 특히 아름답지만, 원어로 읽어야만 하는 책 4권만 사자! 싶어서 눈에 불을 켜고 찾기 시작...(근데 안경 안 쓰고 와서 눈이 침침해. 잘 안 보여. =_=ㅋㅋㅋ)

일단 원어로 읽어야만 하는 것은 시! 그것도 영어로 쓰인 시! 아니 게다가 딜런 토머스 시집 정말 디자인 죽인다. 이건 정말 1순위. 게다가 저 딜런 토머스 에코백으로 받아야지! 

그다음으로는 앨런 긴즈버그의 시집. 나보코프의 <복수 Revenge>가 있어서 저걸 살까 싶었지만, 사실 이 단편은 나보코프 초창기 단편이라 영어가 아닌 러시아어로 쓰였던 작품이다. 그래서 일단 내려놓음. 캐서린 맨스필드의 <A Dill Pickle>을 골랐다. 마지막으로 우아 이건 정말... 애초에 영어로 쓰인 책이 아님에도 디자인이 너무 아름다워서 안 살 수가 없네요. 니체. 니체여....








그렇게 4권을 사서 계산하려고 하는데, 아니 이게 무슨 망언이십니까? 에코백 증정 행사는 다 끝났다고요? 마친....ㅋㅋㅋㅋㅋ 오늘이 둘째 날인데 벌써 행사가 끝났다고요?? 망연자실... 나는 그래서 “아, 그러면 안 살래요.” 했더니 갑자기 한 사람이 아니 챙겨드릴게요, 어디 박스를 막 뒤진다. 그래서 “딜런 토머스로 주세요!” 했더니 “하... 딜런 토머스는 정말 다 나갔는데.” 제길....... 역시 사람들도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_-

그래서 결국 나는 그나마 그중 가장 나은 거 셜리 잭슨으로 달라고 했다. 세네카, 도스토옙스키 너무 흔하고 글자체 너무 안 예쁘고 단테도 그냥저냥. 셜리 잭슨이 그나마 사람들도 잘 모르고 글자체도 예쁜 듯.

 



여름에 매면 시원해 보이고 김칫국물 튀어도 아트 같고...(응?)


아무튼 여기서 책 고르다가 받은 충격 중 하나. 책 고르고 있는데 들려오는 소리.
여자1 : “울프..?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버지니아 울프...?”
여자2 : “저 사람, 책 많이 썼을걸? 뭔진 잘 모르지만. ㅋㅋㅋㅋㅋ”

헐...... 대 충격 잠자냥. 도서전에 오는, 심지어 여자들이(이대녀 추정) 버지니아 울프를 모른다고... 도서전은 왜 오는 거지? 속으로 잠깐 멍... 도서전에 정말 왜 온 걸까..? 흠...

아무튼 이렇게 산 책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면




딜런 토머스의 시집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은 대충 번역하자면 순수히 저 어둠을 받아들이지 말라. 뭐 그런 의미. 딜런 토머스의 대표적인 시 중 하나. 영화 <인터스텔라>에 삽입되어 더 유명해진 듯. 아, 그래서 다들 가방을 가져 갔나? 제길...



비트 제너레이션을 대표하는 엘런 긴즈버그의 시집 <Sunflower Sutra> ‘해바라기 수트라’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자본주의와 물질문명에서 오염되어 죽어버린 해바라기를 애도하면서 자본주의의 탐욕을 비판하고, 그럼에도 해바라기처럼 저항할 것을 촉구한다. 



캐서린 맨스필드 <A Dill Pickle>은 오래전 헤어진 연인들이 카페에서 우연히 재회해 나누는 이야기들을 통해, 지나간 사랑과 서로 달라진 가치관을 맨스필드 특유의 섬세한 문체로 묘사하고 있는 작품. 



니체의 <Ecce Homo> 그가 정신적으로 붕괴하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쓰고 그의 죽음 이후 출간된 작품으로 에케 호모는 라틴어로 “이 사람을 보라”라는 뜻(국내에는 이렇게 번역되어 나오고 있다). 목차를 보면 빵 터지는데 ‘나는 왜 이토록 현명한가’, ‘나는 왜 이토록 영리한가’, ‘나는 왜 이토록 좋은 책을 쓰는가’ 등등 자화자찬 일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 무너지기 직전에 쓴 책이라니까 이해해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비부스에서는 이걸 발견하고 어머 이건 사야 해! 오직 도서전에서만 살 수 있는 책! 도서전 한정판 백석 시집! 크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지 케이스, 한지 양장본, 한지 어나더커버로 특별 제작된 한정판 <백석시전집> 두둥!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다. 내가 또 백석을 사랑해마지 않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책이라니.....




