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에서 순수한 중국 왕조 수가 3세기 이상의 분열을재통일했던 바로 그때(589), 중앙아시아는 거대한 두 개의 투르크(돌궐)제국으로 나뉘어 있었다. 즉 동돌궐 제국은 만주의 변경에서 만리장성과하미 오아시스까지를 지배했고, 서돌궐제국은 하미에서 아랄 해와 페르시아까지 뻗쳐 있었으며, 페르시아와는 옥서스와 메르브 강 사이 즉, 옥서스강 남쪽을 따라가는 경계로 구분되었다. 힌두쿠시 산맥 북부의 모든 토하리스탄이 정치적으로 투르크의 판도 안에 들어왔다. - P146

한자로 골력배라骨力裴羅라고 알려진 위구르의 칸은 오르콘 상류에 있는 제국의 근거지에서 쿠틀룩 빌게Qutlugh Bilge라는 호칭으로 - P182

카간의 자리에 앉았다. 그의 등극은 당조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현종은 그에게 회인懷仁이라는 칭호를 주었다. 당의 기록에는 그의 지배영역이 알타이에서 바이칼 호까지 뻗어 있었다고 되어 있다. 그는 즉위한 다음 해(745)에 죽었는데 어떤 자료에는 756년으로 되어 있지만 어쨌든 그의 업적은 죽음과 함께 사라지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위구르 제국이 동돌궐 제국을 대체했고, 약 1세기 정도지속되었다(744-840). 사실상 일어난 일이라고는 몽골리아의 패권이 한투르크 집단에서 그와 긴밀하게 연관된 다른 집단으로 바뀐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구르는 늘 중국의 위험한 이웃으로 여겨졌던 돌궐과는대조적으로 처음에는 상당히 충성스러운 추종자였고, 그 뒤에는 유용한 동맹자가 되었다가, 마지막에는 때로 부담스럽긴 했지만 당조의 귀중한 보호자였다. - P183

한자로 차비鼻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투르크인 왕 또는 타쉬켄트의 투둔(tudun)은 중국에 거듭 충성을 맹세했다(743, 747, 749). 그러나750년 그때 쿠차의 절도사였던 고선지는 변경의 방어자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투둔을 꾸짖었다. 고선지는 타쉬켄트에 도착하여투둔의 목을 베었고 그의 재산을 몰수했다. 이런 고선지의 폭력적인 행동서역에서의 반발을 초래했다. - P191

751년 7월 고선지는 연합군에게 탈라스 강가 즉 현재 아울리에 아타Aulie Ata(잠불) 근처에서 패배했다.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지야드 이븐 살리흐는 수천 명의 중국 포로를 사마르칸드로 데리고 갔다고 한다. 바르톨드는 이 역사적인 날이 중앙아시아의 운명을 바꾸었다고 했다.
그 전에 일어났던 사건들의 전반적인 흐름이 전조를 보여주었던 것처럼중앙아시아는 중국이 아니라 무슬림 쪽으로 방향으로 돌리게 된 것이다.
카를룩은 이 승리 이후 발하쉬 남부와 이식쿨 북방의 일리 지역 전체로영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서돌궐의 옛 카간들의 본거지가 그들의 지배 하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그들의 수령은 분명히 위구르 카간의 공격을피하기 위해서 야구라는 하급의 칭호에 만족하였다. - P192

이렇게 거란의 도움으로 중국의 황제가 된 석경당은 감사의 표시로유주幽州 또는 연주州(현재의 북경)를 포함하는 하북 북부와 산서 최북단의 운주(현재의 대동) 등을 거란에게 할양해주었다. 이로써 야만인들은장성 이내에 자리잡을 수 있게 되었고, 북방의 변경지역에서 중국의 정책을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석경당의 배반은 오랜 전통을 지닌 제국의 통일성에 최초의 틈을 만들어, 이 틈은 점차 더 벌어져 이후 12세기에는 유목민들이 북중국 전체를 정복하고 13세기에는 전중국을 지배할 수 있게 한 것이었다. - P205

