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가까이 아이들과 지지고 볶고 했던 시간들이 어느새 금방 지났다. 오늘 아이들은 어김없이 새벽같이 일어나 엄마를 깨우고, 엄마는 대충 아침밥을 챙겨 먹이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아이들을 내보냈다.
얼마만의 자유인가. 너무 홀가분하다. 그런데 주말내내 또 잔뜩 어질러놓은 것들 치우고 빨래삶고 세탁기 돌리고, 일은 늘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래도 오늘의 자유를 잊지 말아야지.
오늘은 정말 행복하게 보내야지.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알라딘을 유유자적 돌아다니고 있다.
곧 빨래도 다 되어갈테고 그럼 또 빨래 널고 점심먹고 아이들 간식 준비해놓으면 아이들이 올 시간이 되어가는구나, 그래도 아직 2시간의 여유는 있으니 그 시간 마음껏 누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