ㅋㅋㅋㅋㅋㅋ 아니 백석 책 모아서 찍는데 엉덩이 난입 푸코..ㅋㅋㅋㅋㅋㅋ

전에 사둔 <백석시전집>은 아침에 못 찾아서 같이 못 찍음. (정리의 중요성....)



아무튼 이렇게 도서전 다녀왔으니 앞으로 수년 간은 또 안 가도 될 듯.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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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6-06-26 1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푸코가… 자기 책은 왜 안 사왔나며 시위를 ..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6-26 13:29   좋아요 1 | URL
푸코는 ㅋㅋㅋ 책보다 먹는 거!
아니 근데 저 녀석 사진에 자꾸 난입하려고 해서 망친 사진 몇 장 있어요. ㅋㅋㅋㅋ

독서괭 2026-06-26 1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재밌는 후기네요. 이거 보니 갑자기 가고 싶어지는데? ㅋㅋ
이연실 편집자 예전에 김하나가 하던 팟캐스트에 출연했던 것 같아요. 재밌는 분이었던 기억이.. 극 외향인 이셨군여.. ㅋㅋ
울프를 잘 모르는 그분들은 뭐.. 앞으로 책을 많이 읽기 위해 도서전에 오신 걸 거라고 생각합니다. 합시다.. ㅋ
근데 저 양말 신으면 예쁘다고요..? 진짜..? 잠자냥이 안 샀기 때문에 신빙성 떨어짐 ㅋㅋㅋ

잠자냥 2026-06-26 13:32   좋아요 1 | URL
이연실 편집자는 이런저런 인터뷰나, 본인이 쓴 책이나 등등 통해서 느낀 바로는 진짜 극 외향인인 거 같아요. ㅋㅋㅋ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고 그래서 인맥(작가) 발굴, 관리 등등도 잘하는 거 같고. 이야기장수에서 나온 저자들이 다 그런 인맥으로 책 출간한 것 같고요.... 그래서 저랑 정말 정 반대 성향의 사람입니다.

저는 열정없고 에너지 없고 인맥은커녕 대부분의 사람 극혐하고... 죽은 저자를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6-26 13:34   좋아요 1 | URL
참, 저 양말 판매하던 분이 남자였는데 정장 바지 아래로 몬드리안 긴 양말 나오는데 아주 보기 좋았다니까요. 원래 정장 입고 양말 컬러풀하게 신는 게 멋쟁이입니다.

저는 고흐 아몬드나무나 르네 마그리트 그림 중 하나 살까 고민했지만 양말 한 켤레에 2만 5천냥은 너무해...ㅋㅋ

독서괭 2026-06-26 1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펭귄 원서들은 저도 갖고 싶네요.. 이쁘다!!!

잠자냥 2026-06-26 13:35   좋아요 1 | URL
그쵸? 알라딘 온라인으로도 주문 가능하니까 목록 한 번 살펴보세요. 얇고 가벼워서 읽기 부담 없을 듯.
근데 할인해서 9천 6백원에 판매하네? 나는 어제 권 당 8천원에 샀지롱~ ㅋㅋㅋ

독서괭 2026-06-26 13:49   좋아요 1 | URL
잘 샀네 잘 샀어

건수하 2026-06-26 16:39   좋아요 2 | URL
독서괭님 교보에 8400원…. (왜 찾아본거지)

독서괭 2026-06-26 23:0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건수하님! ㅋㅋ

유수 2026-06-26 1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방러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백석시전집과 궁둥이 영롱하네요.

잠자냥 2026-06-26 13:35   좋아요 0 | URL
영롱한 궁둥이 ㅋㅋㅋㅋ
사진을 더 찍을 걸 그랬나요! 하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람 얼굴 피해서 사진 찍기도 어렵더군요. ㅎㅎ

건수하 2026-06-26 1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좀 한산했나요? 전 수요일에 가서 한 시간 줄서서 표 교환하고 사람에 치여서 거의 아무 것도 안 샀어요. 한 한 시간 돌아다니다가 밥먹고 커피마시고 6시에 다시 가니 좀 한가롭게 책 볼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근데 어디 들어가면 거기에 사놓고 안 읽은 책이 뙇! 보여서 죄책감에 또 나오고 ㅋㅋㅋ 그랬다는...

