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종료] 6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3개월동안의 6기 신간평가단은 길지도 짧지도 않게 끝이났다.
3개월동안 즐겁고 행복한 책읽기 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알라딘에 우선 감사를 드린다.
신간평가단 활동하며 받았던 책들은 모두










12권의 책을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중
1.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김숨의 <물>이란 작품이다. 요새도 나는 내내 '물'을 생각한다. 내가 물을 쓰고 있는 한 내내 나는 '물'을 생각할 것이다.
물질의 속성을 예리하고 섬세하게 포착하여 의인화한 것에 매우 놀랐었다. 이런류의 소설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새로운 문체, 자기만의 문체를 갖는다는 것은 작가로서는 매우 만족할 일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아름다운 묘사들로 내 마음을 모조리 빼앗았었다.
2.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받아 본 책들이 모두 좋았다. 그래서 고민이 참 많이 되었다. 다섯권만 뽑는게 쉽지가 않았다.
우선, <딩씨 마을의 꿈>은 옌렌커라는 중국의 작가를 알게 해준 작품이다. 작가의 명성을 떠나서 작품 자체로 훌륭했다. 열병에 걸린 딩씨 마을 사람들의 섬세한 인간의 심리 묘사는 탁월했다. 이 책을 읽는내내 참혹한 일상에 몸서리쳤다. 그리고 인간의 욕심의 끝이 어디일까를 생각했다. 끝없는 욕망이 불러온 참혹한 결말에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서영은 선생님의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는 내 인생의 또다른 화살표를 제시해주셨다. 나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세번째 <싱커>는 배미주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창비에서 청소년문학상을 받을만한 작품이고, 청소년들이 읽어보고 우리의 일상에 대한 성찰을 해보면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았다. 환경을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지금껏 우리가 누렸던 자연을 물려줄 수 있다면 그것보다 무엇이 더 좋겠는가 말이다.
네번째 <천국에서의 골프> 또한 인생의 꼭 기억해야할만한 지침을 주었다. 18홀의 경기를 내내 따라다니며 주인공과 나 그리고 주변의 모든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삶은 그 어느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소중한 것이란 생각도 더불어 했었다.
다섯번째 <숨비소리>를 읽으며 조선 시대의 거상 김만덕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녀의 기업윤리는 가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그녀의 그런 정신을 잊지 않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3.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여러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다만 한 구절만 꼭 짚어야 한다면,
"당장 큰 변화가 오지 않겠지만 물꼬를 텄다는 것이 중요했다. 모든 일은 언제나 시작이 어려운 법 아니던가."(숨비소리-278쪽)
무엇을 시작하든 두려움과 걱정에 휩싸여 제대로 못 해낼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한다. 모든 일은 언제나 시작이 어려운 법이다. 다만 큰 변화가 오지 않아도 물꼬를 텄다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말이다. 어디를 가든 한 발자국 내딛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인생에 있어서 잊지 말아야 할 말, 꼭 기억하고 싶은 말이 되었다. 두려움과 걱정에 휩싸여 어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것이 내 인생을 향해 걸어가는 첫 걸음이며 그 여정의 끝없이 이어질 발걸음일테니까 말이다.
알라딘 6기 신간평가단 활동은 내내 즐거웠다. 따끈따끈한 신간을 받아보는 재미를 갖게 해준 알라딘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또한 이 글에서 선정하지 않은 다른 책들 또한 모두 소중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읽었다는 것을 밝힌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