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
김용택 지음 / 큰나(시와시학사)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김용택이 발표했던 시집들 중에서 48편의 사랑시와 한 편의 이별시를 수록한 책이다.

표지도 핑크빛으로 물들어 예쁜데, 딱딱한 커버가 왠지 마음 한 구석을 쿡쿡 찌르는 느낌이다.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겨서 달떠오른 마음으로 종일을 살아가는 모습이 잘 형상화되어 있다.

첫사랑을 떠올리는 사람에게나,

아니면 지금 사랑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이런 시는 내 마음을 확--- 휘젓는다.

살기가 팍팍하고 온몸이 물먹은 솜처럼 휘청거릴 때, 연애시절을 떠올려 보게 하고, 그 구름 위의 날들을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에서


   오늘은 아무 생각 없고

   당신만 그냥 많이 보고 싶습니다 <푸른 하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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