작년에도 오픈날 갔었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지금 마음으로는 내년은 일단 패스할듯 ^^

그나마 사람이 적은 외국 부스들은 좀 둘러봤는데 양말은 봤고 ㅋㅋㅋ (그렇게 비싼 줄은 몰랐어요) 저 예쁜 펭귄 책들은 못봤네요. 제가 본 건 천으로 커버 싸 둔 예쁜 책만이었는데.

요즘 저렇게 책 옆면까지 예쁘게 하는게 유행인가봐요. 심지어 <삼체>도 그렇게 해놨더란...

잠자냥 2026-06-26 13:38   좋아요 1 | URL
한 시간이나 기다렸어요? 확실히 월드컵 도움을 받았네요. ㅋㅋㅋㅋ 20분 만에 들어간 듯.
근데 월드컵 경기 끝나고 나니까 오후에 사람(축구 응원복 입은)들 막 밀려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3시 넘어서는 아... 이제 그만 가야겠다. 사람밖에 안 보인다 싶어서 나왔습니다.

삼체도 저렇게 인쇄했군요. 저 사진 본 울 회사 디자이너가 인쇄 가격 알아본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6-26 13:40   좋아요 0 | URL
아, 삼체는 뉴질랜드에서 봤었어요 ㅎㅎ

그러고보니.. 잠자냥님네 회사는 이번에 참여를 안했다.. (메모)

잠자냥 2026-06-26 13:41   좋아요 1 | URL
안 했습니다. ㅎㅎ 근데 대표님이 약간 참가에 욕심 부리시는 느낌도 있어서 앞으론 모르겠네요.
굿즈를 잘 개발해야 하는구나! 이러고 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6-26 13:43   좋아요 0 | URL
민음사 한 면을 가챠로 도배해놓은 건 솔직히 좀 충격이었어요
책을 엄숙하게 여기는 건 아니지만 또 이건 좀?!
요즘 출판사 중엔 제일 마케팅에 열심인듯...

독서괭 2026-06-26 13:49   좋아요 1 | URL
메모하는 건수하님 🤣🤣🤣 언젠가 추리에 성공하리라

잠자냥 2026-06-26 14:11   좋아요 2 | URL
솔직히 민음사 가챠폰샵... 너무 충격이라 ㅋㅋㅋ 사진 찍어와서 마케팅 팀장한테 전달했어요.
마케팅 팀장은 작년에도 도서전 다녀왔는데, 작년에 비해 올해 전체적으로 굿즈가 더 많아졌다고...
작년에도 책보다는 굿즈 판매가 훨씬 압도적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티셔츠가 너무 많아서... 이게 옷 장사인가 책 장사인가... 아리송하고...
책이 본질이잖아요. 굿즈보다는... 음. 고리타분하다 ㅋㅋㅋㅋㅋㅋㅋ

민음사는 그와중에 유튜브 촬영 담당자로 보이는 사람이 연신 동영상 찍고 있더라고요.

건수하 2026-06-26 15:46   좋아요 2 | URL
괭님/ 사실... 이미 포기한지 오래예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6-06-26 15:48   좋아요 1 | URL
제가 은퇴하면 알려드리겠습니다.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6-26 15:52   좋아요 1 | URL
10년도 더 남았잖아요.... ㅠ

잠자냥 2026-06-26 16:10   좋아요 1 | URL
수하 님도 저랑 비슷한 시기에 은퇴하실 거 같던데 ㅋㅋㅋㅋ 같이 일하면서 세월 보내다 보면 또 금방 갑니다. 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6-06-26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서전 가본지는 백만년 된 것 같아요. 덕분에 대리구경 잘했습니다. 에코백 너무 이쁘고 백석 시집은 정말 탐나네요ㅠㅠ

잠자냥 2026-06-26 14:12   좋아요 0 | URL
에코백 정말 예쁘지만 이번 도서전에서 건진 핫템은 아무래도 백석 시집입니다!
이거 정말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다워요....+_+

다락방 2026-06-26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 딜런 토마스 시집 너무나 예쁘네요. 독보적으로 예쁘다..

