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사고 싶은 책이 많은데 얄팍한 지갑 생각하면 내가 이래선 안되지하며 자꾸만 자제 모드를 요구한다. 그래도 사고 싶은 책들, 읽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결국 장바구니에 넣어다 뺏다를 반복하고 결국 아래의 몇권으로 압축했다.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 바람돌이님과 휘모리님이 지름신을 불러들였다. 보고 싶은 책을 멀리할 수 있는 법을 배워야한다.

소나무집님 서재에서 보았던 아기자기한 팝업북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값이 만만치 않지만 현준이가 무척 좋아할 것 같다. 그리고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한글과 숫자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이럴때 가끔 시켜보려고 수학 학습지를 하나 장만해본다.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우선 한번 살펴보고 싶다.
오빠가 스티커놀이 하는 걸 보면서 늘 부러워하고 자기도 하고 싶어서 안달을 하던 현수를 위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오빠 유치원 보내고나서 요새는 퍼즐 맞추느라 정신없는데 스티커도 좀 붙여가며 놀아볼까? 아마 신나서 펄쩍 펄쩍 뛸 것 같다.
오늘 장바구니에 다이앤 애커먼 책과 알랭 드 보통 책을 담았다가 뺏다가를 여러번 반복했다. 다음에 사자고 나를 위로하는데 우선 다이앤 애커먼은 <감각의 박물학>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주문해도 될 것 같고 알랭 드 보통의 신작은 조금만 더 있다가 만나볼 생각이다. 하루키의 아이큐84도 봐야하는데, 책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에 맞춰 읽어나가지 못하는 형편이니 아쉬워도 할 수 없단 생각이 든다. 천천히 읽어도 괜찮아.라고 나를 다독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