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시작되었다.

하도 서재를 정리 안했더니 보다 못해 좀 하고 책 읽고 하다보니 하루가 다 갔다^^;
저녁은 내가 좋아하는 삼겹살에 소주! 언제나 실패하지 않는 조합이지만 요즘 물가가 올라 너무 비싸졌다. 그래서 나는 안 먹으려고 하는데 옆지기가 주기적으로 삼겹살을 사올 때마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다.

어제 9월 마지막날 책과 커피를 주문했다. 근데 커피 출고일이 하루 늦는다고 해서 따로 시키는 바람에 여러 번 걸쳐 주문하게 되었다.(나중에 오는 책들은 오면 올리는 걸로)

<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는 바람돌이님 서재에서 보고 이건 꼭 사야겠다 싶어서 주문했다. 한국사에는 관심이 있으면서도 건축은 너무 몰라서 유적지를 갈 때마다 아쉬움이 드는데 이 책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오십, 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는 서재 친구들 사이에서 이미 여러 분들께서 읽고 올리셔서 좋다고 입소문이 난 검증이 된 책이다^^ 진작 사려고 했었는데 계속 미루다 이제야 사게 되었다.

<빌레뜨>는 브론테의 작품 중 제대로 읽은 게 없는 것 같아서 샀다. 표지가 예쁜 것은 덤!

에밀리 디킨슨 시선집도 샀고~(과연 내가 이해할 수 있을것인가.)

이오덕의 우리말 글쓰기 세트는 알릴레오에서 어제 소개가 된 책. 나는 부끄럽게도 처음 접해본다^^; 우리말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께 말처럼 글로 쓸 수 있을까 생각한다면 도움받을 수 있을 책일 것 같다.


지난 주말에 저녁에 나갔더니 산책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아주 이른 시간에 나왔다.안개가 많이 낀 날이었고 사람이 역시 없어서 조용하게 걷고 달리고 그랬다.

<제국 일본의 동아시아 공간 재편과 만철 조사부>를 완독했다. 생각했던 내용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어서 250여페이지인데도 읽는데 좀 걸렸다. 뻔한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오판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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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10-02 09: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풍경사진도 예쁘지만 역시 예쁜건 책탑사진 같아요 ^^
삽겹살에 소주는 진리입니다~!!

거리의화가 2022-10-02 21:12   좋아요 1 | URL
이곳에서만큼은 책탑사진이 풍경사진을 이기는 듯합니다!ㅎㅎ
삼겹살에 소주 맛있었어요~ 너무 비싸서 이젠 자주 먹을 수 없을 듯하여 아쉽습니다.

mini74 2022-10-02 1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오덕샘 책 좋아요. 아이 어릴때 많이 읽었지요. 일하는 아이들 읽으며 마음 짠했던 기억납니다.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화가님 *^^*

거리의화가 2022-10-02 21:14   좋아요 1 | URL
저는 부끄럽게도 이오덕 선생님을 이번에야 알게 됐습니다. 이 책 궁금해서 샀는데 잠깐 보았지만 참 좋네요. 제 글 부끄러운 부분이 많아서 참고서로 옆에 두고 이용해보는 것으로 해야겠어요^^ 미니님도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10-02 17: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삼겹살 가격에 저도 후덜거렸어요.
인플레이션이 요즘 들어 더 체험되네요.
거리의화가님의 역사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직업이 뭔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ㅎㅎ

거리의화가 2022-10-02 21:15   좋아요 2 | URL
이제는 삼겹살 나가서 사먹기는 힘들 듯합니다. 저는 집에서 먹었는데도 요새 마트 가격도 올라서 부담스럽네요^^;
ㅎㅎㅎ 직업은 역사하고 전혀 관련 없어요. 그저 취미인데 읽을수록 재밌어서 더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희선 2022-10-03 03: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개가 낀 걸 보니 아침 일찍 나가셨나 봅니다 얼마전에 라디오 방송 중간에 나오는 날씨에서 안개 낀다는 말을 들었는데...

저는 예전에 이오덕 님 저 책 다 봤어요 책을 봤을 때는 잘 써야지 했는데, 시간이 흐르고는 그냥 쓰는군요 권정생 님하고 나눈 편지도 있군요 갑자기 그게 생각났습니다

이런저런 책 사셔서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거리의화가 님 책 즐겁게 만나세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10-03 07:00   좋아요 2 | URL
아주 일찍 나갔어요. 7시쯤 나갔는데 돌아올 때쯤 되니 안개가 서서히 걷히더라구요. 지난주 특히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았답니다.
이오덕 선생님을 이번에 알게 됐는데 참 좋은 일을 하신 분이더라구요. 우리말과 글이 말 따로 글 따로가 되 버렸는데 그 아쉬움을 정리하여 책으로 내신 듯합니다. 한자, 일본어, 외국어 어느새 우리에게 깊숙이 들어와 우리글을 침범하게 되버렸습니다. 희선님 진작 읽으셨군요^^ 이오덕 선생님의 가르침 중 하나만 글에 적용해도 효과가 좋을 듯합니다.
희선님 10월 좋은 책들 만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람돌이 2022-10-03 16: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어마어마한 땡스투금액이 들어와서 뭔가 햇더니 화가님의 손길이....
감사합니다. 적립금부자에 마음까지 부자가 됐습니다. ㅎㅎ
안개낀 풍경도 멋지지만 저 정갈한 책탑사진 멋지네요. ^^

거리의화가 2022-10-03 19:27   좋아요 3 | URL
ㅎㅎㅎ 조금이라도 살림에 보탬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정작 저 책들은 언제나 읽을 수 있을지… 너무 오래 기다리게하면 안될텐데요^^; 책탑 사진이 사랑받는 동네 알라딘 서재!ㅎㅎㅎ

scott 2022-10-04 10: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예전에 집 방 두개 가득 책으로 가득 채워 놓고
잠자는 방에도 쌓아 둬서 자다가 책탑이 무너져서 깔릴 정도가 된적이 있었는데
서재방 정리 하는게
테니스 수영 만큼 힘들 다는 것!ㅎㅎ

화가님이 올리신 사진 영화속 스틸컷 같습니다!

비온뒤 서울 기온 뚝!
화가님 감기 조심
건강 잘 챙기세요 ^^

거리의화가 2022-10-04 10:57   좋아요 2 | URL
역시 스콧님 보유하신 장서수가 엄청나셨군요~ 저도 바닥까지 책이 침범한지 좀 됐습니다ㅜㅜ 이중 슬라이드 책장을 샀는데도 책은 안 줄고 더 늘기만 하네요ㅎㅎㅎ
이렇게 바람부는 날에는 머플러만한것이 없습니다^^ 머플러 칭칭 매고 왔어요. 스콧님도 건강 잘 챙기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