사만조의 위대한 시대는 874-875년에 칼리프 무으타미드Mu‘tamid로부터 트란스옥시아나를 봉읍으로 받고 사마르칸드를 거처로 삼은 나스르이븐 아흐마드Nasr ibn Ahmad에서부터 시작된다. 그해에 나스르는 형제인 이스마일 이븐 아흐마드Isma‘il ibn Ahmad를 부하라의 ‘왈리‘(wali) 즉, 총독으로 임명하였다. 그러나 곧 이 형제 사이에 갈등이 벌어졌는데(885, 886) 이는 트란스옥시아나의 왕조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좋지 않은 경향이었다. 892년 나스르가 죽자 이스마일이 트란스옥시아나의유일한 군주로 남게 되면서부터 그의 왕궁이 있는 부하라는 사만조의 수도가 되었다. - P220

사만조가 붕괴되자 그들의 유산을 두고 트란스옥시아나의 패자인 카라한조와 후라산의 지배자인 가즈나조가 다투고 있을 때, 셀죽 투르크인들은 근대 투르크멘 부족들이 그러했듯이 이 같은 전반적인 혼란을 이용해한 발씩 전진하여 트란스옥시아나의 심장부에 근거를 두게 되었고, 985년에는 부하라의 동북방에 운영을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1025년경 그들의수령이던 아르슬란(투르크식 이름으로 ‘사자‘라는 뜻) 또는 이스라일(무슬림식 이름) 야구라는 칭호로도 알려짐 - 은 가즈나조의 마흐무드에대항하던 지방 카라한조의 알리 테긴의 보조군대를 지휘하였다. 마흐무드는 아르슬란을 포로로 잡아 가즈니로 끌고 가 엄격한 탄압조치로 나머지부족들을 제압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 유목민들의 생활방식에는 정주민들이 취하는 어떠한 조치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가즈나조는 알리 테긴이트란스옥시아나의 패자가 되는 것을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다.
그가 죽자(1032) 그동안 그에게 끝까지 충성을 바쳤던 것으로 보이는셀죽인들은 그의 아들들에 대해 반란을 일으키고 자신들 생각대로 전쟁을감행하였다. - P230

야율대석耶律大石이라는 황가 귀족의 지휘 하에 서북방으로 간 거란의 이주민들은 운이 좋았다. 그들은 오늘날 추구착 근처의 타르바가타이에있는 이밀에 근거를 두었다.38)이 당시 이식쿨의 서쪽 발라사군에서39) 군림하던 카라한조의 군주는 일리 강 하류의 카를룩족과 아랄 해 북쪽의 캉글리계 투르크인들로부터 양쪽으로 위협받고 있었는데, 거란의 수령인 야율대석에게 구원을 청하자 그가 도우러 와서 카라한 군주를 폐위시키고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렇게 해서 발라사군은 야율대석의 도읍이 되었고, 그 자신은 ‘구르칸‘ (gtür gan) 즉 ‘사해의 군주‘라는 칭호를 취하였으며 그의 후손들도 그를 따라 그렇게 하였다.40)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구르칸은 카쉬가르와 호탄을 지배하던 지방 카라한조를 복속시켰다. 동투르키스탄에 건설된 새로운 거란 제국은 이제 무슬림 역사에서 ‘카라 키타이‘ - ‘검은 거란‘ 혹은 ‘검은 키타이‘ - 제국으로 알려지게 되고 여기서도 그렇게 불릴 것이다. - P249

소위 호레즘 제국을 구성하는 여러 부분들을결속시킨 유일한 요소는 술탄 무함마드 자신이었다. 그리고 비록 그가 동방의 어떤 군주들보다 행운의 바람을 더 오래 맞기는 했지만, 사실 그는열정 못지않게 쉽게 낙심했다. 칭기스칸이 이 제국을 정복하기 위해 출발했을 때 부하라와 사마르칸드가 호레즘인들에게 소속된 것이 8년도 채 넘지 않았고, 사마르칸드는 기습과 학살을 치른 이후에야 점령되었다는 사실· 기억할 필요가 있다. 칭기스칸의 침공이 있기 전, 아프가니스탄이 호레 - P255

즘에게 완전히 병합된 것은 4년도 채 되지 않았고(가즈니는 1216년에), 서부 페르시아가 확고하게 호레즘령이 된 기간은 3년이었다(1217). - P256

