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에 미국으로 돌아온 고양이는 다시 파리로 가 그곳에서 중년을 맞아 은퇴하였으며 그 후 칩거생활을 했으나 끝까지 의지를 가지고 마지막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 있다.”
salt님의 페이퍼를 보고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를 알게 됐다. 그리고 소제목만으로 책의 고양이가 한 고양이인지 각각 다른 고양이 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한 고양이라는 가정 하에 위에 문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알고 보니 파리에 간 고양이 =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였다. 모두 같은 고양이 얘기였던 것. 결국 한 고양이가 맞았다는 셈이다.
오늘 그 고양이 노튼과 그의 친구 피터를 집으로 초대하는 주문장을 넣었다. 토요일에는 도착하지 않을까 싶은데.^^ 조금 설레기도 하고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노튼과 피터에게 만남이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도 만남이 있었다. 또한 그 둘에게 헤어짐이 있었다. 나에게도 헤어짐은 다른 사람만의 얘기가 아니다. 그래서 난 이 책이 읽고 싶지 않기도 하고 반대로 꼭 읽어보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난 그 둘의 애기가 정말로 꼭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