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어느새 12월...찬 바람은 불지만 마음은 더 따뜻해진 겨울이다. 11월에 선정되었던 <사는 게 참 행복하다>를 막 읽었다. "사는 게 정말 행복" 했으면 좋겠다. 특히 이 겨울에는 말이다.
12월에도 읽고 싶은 신간 에세이를 선정합니다.
1. 반성
박완서, 김용택, 안도현, 이순원, 구효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인 작가들이 진솔한 자기반성의 이야기를 통해 반성의 의미와 삶의 소중한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책으로, 원로작가에서부터 중견작가, 신인작가에 이르기까지 국내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모두 참여하였다. (알라딘)
2. 위로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의 심리 에세이. 이시형 박사는 마음의 무게가 느껴질 때, 마음의 상처에 '위로'라는 마음처방전을 내린다. 몸이 아프면 약을 먹듯 마음의 상처도 정성껏 다독여주어야 잘 아문다는 것. 그리고 위로의 처방으로 좋은 시를 많이 읽기를 권한다. 실제로 건강한 시를 읽으면 뇌 속의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서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알라딘)
3. 토닥토닥 그림 편지
지친 당신의 어깨를 토닥여주는 이수동의 따뜻한 그림 에세이. KBS 드라마 [가을동화]의 주인공으로 분한 송승헌이 그린 그림의 실제 화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얻은 화가 이수동이 80점의 동화 같은 그림과 따스한 글로 행복의 속살을 보여주는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집이자 시집이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일상의 한 부분을 섬세하게 잡아내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으로 그려냈다.(알라딘)
개인적으로 이수동 화백의 그림을 참 좋아한다. 내 서재를 장식하고 있는 그림도 이수동 화백의 그림이다. 이 책은 정말이지 꼭 읽고 싶다.
4.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 학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봉순이 언니>의 작가 공지영의 에세이. 2010년 「경향신문」에 연재한 글을 모았다. 어느 날 지리산으로 떠나버린 우리들의 친구들은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고 행복학교를 짓는다. 도심 속에서 인터넷으로 쇼핑을 즐기는 꽁지 작가는 서울을 떠날 수는 없지만 그들이 만든 요절복통, 즐겁고 명랑한 행복학교 엿보기에 빠져드는데… (알라딘)
개인적으로 지영이 언니의 책은 소설이든 산문이든 상관없이 모두 좋다.
5. 작가가 사랑한 작가, 작가가 사랑한 소설
막심 고리키의 진정한 친구이자 톨스토이가 인정한 작가는 누굴까? 김연수가 뽑은 '내 인생의 책 한권'의 저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정신적 스승이자 헤밍웨이의 라이벌은? 작가라는 이유로 특별한 삶을 살았을 것만 같은 천재작가 8명의 특별했던 삶과 위대한 명작의 탄생 비밀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알라딘)
정말이지 이런 책은 너무 궁금하다.
10월, 11월 두 달에 걸쳐 이번달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다만 관심가는 책들이 많다. 그중에서 고르고 또 고른 책들이다. 제발 어느 것 하나라도 건질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