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합리적인 사람 청소년인문학교실
최훈 지음 / 우리학교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합리와 비합리 또는 불합리 사이에는 가치판단이 들어간다.

어쩌다가 '비합리 또는 불합리'가 <잘못된 것>으로 치부되고 있는지...는 아쉽다.

어쩌면 '합리'는 승자 독식의 사회, 적자 생존의 치열한 현실이 만들어낸 허상일지도 모르는 일이 아닐는지...

 

'일반화'가 합리에 가까울 수 있다.

'여러 사람의 여러 번의 경험'이라는 귀납적 사고에서

자연 현상을 관찰하여 '법칙'을 수립할 수 있다.

그러나, 귀납법의 가장 큰 한계는, 한방의 '반례'에 따라 훅~ 간다는 것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에 대하여 글을 쓰고 있는 책인데,

초능력이라든가 혈액형 심리학의 불합리성에 대하여 장황하게 쓰고 있다.

'합리적'이라는 용어 대신에 '과학적인' 같은 용어를 썼더라면 좀더 주제를 명확히 드러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비합리적 사고의 사례를 늘어놓는 것은 재미있을 수는 있지만,

비합리적 사고에 인간이 얽매이는 일은,

합리적 사고 역시 전적으로 신뢰하기에는 영원히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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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계몽은 한자로 이렇게 쓴다. 啓蒙 (열 계, 어릴 몽), 어리석음을 깨우쳐 줌... 꿈깨라는 깨몽!이 아닐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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