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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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느티나무 2004-02-26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이 동화책의 그림들이 너무 좋다~!

잉크냄새 2004-02-26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림들이 참 포근한 느낌이네요...

stella.K 2004-02-27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하동문 입니다!^^

습관 2004-02-27 0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들이 무척 좋아서 가져 갑니다. ^^

젊은느티나무 2004-02-27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라 스튜어트의 책 맞구요.. 디카로 몇 장 골라 찍었습니다~^^

프레이야 2004-02-28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그림책 넘 좋아해요. 글은 최소로 그림은 최대로 풍부한 느낌으로...

놀자 2004-09-19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넘 그림이 좋네요~~~~~저도 사고 싶다는 생각을 만듭니다...^-^
 

 느들이야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 사랑이 크면 그런 건 아무 문제도 안된다고. 그래, 그런 경우도 아주 없지는 않겠지. 그렇지만 그것도 서로 처지가 비슷할 때의 얘기지 아무리 사랑이 커도 처음부터 곁에 설 수 있는 나무가 있고 곁에 설 수 없는 나무가 있는 거야. 그걸 가지고 사람 탓하고 사랑 탓할 일도 아니고.

그러다 어느새 내 마음 안으로 스며드는 그 물기 속에 이제까지 몰랐던 참으로 오래된 사랑 하나 그 안으로 함께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어린 날,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아름답고도 안타까운 사랑 하나 그 자리에......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가르침은 바로 나이가 가르쳐주는 것.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삶이란 가끔 시작과는 다른 물줄기로도 흐를 수 있는 것이어서 어린 시절 그 물줄기가 그 모습 그대로 바다에 가닿지 않는다.

먼저 자현이에 대한 얘기도 했지만, 은봉이야말로 마음 속에 그보다 더 깊은 사랑 하나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30년이란 세월이 그런 것인지도 몰랐다. 우리는 그 세월의 바람 속에 이렇게 휘날리고 저렇게 휘날리다 어느 구석에 다시 모인 두 장의 가랑잎처럼 저녁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그렇지만 예전에 서로 알던 사람들끼리는 그렇지 않다는 거죠. 그동안 아무리 변했다 해도 은봉씨에 대해 자기가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이라는 게 있으니까 그걸 지우기가 힘들다는 거지요. 서로 모르는 입장에서 만나면 장점일 수 있는 일이 잘 아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단점일 수도 있고요. 자존심까지 연결시키면 더 그렇지요.

첫사랑의 느낌은 나이를 먹지 않아도 그 첫사랑은 어쩔 수 없이 나이를 먹은 얼굴로 내 앞에 서 있었다. 내가 마흔두 살이듯 자현이도 이제 마흔두 살인 것이었다.

우리 마음 안의 첫사랑을 이길 장사는 없거든.

'나, 이제 옛날에 느들이 생각하던 자현이보다 씩씩해졌으니까.'그 말이 내겐 좋았다.  그리고 늦은밤, 바다에서 시내로 돌아올 때 다시 처음으로 편해진 자현이가 '정말이야. 언제 은봉이를 보면 내가 꼭 한 번 안아줘야겠어.'하고 말하던 것도 내게 다시 좋았다. 그 말을 듣고도 조금도 질투가 나지 않는 내 첫사랑이, 자동차를 타면 늘 아내가 앉던 내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나는 그런 자현이에게 언제까지고 늘 그렇게 씩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타이타닉'의 그 여자처럼...... 이제, 그 여자만큼이나 씩씩한 자현이가 내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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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2-25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왼쪽 거 읽었습니다. 아는 책이 나오니 반가워서요....
 

대학교 2학년때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의 과외를 한 적이 있다.

그 아이가 조숙해서 그런지 사랑니때문에 많이 아파했는데..

난 그때까지도 사랑니에 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

다만 초등학생이 나는 사랑니가 나는 안 난다는 사실에 엄청 부끄러워했던 것 같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행히 친구중에 사랑니가 난 애도 있고, 안 난 애도 있었다.

 

난 그냥 막연히 '사랑니'라고 해서 사랑니가 나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기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엄청 단순...^^;;)

그래서 나도 빨리 사랑니가 났으면 좋겠다~ 사랑니가 날때 만나는 사람이랑 영원히 사랑하게 될거야...(진짜 단순..^^;;)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근데 오늘 어떤 선생님께서 울어서 빨개진 눈에 볼이 퉁퉁 부어서 학교에 오셨다.

손에는 피뭍은 휴지 한뭉치를 쥔채로..

정말 괴기스러웠다.

'선생님 무슨 일 있으셨어요?'하고 근심스레 여쭈었더니....

'막니를 뽑았다'고 하신다...

막니라..... 나는 막니가 사랑니의 다른 이름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사랑니가 실제로는 이름만큼 그다지 낭만적이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말 사랑니보다는 막니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지도 모르겠다.

슬프다....ㅠ.ㅠ 사랑니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것 같다.

근데 난 정말 언제쯤 사랑니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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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2-24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랑니가 어금니만큼 튼튼하고 자리를 잘 잡았더군요. 그래서 치과만 가면 치과의사 왈, '사랑니가 튼튼하니 나이 들어서 어금니까지 빠지면 사랑니에 틀니를 거세요' 라고 친절하게 말하더군요. 이런, 치과의사가 할 얘기인지....

stella.K 2004-02-25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게 엄청 단순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요즘엔 그 단순한 생각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 사실은 사랑니 안 낫구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 단순하게 살아요.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

젊은느티나무 2004-02-25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니에 틀니를 거세요ㅋㅋ 재밌네요... ^^
사랑니 나면 인생이 복잡해져요.. 사랑하게 되어도 마찬가지겠지요..^^*

프레이야 2004-02-28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스무살에 사랑니를 뽑았어요. 아파서 치과에 갔더니 뽑는 게 낫다구...
사랑니의 본명이 막니였군요. 재미있네요. 원래 사랑에 눈이 어두워지면 막 가서 그런가^^

젊은느티나무 2004-03-07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해석이 더 재밌으세요~^^ 사랑에 눈이 멀면 진짜 막가나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