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지영 책을 읽었다. ’즐거운 나의 집’ 을 너무 재밌게 보고나서 ’다른 책들도 다 읽어봐야지!’ 하고 시작해서는 일부러 찾아서 하나하나 읽고 있는 중이다. ^^; 지금까지 본 책 중에 내가 꼽은 Best는 ’즐거운 나의 집’,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두편이다. (총 6편 정도 중에서..) 이 책은 특이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지승호란 사람이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해 공지영이 답을 하는 형태로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되어있다. 이 책은 위로 3부작이라고 해서 최근에 펴낸 책 2권(즐거운 나의집,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과 함께 응원과 위로를 해주는 책이라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글쎄~! 위로라기 보다는 공지영작가와 밥을 먹으면서 대화하고, 자연스레 술자리로 이어져 진솔한 대화를 한 느낌이다. 공지영작가가 쓴 다른 책들에 대한 후기, 각 책에 대해 오해했던 부분들에 대해 이러저러하니 오해마시길 하는 내용이 많은 것 같다. 그 정도로 공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에 오해하고 마땅찮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악플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은 모습이었다. 지금은 많이 초월했다고는 하나 한국사회에서 이혼녀라는 꼬리표는 쉽게 아물지 않는 깊은 상처를 남기는 것 같다. 연예인이나 이름만 대면 익히 아는 사람들의 사생활에 대해서 흔히들 입방아에 올리기 쉬운데, 그런 부분에서 나도 뜨끔한 구석이 있다.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공지영 작가는 한마디로 솔직하고 화통한 성격인 거 같다. 매사에 씩씩하면서도 공주같은 면도 있는 것 같고,.. 때론 안 좋은 평가에 울컥하면서 분해하기도 하는 쉽게 상처받는 성격도 있고.. 자식들이 속 썩일때면 보통의 엄마들처럼 속상해하고, 어떻게 대처할까 고민하고.. 솔직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읽는 내내 친근함이 많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