아바르 그리스어로는Abares·Abaroi, 라틴어로는 Avari Avares 가 유럽으로 들어온 것은 유스티니아누스Justinianus(565년 사망)의 치세 말년 무렵이었다. 테오필락투스 시모카테스는 그들이 "훈누구르Hunnugur와 사비르Sabir와 다른 훈족 계통의 집단들"을 앞으로 내몰면서 왔다고 하였다. 비잔티움 사람들이 사로시오스Sarosios라고 불렀던 알란족 왕은 그들과 우호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들의 외모는 비잔티움 사람들에게 고대 훈족의 외모를연상시켰는데, 다만 훈족과 달리 아바르는 머리를 두 가닥으로 땋아서 등뒤로 내려뜨렸다. - P258

아바르의 쇠퇴 이후 유럽에서 투르크 몽골인의 주요한 역할은 당분간불가르인들이 담당하였다.20) 투르크계에서 기원하고 훈족의 쿠트리구르와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이 민족은 7세기 2/4분기 동안에 코카서스의 서북방, 즉 쿠반 계곡과 아조프 해 사이의 지역에서 불가르의 온오군두르 부족의 지도자인 쿠브라트(642년 사망)의 영도 아래 강력한 국가를 세웠다. 쿠브라트가 죽은 뒤 불가르는 하자르족의 진입으로 둘로 나뉘었다. 쿠브라트의 아들인 바얀Bayan이 지휘한 한 집단은 그곳에 남아 하자르의 종주권을 받아들였다(이 분파의 후손들은 후일 북방의 카마 강과 카잔 쪽으로이주한 것으로 보이며, 그곳에 대불가리아를 건설했다가 13세기에 칭기스칸 몽골인들에 의해 파괴되었다. 그들의 최후의 후예들이 오늘날의 추바쉬Chuvash인들로 여겨지고 있다). 불가르의 두 번째 집단은 쿠브라트의 또다른 아들인 칸 아스파루흐Asparukh의 주도 하에 서쪽으로 이주하여679년 다뉴브 강을 건너서 옛 모헤시아 땅에 정착하였다.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2세(705-711)는 비잔티움 내전 중에 아스파루흐의 후계자인 칸 테르벨Tervel(701-718)의 보호를 받았고, 그들이 그 지역을 영유한 것을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 - P265

17세기 초에 러시아 초원의 서남부와 다게스탄은 하자르 제국의 흥기를 목도하게 되었다. 하자르는 텡그리를 숭배하며 카간과 타르칸targan들의 지배를 받는 투르크 민족이었다. 바르톨드는 그들을 서부 투르크, 더정확하게 말해 서부 훈족 계통의 한 분파로 보았다.25) 그들은 626년 칸이었던 지에빌Ziebil이 헤라클리우스의 티플리스에서의 회견에서 한 요청에따라 비잔티움 황제가 페르시아와 전쟁을 할 수 있도록 4만 명의 인원을제공해주었을 때는 이미 강력한 세력을 이루고 있었다. 헤라클리우스는 이지원군을 데리고 사산조의 영역인 아제르바이잔 지구를 황폐화시킬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비잔티움과 하자르 사이에 맺어진 연맹은 왕실혼인에 의해 여러 차례 새롭게 다져졌다. - P269

마르크와르트에 의하면 한때 서돌궐 연맹의 일부를 구성하다가 카를룩 투르크인들에 의해 시르다리아 하류와 아랄해 방면으로 밀려난 투르크 계통의 부족이었다.29) 그들은 서쪽으로의 이주를 계속하면서 우랄(야익) 강과 볼가(이틸) 강 사이에서 유목하고 있었는데, 913년경(이는 콘스탄티누스 포르피로게니투스에 의거한 것)하자르와 오구즈의 연합공격으로 그지역에서 쫓겨났다. 페체넥은 더 서쪽으로 가서 아조프 해 북쪽의 ‘레베디아’를 점령하고 그곳을 마자르인들로부터 탈취하였다. 얼마 후 페체넥은다시 서진을 재개하여 아텔쿠주, 즉 드네프르와 다뉴브 하류 사이에 있는서부 러시아 초원에서 마자르를 축출하였다. 이렇게 해서 900년경 페체넥은 드네프르 하구와 다뉴브 하구 사이의 초원을 이용하게 되었다. - P274

킵착은 1222년 칭기스칸의 부장들이 침공할 때까지러시아 초원의 패자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일부 킵착 수령들은 러시아의 영향 아래 기독교를 받아들였다. 또한 킵착은 후일 몽골 지배 하의 러시아에 자신들의 이름을 유산으로 물려주었는데, 그것은 그 지역에 건설된
"칭기스칸 일족의 영역이 킵착칸국으로 알려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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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신의 이야기

