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일, 현준이의 생일이었다. 치즈 케잌과 선물, 미역국, 불고기, 잡채 그리고 수수팥떡과 과일로 생일 상을 차려주었다. 평소 옷을 물려 입어 잘 사주지 않은 미안함에 셔츠와 남방, 그리고 스케치북이 갖고 싶다고 해서 스케치북 하나 스티커북, 평소 먹지 못하는 과자, 초콜릿까지 담아서 선물했다.

날 따뜻한 날 근처 체육공원에 놀러 나가서 아이들 인라인을 태워주었었다. 사방으로 밭이 있어서 거름 냄새도 한창이었고 결국 오래 있진 못했었다.
3월내내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던 현준이, 메탈팽이에 푹 빠졌다. 생일 선물로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생일이 지나고 나서야 이것이 갖고 싶다고 난리였다. 그래서 유치원 잘 다니면 사주겠다고 어르고 달랬고 스티커 8장을 받고나서 사주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눈물을 흘렸다. 팽이도 한개만 들어있어서 팽이도 따로 또 사주었다. 너무 좋아해서 돈 아깝단 생각은 버려야지하지만 사실 너무 아깝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