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를 남겨 주세요.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인생을 바꾸는 감동의 한마디
에구치 가쓰히코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 불리운다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그는 현재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전자업체인 <파나소닉>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그의 사상과 철학을 22년간 가장 가까운데서 보좌한 사람이 이 책의 저자 ’에구치 가쓰히코’ 이다.  


<사진출처 : 네이버캐스트 인물편
http://navercast.naver.com/worldcelebrity/history/578 >

이 책은 크게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7개 카테고리 안에는 해당 주제에 걸맞는 격언들이 한장씩 배치되어 있다.  
총 135가지의 격언이 들어있다.

1장 자존감, 나를 높이고 사랑하기
2장 행복을 위한 긍정의 메시지
3장 힘겨운 인생 앞에 선 당신에게
4장 삶과 마주하기
5장 마음을 사로잡는 소통법
6장 성공에 이르는 지혜
7장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는 일의 기술


경영의 신인 ’마쓰시타 고노스케’ 가 한 말 중에 유명한 말이 "가난, 허약체질, 무학이 성공의 바탕이었습니다."  라는 말이 있다.  그 자신부터 가난하고 배운게 많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역사에 기록될 정도의 큰 성과와 드높은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그의 인간적인 됨됨이와 겸손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이 평생 그의 몸 곳곳에 배어져 있음을 엿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인간을 중요시하고 배려하며,  남에게서 항상 배우려 하고, 겸손하며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하는 구절들을 읽다보면 뜬구름 잡는 것 처럼 들리기도 한다.  어쩌면 허공에 내지르는, 그저 교과서에서나 존재하는 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요즘처럼 빠르고 급속도로 변하는 환경속에서 또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아닌가.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금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하고 남보다 앞서나갈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방법을 가르쳐 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때문에 그렇다.  남을 밟고 올라야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으니까.  그런 관점에선 참 고리타분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봤다.   한 발자국 멀리 떨어져서 나를 본다고 하면, 10년후의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뒤돌아 본다고 생각하면, 과거 특정시점의 나를 되돌려 회상해 본다고 하면 이 책은 그저 고리타분한 것으로 치부하기엔 근본적인 뭔가가 있다. 

사회생활에서 부딪치는 인간관계의 어려움, 일을 진행시키면서 맞닥뜨리는 높은 벽, 넘어가기엔 너무 숨가쁜 허들을 만났을때 우리는 어떻게 헤쳐나가고 극복해 나갔는지를 가만 가만히 생각해 보자.  그 문제들 속에는 공통적으로 늘 "사람"이 들어 있다.  인간의 생각과 표현의 다양성이 항상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문제를 만들어 낸다.  그런 기초적인 원인인 인간에 대한 사고와 행동과 표현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마음가짐이며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 길을 가르쳐 주고 있다.  그 지혜와 진리들이 한 문장씩 격언으로 정리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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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마음을찾습니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 <유희열의 스케치북> 정민선 작가가 그려낸 선연한 청춘의 순간들
정민선 지음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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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류의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눈을 크게 자극하지는 않지만 한참 시선을 잡아끄는 사진들...  그 사진들과 함께 일상을, 추억을 은은한 에세이로 옮겨놓은 여백이 편안함을 주는 책들 말이다.  

글밥이 많은 빽빽하고 두꺼운 책들과는 반대로 빠른 속도로 읽혀지지만, 읽으면서 기억속에 또다른 나와 조우하는 기분이 참 좋았다.  갓 서른을 맞이한 그녀여서, 그녀가 거쳐온 일생을 이미 나는 지나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로울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편안하고 여유롭게 읽은 책이었다.  큰 숙제를, 누구나 넘어야 하는 큰 산을 나는 이미 넘어온 느낌이랄까!

방송작가 이면서 작사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민선 작가이다.  서른을 맞이한 그녀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글에서 느껴진다.  
이 책 역시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야 할 책이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곱씹어 읽다보면 내 안에 묻어있는 추억 한 조각이 슬며시 일어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이 있다.  공감과 동감을 함께 하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지나온 시간에 대한 그리움들이 나를 잔잔하게 흔든다.  나는 기꺼이 마음을 뺏기기도 한다.

이 책 역시 곳곳에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다. 
가슴에서 진동이 느껴지는 글을 만날때면 감격하게 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  책을 읽는 기쁨 중에 제일 큰 장점일거다.
그런 소소한 글들이 읽는 내내 행복을 가져다 줬다.  


때때로

먼지를 한 움큼 집어삼킨 것처럼 
목이 꺼끌꺼끌하다.
이유도 모르는 채 가슴이 바삭바삭 탄다.
갈라진 마음을 반으로 쪼개면
이것저것 한 바가지는 쏟아져 나올 것 같다.

산다는 게 때때로 이렇다.



그 분과의 심야 데이트

......

"
모든 사람의 일생에는 모두 같은 크기의 힘듦이 주어지는지도 몰라.
넌 미리 다 겪었으니까, 짐을 많이 내려놓은 셈이지.
앞으로의 삶은 조금 더 편안해질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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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썩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있다.
모든 걸 놓아버리고 그만 정지해버리고 싶은 순간,
너무 멀리 와버린 내가 주체할 수 없이
미워지는 순간이 있다.

비상등에 빨간 불은 이미 오래 전에 켜졌는데,
STOP 표지판을 무시해버리고 줄곧 달리기만 했다.