河南太守 召信臣이 少府가 되었다. 召信臣은 먼저는 南陽太守가 되고 뒤에는 河南으로 옮겼는데, 治績이 항상 제일이었다. 백성을 보기를 자식처럼 아끼고 백성들을 위해 이로운 일을 일으키기를 좋아하여 몸소 농사일을 권장하고 水路를 개통하니, 戶口가 배로 증가하고 관리와 백성들이 친애하여 父라고 불렀다. ≪漢書 元帝記≫에 나옴-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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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바쁘게 보낸 달이었지만 책을 읽으며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로 고려사와 몽골사를 병행하며 읽었다. 여기에는 읽고 있는 책들(통감절요3, 원서 두 권, 유라시아 유목제국사, 도시로 읽는 한국사) 은 제외하고 완독한 책은 총 10권이다. 

그런데 도시로 읽는 한국사는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중도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 달에 읽은 책들 중에는 몽골사 관련 책들이 특히 좋았다. 도서관에 가서 가끔 이런 책들을 만나면 이래서 도서관이 잘 유지되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덕분에 한 권의 책을 구입하는 기회도 되었다.




다음 달에는 최근 주문한 아시아사, 여미쳐가 굵직한 책들이다. 잊어버리고 있던 잃시찾 마지막 2권도 얼른 마무리해야겠다. 

빨리 털어버리고 내년을 산뜻하게 시작해야지.



지난주부터 몸이 오락가락하기는 했는데 감기에 걸려서 상태가 메롱이다. 아무래도 결혼 기념일 때 놀러가서 바람 제대로 맞았던 것이 문제였던듯. 

병원 갔더니 감기 환자 정말 많더군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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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2-01 12: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화가 님.... 책을 읽으면서 버티셨다는데....
읽은 책이 고려사/몽골사/통감절요3/원서 두 권/유라시아 유목제국사/도시로 읽는 한국사.......
저라면 책을 읽으면서 더 쓰러질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 기념일 때 놀러가서 바람 제대로 맞았˝다는 문장도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페이소스와 아이러니가 느껴집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기 얼른 나으세요!

거리의화가 2023-12-01 13:04   좋아요 2 | URL
일과 사람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책 읽는 것이 최고입니다!ㅎㅎ 그리고 저는 문학 읽을 때 에너지가 더 소비되어서 좋아하는 책들로만 읽었어요.
ㅋㅋㅋ 그날 미친 듯한 광풍이 불더니 제 컨디션도 맛이 갔네요! 주말에는 진짜 충분히 자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건수하 2023-12-01 14: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많이 읽으셨네요 전 11월 폭망...
요번 감기 독하더라고요. 주말에 푹 쉬시고 얼른 나으셔요!

거리의화가 2023-12-04 09:02   좋아요 1 | URL
주말에 내내 잠만 잤는데 나아지지 않네요ㅠㅠ 수하님 12월 독서 응원합니다^^

자목련 2023-12-01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기가 코로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정도로 독하다고 들었어요.
잘 드시고 따뜻한 주말 보내시고 감기와 잘 헤어지시길~

거리의화가 2023-12-04 08:5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무척 독하네요ㅠㅠ 주말 동안 감기가 나았으면 했는데 말이죠.
자목련님도 건강 유의하세요^^

은오 2023-12-01 1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가님도 감기에....ㅠㅠ 서재에 감기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네요?! 화가님 주말 외출 금지입니다. 😤 얼른 나으세요!!

역사책 읽으면서 버티셨다는 화가님 ㅋㅋㅋㅋㅋ 역시 멋있으십니다. 제가 역사책 읽으시는 화가님을 항상 넘 멋지셔...🥹 하면서 바라보고 있긴 하지만 역사책 읽으면서 버티셨다는 화가님은 더 멋지셔서 심장이 두근거리는군요...
근데 잃시찾은 어떤가요 진짜? 재밌나요?! 두 권 남겨두신 화가님의 독중감이 궁금합니다.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2-02 15:09   좋아요 1 | URL
잃시찾은 그냥 시작 안하시길 추천합니다...

