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도 없는게 코가 헐어서 따끔따끔 간질간질하다.
그래서 코를 꼬물꼬물, 찡긋, 벌름거리고 있자니
남편, 빤히 쳐다보더니 묻는다.

"왜 그러는 건데?"

얼굴을 들고 손으로 콧구멍을 가리키며

"코가 헐어서 너무 간지러워"

그러자 남편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이마와 턱을 잡고 얼굴을 제치더니

"호오오오~~~" 

우웟~ 누가 콧구멍까지 '호~' 를 하냣???
남편의 엉뚱함, 그 입김에 나 오늘 질식할뻔 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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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중독 2006-10-18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그 얼굴을 면전에 들이대면 귀엽다는 말 함부로 않나옵니다...ㅡㅡ;;

물만두 2006-10-18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셨으면서^^

카페인중독 2006-10-18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을때도 있지만 가끔은 너무 엉뚱해서 할말을 잃습니다...^^;;;

건우와 연우 2006-10-18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남편분의 뇌구조를 분석해서 올려주세요..^^

해리포터7 2006-10-18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핫..증말이지 못말리는 사랑스런 남편분!

카페인중독 2006-10-18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그의 뇌구조 도저히 알 길이 없습니다. ^^;;;
이런...사랑스럽다니요. 엽기스런 행동에 기가 막힐 뿐입니다. ㅡㅡ;;

2006-10-18 2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페인중독 2006-10-18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주하신 하루였군요....호오오오~~ ^^;;;

치유 2006-10-19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어쩐지 이 아침이 개운하더라구요..

카페인중독 2006-10-1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이~ ^^;;;
 





누구 그림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게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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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중독 2006-10-16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이 그림은 배꽃님이 생각나서 모셔온 것입니다.
배꽃인지는 알수 없으나 꽃잎이 다섯장이고 화려한 수술들이 비슷하기에 그냥 배꽃이라고 우기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ㆀ
나중에 이미지에 싫증나면 가끔 바꿔 쓰시라고 올립니다...^^;;;

물만두 2006-10-16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이뻐요^^

건우와 연우 2006-10-16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사하고 부드럽네요...^^

마법천자문 2006-10-16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린 그림은 절대 아니라는 것은 장담할 수 있습니다.

치유 2006-10-17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이쁨니다..잘 모셔 두었다가 나중에 바꿀수 있으면 바꾸지요..호홋~@@감사합니다..

카페인중독 2006-10-17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이쁘다고 말씀하시니 기쁩니다...소소너님...이미 그럴꺼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ㅎㅎ

mong 2006-10-18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차가워 졌어요

문득 카푸치노+편안한 소파 사진이 드리고 싶어져 다녀갑니다 ^^





카페인중독 2006-10-18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낫~ 몽님 오늘 눈이 호사하네요...앗, 빨간 소파도 카푸치노도 넘 좋아욧~ ^^
 

남편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ㅡㅡ;;

"오늘은 왜 이리 잘 나가는 걸까?
나는 S라인, S라인, S라인 ♬♪
좋은 몸매이니까..."

최근 남편이 몰입 중인 주제는 외모지상주의가 틀림없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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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중독 2006-10-15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그렇다기 보다는 실제 상황은요...부부가 극복하기 힘든 사태를 직면하야 저렇게 외모지상주의를 씹으며 슬며시 만족을 느끼는 건 아닌가 싶어요...^^;;;

치유 2006-10-16 0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만 지나면 에스라인을 만들어버리고 말거야..다짐했던 그 다짐은 어디로 간것인지...이 노래를 들으니 다시 에스라인을 다짐해야 할까나??고민되네요..

해리포터7 2006-10-16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노래만 나오면 우리집은 합창을 하게 된다는 ㅠ,ㅠ

카페인중독 2006-10-20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옷장에 있는 옷이 아까워 다이어트를 해볼까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빵을 뜯고 있는 접니다...ㅡ.ㅜ
해리포터님, 그게 묘한 게 자꾸 흥얼거리게 되는 것이 역시 광고음악은 세뇌가 빠릅니다...ㅋㅋ
 

남편...갑자기 눈이 똥그래지더니 물건과 물건이 진열된 선반 사이로
카트와 함께 쇼옥 사라진다. ( ⊙.⊙   우워~ 먼 일이래~ )
열심히 따라가 보니 두 개 묶음 앞에서 신나라 뒤척거리고 있는 남편
내가 물건을 살때마다 밀폐용기가 붙어 있거나
두 개 묶음을 한개 값에 파는 것이나 파격 할인 앞에서 열광했더니 ㅡㅡ;;

우워~  내가 그 동안 너무 알뜰한 척을 했나 보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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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10-16 0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결국엔 쓰지도 않는 통들인것을..저도 그래요..ㅋㅋㅋ
귀여운 님들!@@
아침부터 키득거리다가 라면 먹고 싶다는..ㅋㅋ

카페인중독 2006-10-16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 자꾸 먼가가 붙어 있는 것에 정이가요...^^ㆀ
라면 드셨나요? ^^
 

마트...남편 좋아라 맛난 것들을 카트에 담고 있다
근데, 갑자기 복숭아를 들이 밀며 말한다

"자갸~ 이거 자갸가 무지 좋아하는 거지?"

우워~  ㅡ,ㅡ
그건 니가 무지 좋아하는 거지...

"..............."
"왜? 그러구 쳐다 보는 고야??"
"응~ 그냥 이뻐서..."

그러고는 쓰윽 카트를 밀고 지나치니
남편 곰곰히 생각하더니 복숭아를 버리고 쫓아오며 외친다

"자갸~ 자갸~ 자기 복숭아 무지 좋아했잖어
그래서 맨날 사온 거 아냐???"

건... 니가 좋아하니까 그렇지  ㅡㅡ;;
난 시장가면 니가 좋아하는 것만
여고괴담 복도 귀신 등장하듯이 팍팍팍 눈에 꽂히더구먼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도 모르다닛~!!!  우워~ 나 좀 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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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0-14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남자들은 여자들을 몰라요^^;;;

카페인중독 2006-10-14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분...맞습니다. 우리 어머니도 제가 꼴두기젓 좋아하는 줄 아십니다 ^^
물만두님...그러게나 말입니다. ^^

2006-10-14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10-15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360

첫번째다~~~~~~~~~~@@@@

 


치유 2006-10-15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렇게 되지요?/벌써 부터 그러니...ㅋㅋ
아이낳고 나면 심각해 지겠군요..푸하하하~귀여워요..어째 이리 부부는 닮을꼬?복숭아 내던지고 따라가며 자갸..부르시는 그 분..ㅋㅋㅋ

사실 전 이것도 좋아해 저것도 좋아해..엄청 나게 늘어둡니다..
처음엔 저도 그랬던것 같거든요..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요즘에는 저 좋아하는 것도 잘 사옵니다..

카페인중독 2006-10-1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뚜 재미있게 보셨나요? 사랑은 빠지는 것보단 노력하는 것이라는 걸 사실 상대를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항상 노력해 주는 남편이 고맙습니다. 늙어 영감, 부인...요러면서 지금보다 더 알콩달콩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음...도둑넘 심보일까요? 크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