’달리다보면 그래도 웃는 날이 올 거야.’

포기할 수 없으므로 그냥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덕분에 나는 목이 탔고
몸 안에 가득 찬 모래는 씻어도, 씻어도 계속 나왔다.
그렇게 나는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 갔다.

내 안의 아이는 수시로 칭얼댔지만 
나는 ’이따가 사탕 줄게’라는 말만
주문처럼 중얼대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행복하지 않은 내가,

과연 이따가는 행복할 수 있을까?

                                         -  <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정민선- >  중에서 - 


우리는 종종 생각한다.
회사에 취직하고 나면, 좀 더 나이들고 여유가 생기면, 돈이 조금 더 많으면, 아이가 조금 더 크고 나면...
비슷비슷한 전제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행복해 질거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을 세뇌시킨다. 

하지만 그 조건이 만족되면, 이루고 나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그 조건을 만족시킬때 쯤이면 또다른 조건이 생기는 걸 경험한다.  

내 집이 생기고 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아이 교육자금과 부부의 노후자금이 걱정된다.  
다시 돈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또 열심히 돈 버는 일에 매진한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고 나면 어느덧 나이 들어 무릎 관절이 아프고 몸 여기저기가 삐걱 댄다.  
여행을 한번 갈라고 해도 몸이 예전 같지 않다.  귀찮은 마음도 들 수 있고, 어떻게 번 돈인데 하며 아까운 생각에 접을 수도 있다.

매번 이런식이다. 

우린 도대체 언제쯤 행복하다고 느낄까?   과연 이따가는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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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 주세요.

 TV 는 잘 보지 않아 모르겠는데, 라디오에서 "잠깐만" 이라는 코너를 자주 들었다.  

 짧지만 느낌이 있는 메세지 전달에 기억해두고 싶고, 간직하고 싶은 메세지였다. 

 한번 찾아봐야지 하고는 돌아서면 잊어버리곤 했었는데, 그 주옥같은 메시지들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졌다니 보고 싶어진다.  

 때때로 짧은 글이, 짧은 문장 하나가 마음을 울리고 사색 할 수 있는 물꼬를 터뜨려 주곤 한다. 

 그런 느낌들이 참 좋다.  그런 경험을 또 해보고 싶다. 

 

 

 매일 아침 도착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열심히 읽고 있는 애독자로서,  

 고도원님의 꿈을 이루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럽고  

 매번 부러움을 느낀다.  그 고도원님이 쓰신 책이라 꼭 읽어보고 싶어진다. 

 

 

 

 

이외수 작가님이 요즘은 긴 호흡을 요하는 책보다는 짧으면서도 은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을 자주 쓰시는 것 같다.  소셜네트워크의 선두에 서서 계시는 등 세상변화를 몸으로 직접 받아들이시는 모습도 나빠 보이지 않는다.  이런 변화를 두고 좋다는 의견과 비판의 의견이 함께 공존하지만, 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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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2월 14일이면 발렌타인 데이가 돌아온다.   발렌타인데이니 화이트데이니 무슨무슨 데이들이 물건을 많이 팔기위한 상술이라고 해도 그냥 넘어가기엔 좀 서운한 마음이 든다.  

서먹하고 진도 안나가는 젊은이들의 또다른 만남을 위한 목적이 되기도 한다. 
좀 더 친해지기 위함이든 오래된 인연에 형식적인 관계든, 사람과 사람사이를 좀 더 부드럽게 해주는 놓치고 싶지 않은 기념일이 되어가고 있다.  때로 도를 지나쳐 고가로 치닫는게 "이건 아닌데!"  하는 마음이 들긴 해도 말이다.

매 해마다 꼬박 주위에 남자들에게 초코렛을 선물한건 아니었다.  휴일에 걸리거나 그 주의 컨디션이나 마음에 따라 하기 싫을때는 눈 딱 감고 넘어가기도 하고 어떤때는 없는 솜씨지만 한껏 욕심을 부려 촌스러운 뭔가를  내밀곤 했다. 

올해도 한번 만들어 봤다.   주위에 남자의 얼굴들을 헤아려보니 가족을 빼고 거의 스무명 가량이다.   
몇 년 전만해도 일일이 포장지를 오려서 내용물을 담고 예쁜 리본으로 묶고 하는 작업을 일일이 손으로 했는데, 요즘은 적당히 알맞은 사이즈의 비닐과 리본을 팔아서 편하게 작업했다.   주연군과 함께 놀이처럼 작업을 했다.  ^^

 

모아보니 꽤 푸짐해 보인다. ㅎㅎㅎ

가족들을 위한 조금은 차별화된 발렌타인 선물!    ^^
 

사이즈별로 제일 큰건 남편꺼!. 그다음 핑크 상자는 도련님꺼! 마지막 갈색 상자가 주연이꺼!

같이 포장을 하던 주연군 한마디 한다. 
"내가 받을 초코렛을 내 손으로 직접 포장하니 좀 이상하네!"  
ㅋㅋㅋㅋ

다 만들어 놓고 나니 내용물이 몇 개 없어서 열어보고 실망하지나 않을까, 좀 촌스럽나?  초라해 보이나?
여러 생각이 든다.   주고도 욕 먹지나 않을까 하는 심정이다. ㅠㅠ

모르겠다.  월요일에 눈 딱 감고 하나씩 안겨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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