은오 2023-12-02 19:13   좋아요 1 | URL
오잉?! 소설덕후 새파랑님마저 잃시찾은 포기...?!

새파랑 2023-12-02 19:39   좋아요 1 | URL
저 다 읽기는 했습니다 ㅋ 책꽂이에 나쓰메 소세키 전집이랑 나란히 있는데....

막 추천하지는 못하겠어요 ㅋㅋㅋ

은오 2023-12-02 22:21   좋아요 1 | URL
아아 역시 새파랑님은 다 읽으셨군요... 대단 🫢그래도 궁금하긴 하니까 일단 1권만 사보는걸로 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12-04 09:00   좋아요 2 | URL
주말에 눈 뜨면 밥 먹고 약 먹으면 졸려서 자는 것을 반복했네요. 그런데도 별 차도는 없는 듯합니다ㅜㅜ

잃시찾은 어느 순간 의무감으로 읽고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2권 남겨두고 끝내지 않는 것은 아닌 듯하여 읽어보려고 합니다. 새파랑님 말씀도 감안해서 기대 안하고 읽어보는 것으로!ㅎㅎ

새파랑 2023-12-02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기에도 이정도시라니 역시 역사전문 화가님~!! 11위라니 많이 읽으시고 많이 걸으셨군요~!! 12월도 화이팅이십니다~!!

거리의화가 2023-12-04 09:02   좋아요 1 | URL
감기는 이제 시작입니다ㅋㅋㅋ 일이 바빠서 스트레스를 독서와 산책으로 풀었네요! 새파랑님도 12월 즐독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1장

기원전 44년 질지라는 수령이 몽골리아에서 자기 조상들의 땅으로부터 쫓겨나 현재 카자흐 공화국이 있는 발하쉬 지역으로 이주한 것이 첫번째 분열이었다. 이렇게 해서 중국의 적으로 남게 될 몽골리아의 동흉노와 훈(앗틸라의 조상)이라는 이름으로 로마 세계의 적이 될 발하쉬와아랄 초원의 서흉노가 갈라지게 된 것이다. 구에서 우리 외침의48년에는 동흉노 제국 자체가 분열되었는데, 오르콘 지역의 선우에게충성을 바치던 이들로부터 내몽골 내지는 남방에 있던 ‘여덟 개의 부락‘이떨어져 나왔다. 이렇게 해서 두 개의 구별되는 집단이 형성되었는데, 외몽골 오르콘의 북흉노와 만리장성 북방쪽 내몽골의 남흉노가 그것이다. 방금본 것처럼 155년에 북흉노는 만주의 변경에 있는 동몽골의 흥안령 지역에서 기원한 몽골계 집단인 선비에게 격파되었고, 선비는 당시 만주의 경계에서부터 하미와 바르쿨 입구에까지 이르는 몽골리아를 지배하게 되었다. - P108

이제 완전히 한화되어버린 탁발은 궁정 내의 정변, 황족 간의 분란,
그리고 내전 등에 시달리고 있었다. 534년 이 나라는 하북·산서·산동·하남을 차지하고 업을 수도로 한 동위東魏(534-550)와, 섬서와 감숙을 차지하고 장안을 수도로 한 서위西(534-557)로 나뉘었다. 두 나라 모두 재상에게 황위가 찬탈되어,업에서 동위를 대체한 북제北(550-577)와 장안에서 서위를 대체한 북주北周 557-581)가 들어섰다. 그러나 이 두 황실은 모두 한화되어버려서 더 이상 초원 역사의 일부가 되지 못했다.
ht그들이 역사에 미친 영향이 있다면 초기 탁발 통치자에게 그렇게 특징적이었던 투르크적인 활력이 점차적으로 약화되고 희석되어 중국인 대중 속으로 흡수된 것이다. 이런 역사의 순환은 거란·여진·몽골·만주를 통해 수세기 동안 거듭해서 반복되는 패턴이었다. 탁발인들이 약화되어가는 - P120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 것은 이후 원나라나 하의 몽골에게도작용했던 불교의 영향이다. 한번 보살(Bodhisattva)의 자비로운 손길에스친 이런 사나운 전사들은 승려(sramanas)의 인문주의적인 가르침에 너무나 감화되어 원초적인 호전성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기방어마저 게을리하게 된 것이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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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너무 빠르다. 이제 곧 12월이라니…

책은 한참 전에 샀는데 구매 사진은 이제야 올린다. 책탑 중에 커피만(!) 다 먹었다.

