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1 - 대마법사
크리스티앙 자크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모차르트를 듣고 있으면 그 천재성에 전율할 때가 있다.
차이코프스키도 좋고 베토벤도 훌륭하지만, 모차르트의 발랄함을 따르긴 힘들다.
물론 내가 들은 모차르트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어둡던 대학시절 내가 늘 듣던 음악이 'eine kleine Nacht Musik'였다.
그리고 그의 40번과 41번... 이 테이프 둘은 늘어지게 들었던 기억으로 대학 시절의 청각은 남는다.

내가 좋아하는 람세스의 작가 자크가 모차르트를 썼다고 해서 재빨리 신청했는데,
솔직히 좀 너무 두껍다. 한 권이 500페이지에 이르다보니 네 권이면 2000 페이지다. 헐~

예술에 팔을 기대고 있는 일은 인생의 아주 즐거운 한 면을 맛볼 수 있는 일이다.
모차르트같은 전문가든 나처럼 초보자든...

자크의 모차르트는 이집트의 오시리스 신화를 재현하는 대마법사로 설정된다.
그래서 제법 박진감넘치는 장면도 가끔 등장하지만, 1권에서는 어린 모차르트가 '밥벌이의 구차함'에 짓눌려 유럽을 방랑하는 모습이 지루할 지경이다.

건축 길드 중심의 프리메이슨이란 비밀 결사에 대해 알려진 바가 크지 않아 그런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구성하기에 적합한 대상이기도 한 듯 하다.

모차르트가 프리메이슨의 이상을 어떻게 음악 속에 채워 넣을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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