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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일상 - 어느 트랜스젠더 이야기
다채롬 지음, 윤정원 감수 / 돌베개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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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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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 수업을 위한 꿀팁 55 - 참여형 수업 활동을 이끄는
박기오 지음 / 미래와경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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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도움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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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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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그냥 칭찬의 힘을 강조하는 제목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하다니!!(사실은 묘기였다..^^)

고래반응과 뒤통수 반응에 관해 읽으며 당근과 채찍으로 비유되기도 하는 '보상'에 대한 교육학 개념들이 떠올랐다. 벌이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배웠음에도 난 가끔 벌이라는 채찍을 사용한다. 아직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솔직히 벌이 효과가 영 없다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나는 아이들을 벌주고 야단치면서 내가 받는 상처와 미안함이 더 큰 것 같아 나를 위해서(?!) 벌주는 것을 자제하려고 노력한다. 게다가 내가 어릴 때 야단을 많이 받아봐서 아는데(^^;;) 나같이 소심하고 맘이 여린 아이에게는 확실히 벌은 독이된다. 그런 아이는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벌을 받고 있는 것이기때문에!

내가 작년에 6학년 담임으로서 처음으로 교단에 섰을 때 많은 선배들이 내게 충고했다. '절대로 처음 한 달간은 웃지말고 아이들을 휘어잡아야 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사람이 안 웃으며 살 수 있단 말인가!'(게다가 나처럼 잘 웃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하는 생각과 '무조건 인간적인 것이 최고다.'라는 생각에 나는 애들을 만나는 첫날부터 줄곧 미소와 칭찬이라는 당근을 아이들의 두 팔에 가득 안겨주었다. 결국은 좋게 말해서 좀 자유분방한 교실이 되고 말았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다.(혹시 나만 그랬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칭찬을 할 때는 '제대로 칭찬'하는 것(즉, 진심으로 칭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칭찬받는 사람도 금새 입에 발린 말임을 알아차리고 칭찬받았음에도 시큰둥해지고 만다. 그런 칭찬은 차라리 안하고 말지!!

'제대로' 칭찬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단 하나뿐이다. 칭찬받을 대상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고 계속 그 과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그래야 올바르고 적절한 보상을 통해 고래반응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래 반응은 목적이 아니라 사람들이 스스로 일을 잘해내도록 돕는 수단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목적이고 수단이고를 떠나서 칭찬 그 자체로 얻게되는 일상 속에서의 소소한 행복들에도 큰 가치를 두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명령을 내릴 만한 위치에 있으면서 명령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는 말이 정말 맘에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는 새학기에 사용할 맛있고 신선한 당근을 엄청 준비해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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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이의 일기
에스메이 코델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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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금방이라도 툭 튀어나올 것 같은 에스메이 선생님의 일기를 읽으며 나는 두가지 생각을 했다.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것과 '교사는 관객(학생)들의 요구를 알고, 자신만의 철학(교육철학, 인생관, 가치관 등... 물론 그것을 강요해서는 안 되겠지만!)을 가진 '진정한' 배우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교감 선생님께서는 늘 교사는 '수업의 전문가'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신다. 물론 맞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대학 공부도 교육이론을 많이 배우긴 했지만 '가르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교사란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이기때문이겠지. 하지만 열정과 아이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가르치면서 느끼는 보람이나 감동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갖게 되는 그런 보람이 없다면 절대로 선생님을 안 할 것이다.)

지난 교대 생활 중에서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교대 울타리 내에서 배우지 못했던 실질적인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수업실습을 꼽을 것이다. 이론과 실제의 괴리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던 여러가지 감정적 경험을 몸소 실천하고, 부대끼며 느낄 수 있었던! 역시나 아이들과의 문제는 즉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에는 이론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많은 것들이 도사리고 있었다.

교생이었던 나를 지지리도 괴롭히는 것을 재미로 삼던 한 남자아이를 대했을 때 나는 모든 아이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깨달아야했고, 내 사회 수업을 애들이 재미없다고 했을 때 내 교육방식을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교사가 된다는 것에 대한 환상에만 빠져있던 내게는 그 실제적인 경험이 상당히 충격적인 일이라 실습 중에 참 많이도 울었는데 에스메이도 역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한 것을 보며 묘한 위로감을 갖게 되었다. 게다가 에스메이의 일기 구석구석에서 느낄 수 있는 이 동질감!(아이들과 사이에서 발생하는 고민이나 교육 외적인 것으로부터 받는 여러 고민들뿐 아니라 가르치는 일에서 얻는 즐거움까지를 포함한 그녀의 일상 몽땅다!) 그래서인지 에스메이가 자꾸자꾸 더 좋아진다.

나는 지금도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깨닫고 얻는 것도 많지만 아이들과 실제로 부닥치면서 느끼고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그들에게 더 적절한 '교육'을 할 수 있을 테니까!

아이들에 대한 열정으로 노력하는 '준비된 교사'인 마담 에스메이.. 그녀가 정말로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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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5-10-01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에서 배운 것이 학교에서 얼마나 쓰이던가요? 대학 교육이 정말 엉터리임을 알 수 있다지요. 저는 교대 출신이 아닌 사대 출신이지만, 엉터리인 건 같을 듯...^^
 
동화로 열어가는 상담이야기
박성희 지음 / 학지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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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생활지도와 상담'이라는 수업을 받을 때 교수님께서 이 책을 소개해주셨다. 우선 제목에서부터 선듯 읽어볼 마음이 생기게 했던 이 책은 무척 재미있었다. 상담에서 사용되는 여러가지 기법들을 제목에서처럼 동화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기법들을 위해 동화가 등장하진 않는다. 그렇게 하려면 억지 끼워맞추기 식의 동화들도 책 속에 엄청나게 들어갔을테지!

'상담'이라 하면 병원의 정신과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상담이 '일상생활의 언제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열려있는 활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남의 기분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모든 일들이 우리가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행하는 상담이라고 했을 때 아무래도 상담에 관한 책은 무미건조하게 개념이나 기법만 늘어놓는 것보다 이 책에서처럼 재밌고 쉬운 접근 방법을 사용한 것이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전문 상담가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상담의 차이가 '본질'이 아닌 '수준과 경지'에 있다고 한다. 상담에 사용되는 기법이나 개념들은 솔직히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실전이 개념만큼 명확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에 아무래도 전문화되고 훈련된 상담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겠지! 하지만 주변에서 벌어진 일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진정으로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나도 훌륭한 상담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좀더 부드럽고 수용적으로 바꾸어 보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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