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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평점 :
22.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를 읽었다.
단편들이 재밌을라치면 툭툭 끝나는 것 때문에 단편집을 멀리 했는데;
워낙에 좋았다 평을 많이 들어서 속는셈 치고 읽어보기로 했다.
속는셈일까 했더니 중편같은 소설들로 잘 읽어지고 자분자분 하는 말들이 대부분이었던 책이지만
어쩐지 이야기들이 비슷비슷한 느낌인데도 이런 책이 참 오랜만이란 생각이 들었다.
말을 들어주고 듣고 차분히 오래전 그와 그녀와 엄마와 친구를 생각해 내는 , 그런 책은 정말 읽어본지가 오래 됐다. 작은 말들 중간중간 순간순간 눈물 나게 해서 배려하는 말들이, 상대를 생각하는 말들이 진심에서 생각하고 사랑하고 마음 아파 하는 말로 그대로 느껴져서 그런것들이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해 하며
잘 벼린 글들이 감사하고 고마웠다. 이런 책이 생겨났다니;; 참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