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에 귀한 선물을 받았었다. 올해가 호랑이해라 보내주신 선물이신데 호랑이 민화를 목판화로 작업하신 것이다. 이 선물을 받고 생애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었다. 남편이랑 아이들도 그림이 너무 예쁘다고 좋아했었다. 민화 속 호랑이의 표정이 익살스럽기도 하고 현준이 닮아 개구진 것처럼도 보이기도 하고 너무 좋았다. 게다가 내가 호랑이띠라 더 많이 반가웠던 건지도 모르겠다.
귀한 선물을 귀하게 보관하기 위해 표구사에 맞겨 표구 작업을 해서 액자에 담았다. 그랬더니 정말 근사하고 멋진 작품이 되었다. 사실, 자랑 페이퍼 안 쓰려고 그랬었는데 자꾸만 눈에 밟히고, 내가 소중하게 잘 간직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 페이퍼를 올린다. 그러니 부디 용서해주셔요.^^
>> 접힌 부분 펼치기 >>
집안에 호랑이 그림이 있으면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일까? 좋은 일도 많고 행복한 일도 많아지는 것 같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내복 차림의 우리 아이들 자기들 사진도 좀 올려달라며 포즈를 취한다. 아직 부끄러움이 뭔지 잘 모를 나이이니 우리들도 공개하겠다.^^

지금 아이들의 시선은 텔레비전을 향하고 있다. 얼마전 아는 분 집에서 TV코드를 잘랐다는데 우리집에서도 그런일이 생기는 건 아닐지 모르겠다.
사실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은 우리 아이들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