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은 마음속에 있다 만화 최창조의 풍수강의 1
최창조 지음, 김진태 만화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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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라는 것이 있다.

장풍득수라고도 하는데,

바람을 잘 가두고 물을 얻는 것이 농사의 기본이라는 삶에서 나온 말이리라.

 

풍수는 무덤을 쓰는 것과 살 집에 관한 것도 있는데,

조상의 무덤을 잘 쓰면 후손과 감응한다는 이론이라 한다.

 

구미에 있는 박정희 선영은 명당의 여러 조건을 갖추었다는 평을...

증조모 묘 하단에 커다란 암석 덩어리가 후손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도...(57)

박근혜 아버지 박정희 묘는

국립묘지가 보기에는 좋으나

한강 물길이 터를 감싸주지 못하고 휘어져 돌아간 것이

풍수적으로 흉하다는 이유...(60)

 

이 책은 2015년에 출판되었으니 2014년쯤 쓰였을 것이니,

박근혜의 당선만 그렸지, 탄핵과 구속에 이르기까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후손들이 다 약쟁이거나 또라이거나 멍충이에 가깝다면 안 좋은 영향을 미친 듯도 싶다.

 

어떻든 풍수는 전통적 내용이지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과는 좀 거리가 있다.

 

그렇지만 기분 좋은 집이 있고, 좀 찜찜한 집이 있다.

 

명당은 찾아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만들어 가야 할 대상(156)

 

명당은 없다고 할 수도 없고, 절대적으로 있다고 할 수도 없다.

현대인의 명당이라면

교통이 편해야 할 것이고,

그렇다고 너무 대로변이어서 시끄럽거나 먼지가 많으면 좋지 않을 것이고,

어린 아이가 있다면 학교가 가까워야 좋고,

중장년에게는 산책로나 뒷산이 있는 곳이 명당이 아닌가 싶다.

 

이런 곳이라면 집값도 오를 것이고,

살기도 편할 것이니 명당이라 볼 수 있겠다.

 

전국민의 상당수가 찍어낸듯 유사한 구조의 아파트에 사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명당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생활 패턴과

스스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삶의 지혜가 필요한 시절이 아닌가도 싶다.

 

 

고칠 곳...

1권 63쪽. 무덤이 파내져 능지처참을... 능지처참은 소위 말하는 찢어죽이는 거열형과도 다르다. 칼로 살을 저며 천천히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잔인한 형벌이다. 죽은 뒤 무덤을 파내 유골을 흩어버리는 것은 '부관참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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