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 2007-03-14  

2005년 3월 11일을 기억하시나요?
로드무비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방명록으로 인사드립니다. 아침에 책 한 권을 검색하다가 처음 제게 말 건네주시던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분명 재작년 이맘 때 쯤이니까 봄도 아닌 것이 겨울도 아닌 것이 바로 요 모양의 계절이었겠군요. 그리고 보니 인생을 100세로 넓혀 잡아도 로드무비님과 인연에 50분의 1만큼 공유한 셈이 되었네요. 쏜살같은 세월을 붙잡아 둘 수도 없는 일이지만 이렇게 로드무비님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만큼은 몸과 마음이 분주하게 휘모리 장단으로 몰아친 것과 달리 마치 정지궤도에 들어 선 것 처럼 나름 소걸음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동안의 후의에 감사를 드리고 싶어서 잠간 방명록에 인사 올리며 로드무비님의 안부를 묻습니다. 그럼,
 
 
로드무비 2007-03-14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4 늦가을이라고 기억하는디요. 하하~
포착하신 그 장면이 궁금하네요.
이틀간 허리를 삐끗하여 꼼짝 못했어요.
운동부족이니 비만 때문이니 구박만 받고.
님의 다정한 안부에 눈물이 글썽.( '')

니르바나 2007-03-14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4-11-25 오후 3:27:00
관련글 : 니르바나 > 마이페이퍼 > 모듬회
니르바나님, 인사가 늦엇습니다.
터키 영화 <우작>을 보러 갔더니 혀를 내밀지 않은 님의 사진이 나오더군요.
얼마나 반가웠는지......
스텔라님 방에서 종종 댓글로 뵈었습니다.
님의 유쾌한 사진 제 방에서도 가끔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우정 찾아 보았습니다.
일전에도 한 번 이걸 말씀하신 적 있으신데
제 기억은 '내가 찾은 Buddha의 육면체'라는 페이퍼에 적어주신
<붓다의 깨달음>이란 책은 갖고 계신가요? 하고
물어주신 친절함에서 기억의 끈을 놓고 있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반복해서 여기에 걸리고 있다니
이 점이 참 인상적이었던 모양이구요.(이어서)



니르바나 2007-03-14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까지는 제 머리의 아둔함이
결코 로드무비님의 총기를 따라갈 수 없다는 군말이었구요.
각설하고,
허리를 다쳐 이틀씩이나 꼼짝 못하셨으면
오늘도 몸이 불편하시겠군요.
몸도 아픈데 구박까지 받으시고 천하의 로드무비님 체면이
말씀이 아닙니다. ㅎㅎ
이럴 땐 세월 탓으로 비난을 살짝 비껴가시는 게 어떠실런지...

로드무비 2007-03-14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말짱합니다.
그래서 모처럼 서재활동도 할 수 있었고요.
덕분에 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또 사탕을 한 알도 못 받아서 심술이 났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