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들이 홍수처럼 밀려올 때, 미처 읽지 못한 책들이 수두룩함에도 불구하고 눈이 그야말로 번쩍! 뜨이는 증상을 자동으로 보이며 장바구니에 넣었다, 보관으로 옮겼다 하면서 혼자 막 갈등을 일으킨다. 읽어야 할 책들, 읽고 싶은 책들을 이미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소유하지 못한 책들에 대한 갈망내지 지나친 욕심을 부리며 이리저리 옮기며 한숨과 자책과 의지(?)를 보인다.

<갖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책..>   

  

<세기의 책벌레들이 펼치는 책과 책이 아닌 모든 것들에 대한 대화>라고 적혀있다면 어찌 궁금하지 않겠는가. 더구나 움베르토 에코가 책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하는데...이해를 하든, 못하든 소유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잠시 소유하고 싶다는 열망을 잠시 주춤하게 하는 책들이 아래 세권이 되겠다. 출간되자마자 순식간에 구입하고는 미처 읽지 못한 움베르토 에코의 책들이다. 초반에 출간된 소설들은 좀 어려워도 신나게 잘 읽었고 좋아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무조건적으로 구입하고는 아직까지 읽지 못한 책들이 세 권이나 있다. 아무래도 움베르토 에코의 달(나만의 독서의 달)을 만들어서 읽어봐야겠다 싶다. 

 

  

 

 

 

 

 

 

  

작가 사사키 조의 담담한 어조가 마음에 들어 좋아한다. 그러기에 항상 관심이 가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얼마 전 읽었던 <폐허에 바라다>도 좋았고...바로 뒤이어 두 권의 책이 출간되어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지인은 <제복수사>부터 읽어보라고 한다. 암튼 이 책들도 보관함에서 잠시 머무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아래 책 때문이다. 

 

 

 <200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한 사사키 조의 장편소설. 두 건의 살인과 한 건의 의문사를 추적하는 정통 미스터리의 틀 위에 일본의 근현대사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기의 격변하는 시대상과 가족상, 60여 년에 이르는 세월의 흐름과 경찰 조직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인과관계까지 농밀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 알라딘 소개 중-> 라고 소개된 작가 사사키 조의 대표작을 아직도 못 읽고 꼭 읽을거야...급하게 읽고 싶지 않아 어쩌구하면서 고이 모셔둔 책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부터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기특한(?)생각을 잠시 해본다.    

<장바구니에 담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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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13
캐서린 패터슨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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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는 1912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로렌스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파업을 배경으로, 그 당시 머나먼 버몬트 주로 보내진 아이들에게서 영감을 얻어 쓰여진 소설이다. 이 파업을 통해 노동자들의 기본 권리의 생존권(빵)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누릴 권리(장미)를 주장하게 되었고, 이후 현대 노동운동을 상징하는 슬로건이 되었으며 드디어 노동자들의 진정한 권리를 주장하고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로렌스에서 공장 이민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열악한 노동조건과 저임금 삭감에 반대하는 파업 시위가 한창이다. 파업을 반대하는 계층들과 파업은 위험하고 옳지 않은 일이라고 학교에서까지 선생님이 말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상황에서 로사는 심한 불안감과 혼란을 느끼게 된다. 힘겨운 생활을 하는 와중에 엄마와 언니가 공장에 나가지 않고 파업에 참여하자 로사는 가족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길까봐 전전긍긍하게 되고 집에 어린 남동생과 남아 불안해한다. 제이크는 파업 때문에 공장에서 일하지 못해 돈을 벌어 술을 사다주지 못하자 아버지의 매질은 점점 더 심해지고 제이크는 새로운 상황을 모색하는 와중에 로사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동맹(?)을 맺게 된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쇄도하고, 부랑자 제이크는 로사의 도움으로 이민  ‘휴가’를 떠나 머나먼 버몬트 주 배러의 한 가정에서 지내게 된다. 그곳에서 제이크는 생전 처음으로 가정의 안락함과 포근함을 느끼게 되고 사람의 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제이크는 신분이 드러날 까봐 불안해 떨게 되고 로사는 자신만이 편안한 생활 속에 있는 것은 아닌가해서 불안해한다. 그런 여러 일들을 겪게 되면서 제이크와 로사는 한 걸음 더 성장하게 되고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된다.  