커피의 맛은 검증된 것이므로 이야기할 것이 없고 드립백으로 나왔길래 샀다(원두의 포장에 충격이 아직도…).
라시드 앗 딘의 집사 3권, 몽골 비사(중고의 가격이 신간과 별 차이가 없어서 그냥 신간 gox2)는 현재 몽골사 읽기에 연장이다.
<칭기스 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는 대출하여 읽은 책이지만 살 만한 가치가 있다 생각하여 포함한 책이다.
모험인 책은 가장 밑에 있는 아시아 1945-1990 다. 신간이라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하면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부피감도 있고 사실 내용이 당장 궁금했다. 과연 내용이 어떨지.

저 책들은 언제 다 읽나 싶은데 아무튼 아시아사부터 읽어보는 것으로 해야지.

요새는 춥기도 했고 낙엽도 다 떨어져서 찍을 만한 사진이 없었다. 어느 날 층층의 구름이 멋있길래 건진 사진 한 장 올려본다.


그동안 미친 듯이 바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다. 팀에서 한 명의 사람이 빠져나가고 인원은 충원이 안 되고 있다. 늘 충원하겠다는 말은 하지만 회사에서는 너무 짠 월급을 주고 뽑을 사람은 어느 정도 검증된 실력의 사람을 뽑을려고 하니 잘 안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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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29 14: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전 알라딘에서 새로 나온 커피들이 다 그 삼각형 모양이라 다 패스하고..
계속 전에 나오던 브라질 산타 루시아만 사먹고 있어요.
최근에 나온 것 중 삼각 봉지 아닌 거로는 ‘콜롬비아 몬테 블랑코 퍼플 카투라‘가 있던데 이건 패션후르츠에 산딸기 어쩌고 그래서 그냥 패스....ㅠㅠ 라딘아 새 커피 좀... 5천원 쿠폰 주는 건 좋은데 말입니다...음


거리의화가 2023-11-29 14:49   좋아요 0 | URL
저도 알라딘에서 나온 원두 중 브라질 산타 루시아를 가장 많이 구입해서 마신 것 같아요. 고소한 원두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그나마 그게 가장 나았습니다. 알라딘 커피 요새 계속 산미 있는 것들만 나와서 아쉬워요ㅜㅜ

다락방 2023-11-29 14: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사인은 최근거 다 사서 넣을게 없고 초콜렛도 너무 샀고 뭐가 좋을까 하다가 귀찮지만 드립백을 선택했거든요. 그래서 오늘 도착한 저 박스, 아직 뜯지 않은 박스 안에 저 드립백이 저도 들어있을 겁니다. 전 제가 마시진 않고 저 찾아 오는 직원들 하나씩 주려고요 ㅋㅋ

역시 다른 사람들 책 산 페이퍼가 제일 재미있어요! >.<

거리의화가 2023-11-29 15:04   좋아요 0 | URL
드립백은 아무래도 원두보다는 맛이 덜하지만 괜찮았어요. 고소한 원두로 최근 것중에는 선택지가 없기도 했고요^^; 직원분들 좋아하실겁니다.

저도 다른 분들 책탑 구경하는 것이 언제나 즐거워요^^

은오 2023-11-29 2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탑 맨 아래 저 책 두께감이 엄청나네요.... (벽돌책은 책등 감상하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 화가님이라면 저런 책도 잘 해치우시겠지만!! ㅋㅋㅋㅋㅋ
항상 하늘 사진까지 꼭꼭 챙겨서 올려주시는 화가님이 좋습니다!! 😆💕 화가님 좀 덜 바쁘셨음 좋겠따.......... 화가님 회사는 반성해라.....

거리의화가 2023-12-01 09:39   좋아요 1 | URL
벽돌책은 감상하는 맛도(!) 포함되는 것이겠죠?^^ 저도 저 책은 꽤나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넉넉잡고 2주는 잡아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 핸드폰 사진의 최소 반 이상이 하늘 사진입니다. 글 작성자의 의도를 잘 알아주는 은오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 12월에는 조금만 바쁘면 좋겠는데 그럴 것 같진 않네요!ㅎㅎ 그래도 잘 살아남아야죠^^ 12월 잘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