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
파스칼 크로시 글 그림, 이승재 옮김 / 문학세계사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인류의 죄를 사하시려 이 땅에 하느님의 아들을 보내신 날. 크리스마스다.

온통 봉사자들로 가득한 태안 앞바다를 보면서... 욕을 했다.
씨바, 저 원유 사고 낸 새끼들이 삼성인줄 다 알면서 왜 자원봉사 이야기만 뉴스에 내보내는겨~ 하고...

아우슈비츠를 읽는 일은 광주를 읽는 일이고, 한국 전쟁을 읽는 일이다.
아니, 지구에서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삶은 하루하루가 아우슈비츠인지도 모르겠다.

죽음을 기다리는... 좌절한 삶들.

프랑스 의회 선정 청소년 도서부문 최우수 수상작.이란 표지의 레텔을 보면서... 참 한국의 의회는 뭘하나 이런 생각을 한다. 허경영이란 대선 후보가 지자체 해체한다던 말이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더라. 허허

노인이 된 카직과 부인 세시아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회상하는데서 시작한 만화는 결국 보스니아 내전에서 두 사람이 사살당하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지구의 인간들이 만들어낸 '죽일 놈'에는 언제나 잘못된 판단이 가득할 따름이란 이야기를 만드는 것인지...

유태인들이 피해자라는 이런 만화를 읽으면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피해자여서 더욱 가학적인 이스라엘을 보노라면, 미녀 이스라엘 여군에게 침흘리는 수캐들을 마취시키는 세상에 침을 뱉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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