'빵과 장미'는 열악했던 삶의 조건을 최선을 다해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던 아버지, 어머니, 형제, 자매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생존권과 인간 존엄의 권리를 쟁취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분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개선된 노동환경 조건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살기가 힘들었던 시기에는 생존권이 너무 중요했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을 누릴 권리,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은 사치(?)였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인간은 빵만큼이나 장미를 누릴 권리가 있고 그것을 쟁취해서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그 과정을 작가는 소녀, 소년을 통해 아름답게,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소설이고 가슴 뿌듯하게 해주는 실화의 결과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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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성
타리에이 베소스 지음, 정윤희 옮김 / 살림Friends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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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성'은 열한 살 두 소녀의 우정과 내면의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북유럽의 칼날과 갚은 추위와 눈으로 둘러싸인 겨울 풍경과 두 소녀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감대가 진하게 형성되었던 시간들과 예기치 않은 이별로 인해 얼어 붙었던 소녀의 마음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어린 소녀에서 사춘기로 넘어서는 과정에 놓인 두 소녀는 서로에게 매료되고 서로의 우정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한다. 그러나 두 소녀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한 소녀는 겁을 먹고 한 소녀는 당황하게 된다. 어색해진 감정을 해소하려는 시도를 외향적인 성격의 시스는 운이 있는 학교로 얼른 가 둘 만의 우정을 확인하고자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운은 차마 어색해진 채, 집으로 가버린 시스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고 피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이 선택으로 인해 둘은 둘 만의 기억과 추억 속에 갇히게 되고 남겨진 시스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이야기는 얼음성에 갇히게 된다.  

실종된 소녀와 남겨진 소녀 운과 시스를 대비시키면서 북유럽의 길고 긴 겨울의 시간들을 혼란과 자책감, 그리움, 고독의 시간 속에 놓으며 이야기는 두 소녀의 만남과 비밀에 집중되고 남겨진 자들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얼음성에 외롭게 갇힌 운의 슬픔과 고독을, 남겨진 시스를 향한 주변인들의 호기심과 안타까움이 섞인 시선 속에 갇힌 시스를 보여준다. 운에 대한 자책감에 시스는 스스로 외로운 내면에 갇히게 되고 주변 사람들은 그런 시스의 행동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춥고 고달팠던 겨울의 시간들은 지나가게 마련이고 고립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시스에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다려준 반 친구들의 우정에 의해 차츰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는 과정이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진다.  

작가 타리에이 베소스의 소설은 처음 읽게 되었는데 두 소녀의 혼란스런 마음을 유리알처럼, 얼음성처럼 섬세하고 예리하게 수많은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작가인 것 같다. 자주 접하지 못했던 북유럽의 작가의 소설은 영미소설이나 일본소설과는 또 다른 독특한 세계를 만날 수 있어 북유럽의 겨울 풍경과 함께 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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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들은 너무나 많고 더불어 읽어야 할 책들도 너무나 많다. 또 구입하고 싶은 관심가는 책들도 많다. 우선 4월 첫 주에 읽고 싶은 책들과 관심이 가는 책들을 최대한 줄여서 생각해본다. 어차피 욕심 부려봤자 다 읽지도, 구입하지도 못할테니 말이다. 암튼 4월 3일 일요일에 마음을 끄는 책들을 골라본다. 아마도 4월을 함께 보내게 될 책들을 말이다. 

 <관심가는 책> 

 버지니아 울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의식의 흐름을 즐겨 사용한 특별한 여인이었던 점, 외로웠을 여인, 산책 나가 사라져 버린 여인, 시대보다 앞서 갔던 영민했던 작가 정도일까...그녀가 자신을 보통의 독자라고 칭하며 써 내려 간 문학 에세이라고 한다. 내가 작가의 책을 읽은 것은 '올랜도', '세월'(지금은 품절)이다. 갖고 있으면서 괜히 아낀다고 아직도 읽지 않고 있는 책은 '자기만의 방', '댈러웨이 부인'이다. 이 책들부터 읽어봐야 할까...암튼 하루에도 열두번씩 궁금해지는 책이다. 아직 출간된지 얼마되지 않아 서평이 올라와 있지 않아 망설여지는 책이기도 한데, 작가를 생각하면 망설이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암튼 지금은 갈팡질팡 중이다. ㅋ

      

 

 

 

 

 

 

 

 

 

 

  

 

 <적어도 스무 번 이상을 고쳐 쓴다는 하 진의 단순하면서도 절제된 문장 속에는 인생사의 유머, 해학, 풍자, 페이소스가 모두 담겨 있다. 특히 이번 단편집은 중국의 격동하는 현대사를 주제로 했던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과 눈물, 삶에 스민 무게를 담아낸다. 뉴욕 속의 작은 중국 플러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열두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 알라딘 소개 중 ->
   

작가 하진의 '멋진 추락'은 서평도 좋고 전작의 뛰어남을 익히 들어왔기에 관심이 가는 책이기도 하다. 평소에 에세이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도 요즘은 이상하게 에세이에 끌리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소심하게도 구매자 서평이 없는 것이 살짝 망설이게 만들고 있다.^^;;; 이 책도 작가의 전작부터 읽어야 할까...  