외국 서점 가면 로맨스 소설 뿐만 아니라 판타지 소설까지 저렇게 책배 라고 하나요, 하여간 화려하게 다 디자인 되어 있더라고요. 제가 서점 구경 하면서 찍어둔 사진도 제 페이퍼 어딘가에 있을겁니다. 저런게 한 두권이 아니라 정말 많아요. 이게 아마 요즘 트렌드인가 봅니다. 예뻐..

그나저나 고양이 팝업북 너무 예쁜데. 비싸도 사지 그러셨어요! 예쁘다.. 하트뿅~

잠자냥 2026-06-26 15:44   좋아요 0 | URL
딜런 토머스 정말 짱이죠? 전 이 책 산 거 정말 1도 후회 안 해... 넘나 아름다운 자태.
에코백도 저걸로 받았어야 하는데... 흐흑.

외국에선 이미 저게 트랜드군요. 국내 도입도 곧 될 듯... 특히 로맨스 소설에서?

건수하 2026-06-26 15:48   좋아요 0 | URL
고양이 팝업북 넘 예쁘네요.. 난 왜 못봤지... ㅠㅠ

딜런 토머스 시집은 봤어도 안 샀을지도 모르겠어요.. 시, 그것도 영어로 된 시라니... =33

잠자냥 2026-06-26 15:50   좋아요 0 | URL
프랑스 부스 입구쪽 계산대 옆에 조그맣게 있습니다. 어린왕자 팝업북도 있고 거기에...
거기서 (취미/실용 코너였나에서) 에르메스북 봤어요? 헐 넘나 아름다웠다....

건수하 2026-06-26 15:54   좋아요 0 | URL
못봤어요 못봤어... 백석 시집도 못봤고 (역시 봤어도 사진 않았을 것 같지만)
흑흑 대만쪽 여성 어쩌구 부스랑 고양이 캐릭터 있는 데는 좀 봤는데.

사진 찍으셨음 올려주세요~~

잠자냥 2026-06-26 15:58   좋아요 1 | URL
(그건 눈으로 보느라 안 찍음 😹)

다락방 2026-06-26 15: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양말... 예쁘다... 나도 사고싶다.....

잠자냥 2026-06-26 15:44   좋아요 1 | URL
가서 살래? 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26-06-26 15: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 이런 사람 많은 데 딱 질색이라 안 가고 싶다 생각했는데.... 독일책 보고 너무 이뻐 놀라고, 이연실 편집자 사진 찍으라고 나온 거라는 말에 빵 터지고, 저 고운 백석 시집 사러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가고 싶어졌어요.

잠자냥 2026-06-26 15:47   좋아요 0 | URL
독일하고 프랑스 부스 가면 정말 아름다운 책들이 즐비합니다. 꼭 가서 구경해보세요... 사기도 하시고. ㅋㅋㅋㅋ (티켓 현장에서 구매하실 수 있어요, 좀 줄이 길긴 하지만...)

백석 시집 사러 가시죠! 지금 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6-26 15:55   좋아요 0 | URL
주말에 가면 사람 진짜 진짜 많을걸요.... (그래서 평일에 갔는데)
블랑카님이 사람 많은데 안 싫어하신다면 상관없겠지만..

잠자냥 2026-06-26 15:57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지금 빨리 후다닥 가세요!!! 낼 가면 백석 시집 없을지도 몰라요! 😹

망고 2026-06-26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서방 또 왔어요?ㅋㅋㅋㅋ자주 오시네 한국 독자들이 정말 좋은가 봐요ㅋㅋㅋ
시집을 많이 사셨네요 다 예쁘당
근데 로맨스 소설 아무리 예뻐도 한국에서 나온다면 굳이 사게될까 싶어요ㅋㅋㅋㅋ
엉덩이로 책 찜콩하는 푸코ㅋㅋ냄새 많이 묻혀 놓거라🙄

잠자냥 2026-06-26 17:03   좋아요 0 | URL
베서방은 한국에서 더 인기 많은 거 아닌가 몰라요. ㅋㅋㅋ

아하! 푸코가 그게 자기 냄새 묻히는 거였구나!
이 녀석, 사 온 책마다 꼬리로 살랑살랑하고 있더라니. 욕심쟁이 ㅋㅋㅋ
역시 고양이 망고가 고양이 푸코를 잘 아는군요! ㅋ

페넬로페 2026-06-26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접 구경 잘 했어요
가면 읽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을 책이랑 굿즈 잔뜩 살 것 같아요.
그러니 그냥 여기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