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조금 더 샀다. 알라딘에 자꾸 적립금을 야금야금 주니까 그거 그냥 날리면(~) 왠지 아까운 마음에 야금야금 더 사게 된다. 일 잘하네 알라딘.... 그 이유 외에도 초판본 발매트 탐나서 더 샀다. 이 굿즈는 소설/시/희곡 2만 원 이상 구매 시 주던데, 지난번에 책 사고 나니까 바로! 이런 이벤트를 하더라. 쳇.... 아무튼 발매트 자체가 예쁘다기보다는(?) 울집 막내 냥이가 앉으면 참 귀여울 거 같아서 책을 샀는데.....
미시마 유키오, <오후의 예항 / 짐승들의 유희>
작가는 재수(?)없지만 책은 나오는 족족 사보고 있는 미시마 유키오- 어쩌면 미시마 유키오가 내게는 길티플레져인가? 그의 책을 읽을 때 죄책감이나 죄의식 같은 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라 뭐랄까 작가가 암튼 재수없....지만 그래도 작품은 궁금해서 읽는 작가이니 ‘길티’까지는 아닌 것 같다. 책을 읽는 기쁨, ‘플례져’는 확실히 있다. 문장이 진짜....... 미쳤어. ‘화려한 문장으로 엮어낸 탐미적인 세계’ 미시마 유키오가 60년대 초반에 쓴 장편 두 편을 한 권으로 묶었다.
그라치아 델레다, <악의 길>
여성 작가로는 두 번째로 노벨상을 받았던 이탈리아의 작가 그라치아 델레다의 초기 대표작으로 국내 초역. ‘황폐한 마음에 싹튼 악에 운명을 내맡긴 존재들이 지은 죄와 죄책감의 내적 갈등을 다룬 소설’이라고. <어머니> 사두고 아직 안 읽었는데, 이 책부터 읽게 될 것 같다.
세르브 언털, <여행자와 달빛>
세브르 언털, 이름도 생소하다. 그런데 20세기 헝가리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라고.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 앞에 남편의 옛 친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는데, 헝가리의 이 새롭게 알게 된 작가, 기대해 보겠어!
백욱인, <들뢰즈의 통제사회 비판>
들뢰즈 관련 책이 최근 두 권 새롭게 출판되었다. 이 책하고 장바구니에 담아둔 책은 한나 스타크의 <들뢰즈 이후 페미니즘>인데, 이 두 권 다 읽어볼 계획 중 먼저 이 책을 샀다.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나오는 얇은 책들이 종종 개론서로 도움일 꽤 주기에, ‘들뢰즈’이해에 도움이 될 듯하여 구매. 들뢰즈가 1990년에 쓴 <통제사회 후기>를 바탕으로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와 정보사회를 생각하는 책. 들뢰즈는 현대사회가 규율사회에서 통제사회로 변했음을 밝히는데, 규율사회는 ‘감금과 처벌’ 중심의 사회였다면 통제사회는 ‘즉각적 통신을 통한 지속적 통제’로 운영되는 체제라고.
아래 책은 곧 구매 예정-
책탑은 참 소소하다.

지난번에 샀지만 책탑에는 같이 오르지 못했던 <점원>도 이번에 찍어줌....
그래서 주말의 거대한 음주를 가능케했던 사진 하나 덧붙인다.... 집 근처에 잘 가던 참치집이 문을 닫았다. 한 달에 두 번쯤 가서 즐겁게 먹던 곳인데 영업을 종료한 것이다. 아무래도 셰프가 너무 막 퍼준 게 아닐까 싶기도.... 그 이후 다른 참치집을 가보았으나, 이 단골 참치집에서 너무 입맛을 올려놔서 웬만한 부위는 성에 안 차고... 술값도 너무 비싸져서(술집에서 청하 한 병에 6천원이라니 말이 됩니까!) 도저히 안 되겠다! 참치를 직접 공수해서 집에서 먹자! 이렇게 된 것.... 그래서 토요일에 노량진수산시장에 가서 직접 사온 참치회- 집사2가 차려준 참치상 받아서 무려 소주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먹고도 아직 냉동실에 참치 많다! 캬컄컄

이번주에는 금욜이나 토욜까진 금주할 생각인데 가능할지.......;;

그리고 초판본발매트를 받았다. 누구 차지가 되었을까요!?.........
투비컨티뉴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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