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비가 내렸지만 지루하다고 생각되진 않았다.  

거세게 내릴때도 잔잔하게 내릴때도 있었으니 말이다. 

오늘은 좀 덜 오는 것 같아 차를 카센터에 맡겼다.  

차를 맡겨두고 오늘, 내일 작업을 끝마치는대로 연락하겠다는 얘기를 흘려들으며 얼른 발걸음을 옮겼다. 

비는 오고 걸어가기에 가까운 거리는 아니기에 어디로 갈까하다가 농협하나로마트에 들렀다. 

보통은 포인트 적립이 되는 마트에 가는데 오늘은 일부러 하나로마트에 가서 장을 봤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박이랑 우유, 야구르트, 오징어젓갈을 카트에 담았다. 마침 똑 떨어진 달걀도 한판 구입했다. 이 많은 물건을 들고 간다는 건 상상도 못한다. 배달을 신청하고 집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마침 집으로 가는 길 중간에 도서관이 있다. 비가 오니까가 아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는 것처럼 도서관 근처를 그냥 지날칠 수는 없다. 도서관에 들어와 기웃거리다가 디지털자료실에 들어와 인터넷을 즐기고 있다. 

아이들 돌아오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하니 아직 1시간정도 여유는 있다.  

문헌정보실에 들러 책 구경 좀 하다가 돌아가야겠다. 전번에 빌린 책들을 아직 반납하지 않아서 빌려갈 수는 없다.  

아, 가는 길에 문구점에 들러 단면시트지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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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6-27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서관에 가고 싶어지네요 비오는 오늘
음 단면시트지. ^^

꿈꾸는섬 2011-06-28 13:31   좋아요 0 | URL
도서관에 다녀오셨나요?
단면시트지도 사셨어요?
전 꽃을 아직 못 구했어요.ㅎㅎ

마녀고양이 2011-06-27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도서관에 참새셨군요....
아하하, 이쁜 참새이실듯. 저도 집에 가는 중간에 도서관 있었으면 좋겠어요.
도서관 들리는 이야기 너무 부러워요. ㅠㅠ

우리 동네에 도서관 세워준다고, 도시 계획세인가 먼가도 부과했는데, 6년째 감감 무소식~ 흥.

꿈꾸는섬 2011-06-28 13:31   좋아요 0 | URL
집에 가는 중간 도서관이 있으면 정말 좋죠.
곧 도서관이 들어서겠죠. 기대해보세요.
그래도 마녀고양이님댁은 파주 출판단지를 자전거 타고 다녀오실 수 있잖아요. 저도 무척 부러워하고 있어요.^^

blanca 2011-06-27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섬님, 그런데 하루면 다 되는군요. 저희 차도 지금 고민중인데. 너무 오래 걸릴가봐서요. 도서관이 지척에 있어 얼마나 좋으세요! 저 그 먼 도서관에서 책 빌려서 잘 읽고 있는데 갖다 주는 게 또 일이에요. 길가에 불법주차해두고 반납해야 될지도 몰라서요. 수박이 너무 비싸요. 저도 장을 봐야 하는데...생각났어요^^

꿈꾸는섬 2011-06-28 13:32   좋아요 0 | URL
다른 차들도 손봐야하니 한 이틀정도 걸린다고 봐야해요. 오늘 오후까진 마쳐주신다고 했어요.
도서관 가까운 것도 복이에요. 수박은 비싸지만 아이들도 저도 엄청 좋아해서 여름엔 수박을 달고 살아요.

책가방 2011-06-27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척에 도서관이 있지만 항상 다니는 길과 반대방향에 있어서 일부러 맘먹고 가야하는 까닭에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수박은..... 비온 뒤에 사면 싱겁다고들 하던데.. 맛있었으면 좋겠네요.

꿈꾸는섬 2011-06-28 13:33   좋아요 0 | URL
과일이 비를 맞으면 맛이 없는게 사실이에요.
근데 제가 사온 수박은 맛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요새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를 많이 해서 그런걸까요?

비로그인 2011-06-27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감고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다니던 도서관을 역순으로 떠올려봅니다.
흐뭇하기도 하고,참 먼길 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

꿈꾸는섬 2011-06-28 13:34   좋아요 0 | URL
도서관 순례...ㅎㅎ 바람결님의 추억이 담긴 도서관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후애(厚愛) 2011-06-28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도 비가 내리다가 그치고 또 내립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걸 보니 태풍이 올 것 같아요.
이곳도 한국 도서관이 있었음 참 좋겠어요.^^
그럼 책 값 많이 절약할텐데 말이지요. ㅋㅋ

꿈꾸는섬 2011-06-29 22:18   좋아요 0 | URL
후애님 많이 아프시단 글 보고 걱정했어요. 아프신데도 이렇게 들러 주시니 고마워요.
비바람 조심하시고 아프신 것도 얼른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아, 미국엔 한국도서관이 안 생기겠죠? 안타까워요.

프레이야 2011-06-28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내일 카센터에 맡기러 가야돼요.ㅠ
꿈섬님 오늘 보내주신 책선물 잘 받았어요.
너무너무 고마워요. 눅눅한 장마 시작하는데 참 기쁜 선물이에요.^^
꿈섬님도 늘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꿈꾸는섬 2011-06-29 22:20   좋아요 0 | URL
비가 올때는 차 수리가 잘 안된다고 하더라요. 저흰 워나 전체를 손봐야하는거라 괜찮았지만요. 날 좋은날 수리는게 좋다네요. 부산도 여전히 비가 많이 내리나요?

책 선물 기쁘게 받아주시니 마음이 좋아요. 프레이야님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