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남편 좋아라 맛난 것들을 카트에 담고 있다
근데, 갑자기 복숭아를 들이 밀며 말한다

"자갸~ 이거 자갸가 무지 좋아하는 거지?"

우워~  ㅡ,ㅡ
그건 니가 무지 좋아하는 거지...

"..............."
"왜? 그러구 쳐다 보는 고야??"
"응~ 그냥 이뻐서..."

그러고는 쓰윽 카트를 밀고 지나치니
남편 곰곰히 생각하더니 복숭아를 버리고 쫓아오며 외친다

"자갸~ 자갸~ 자기 복숭아 무지 좋아했잖어
그래서 맨날 사온 거 아냐???"

건... 니가 좋아하니까 그렇지  ㅡㅡ;;
난 시장가면 니가 좋아하는 것만
여고괴담 복도 귀신 등장하듯이 팍팍팍 눈에 꽂히더구먼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도 모르다닛~!!!  우워~ 나 좀 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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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0-14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남자들은 여자들을 몰라요^^;;;

카페인중독 2006-10-14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분...맞습니다. 우리 어머니도 제가 꼴두기젓 좋아하는 줄 아십니다 ^^
물만두님...그러게나 말입니다. ^^

2006-10-14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10-15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360

첫번째다~~~~~~~~~~@@@@

 


치유 2006-10-15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렇게 되지요?/벌써 부터 그러니...ㅋㅋ
아이낳고 나면 심각해 지겠군요..푸하하하~귀여워요..어째 이리 부부는 닮을꼬?복숭아 내던지고 따라가며 자갸..부르시는 그 분..ㅋㅋㅋ

사실 전 이것도 좋아해 저것도 좋아해..엄청 나게 늘어둡니다..
처음엔 저도 그랬던것 같거든요..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요즘에는 저 좋아하는 것도 잘 사옵니다..

카페인중독 2006-10-1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뚜 재미있게 보셨나요? 사랑은 빠지는 것보단 노력하는 것이라는 걸 사실 상대를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항상 노력해 주는 남편이 고맙습니다. 늙어 영감, 부인...요러면서 지금보다 더 알콩달콩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음...도둑넘 심보일까요? 크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