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 2007-03-14
2005년 3월 11일을 기억하시나요? 로드무비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방명록으로 인사드립니다.
아침에 책 한 권을 검색하다가 처음 제게 말 건네주시던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분명 재작년 이맘 때 쯤이니까
봄도 아닌 것이 겨울도 아닌 것이
바로 요 모양의 계절이었겠군요.
그리고 보니 인생을 100세로 넓혀 잡아도
로드무비님과 인연에 50분의 1만큼 공유한 셈이 되었네요.
쏜살같은 세월을 붙잡아 둘 수도 없는 일이지만
이렇게 로드무비님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만큼은
몸과 마음이 분주하게 휘모리 장단으로 몰아친 것과 달리
마치 정지궤도에 들어 선 것 처럼
나름 소걸음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동안의 후의에 감사를 드리고 싶어서
잠간 방명록에 인사 올리며 로드무비님의 안부를 묻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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