 

<중국 문화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집단에 순응할 수도, 그렇다고 저항할 수도 없어 '기다림'을 선택한 여인과 그 왜곡된 기다림을 야기한 당시 사회를 통해, 세상과 삶의 아이러니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 알라딘 소개 중 ->


 

 

 

   

 

<읽어야 하는 책 혹은 읽고 싶은 책> 

사실 가장 읽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읽어야 할 책과의 사이에 고민하게 만들정도로 분량이 만만하지가 않아 자꾸 미뤄지고 있다. 그렇다고 대충 읽고 싶은 책도 아니기에 때(?)를 기다리고 있다. 조만간 집중하여 읽고 싶다. 그들의 목표, 노력,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 요즘 나에겐 이런 점들이 매우 필요하므로...  

 

 

 

 

 

 <2002년 노벨연구소가 세계 최고의 작가 1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문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로 선정된 <돈키호테> - 알라딘 소개 중'-> 

익히 들어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고 읽어본 적도 없는 그 책 '돈키호테'를 이번에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 자신의 이상을 향해 무모하리만큼 용감하게 도전하는 그를 만나고 싶다.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 타리에이 베소스의 장편소설. 타리에이 베소스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대 북유럽 문학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노벨 문학상 후보에도 세 차례나 거론되었다. <얼음성>은 사춘기 소녀와 소녀의 운명적인 만남과 우정이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는 다소 파격적인 줄거리의 소설이다. - 알라딘 소개 중 -> 

11살 소녀들의 우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고 얼음성에 갇힌 소녀와 그녀를 기억하는 소녀의 기억 속에 갇힌 이야기가 북유럽의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함께 그려진다고 하니, 어찌 궁금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기대만발 중이다.

  

 

 <이번 주에 다시 읽어야 할 책> 

 좀 더 자세히, 좀 더 면밀하게 읽어야 할 책...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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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6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너무나 유명한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읽기 전부터 나름 부담감을 안고 읽기 시작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칭송받은 작품, 거듭되는 연구가 되고 있는 작가의 작품, 전세계적으로 연극, 영화 무대에서 공연되는 작품을 어떻게 부담감 없이 읽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만 유독 그런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여하튼 두 번째로 읽기 시작했고 중학교 시절에 읽었던 기억과 영화, 연극으로 보았던 이미지와 감정을 생각하며 다 읽었다.  

첫 번째로 읽었던 중학교 때는 그저 흑백으로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유대인은 잔혹하고 이기적인 사람이고 기독교인은 선하다는 구분되는 의도로 읽게 되었고 그 기억은 오래 남았었다. 그런데 그런 의도로 읽으면서도 계속 불편했던 감정들이 기억이 나는 데, 그것은 이번 두 번째로 읽었을 때, 더 강하게 남게 된다.  내심 불편하고 또 불편했던 감정은 지나치게 유대인 샤일록을 악인으로 몰아간다는 점이었고 샤일록 외에 등장하는 모든 기독교인들의 행동이 드러나게 공격적이고 대사 속에서는 자신들과 다른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심한 경멸감과 모욕감이 지속적으로 드러나며 자신들의 행동은 정당하고 샤일록의 행동은 무조건적인 악행으로 몰아간다는 점이었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샤일록에게만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정당하다고 느낀다는 점이었다. 물론 샤일록의 행동과 요구는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행하는 요구와 태도는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그 점을 위대한 작가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 것일까? 그 시대에 통용되던 유대인들에 대한 감정을 작품 속에 쏟아낸 것일까? 아님 겉으로 드러나는 의도보다 더 깊은 진짜 의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베니스의 상인'은 두 이야기를 축으로 한다. 빚을 제 때 갚지 못한 기독교인 앤토니오에게 유대인 샤일록이 살 1파운드를  그가 원하는 부위에서 취한다는 차용증서가 법정에서 판결을 받는 이야기와 세 상자 중 올바른 상자를 골라 사랑하는 연인을 맞이하고 연인과의 약속의 증표인 반지와 신뢰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두 이야기에는 기독교인들에게 현명한 판사로 알려진 포오셔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이야기를 이끈다. 그녀의 현명한 판단(?)으로 '베니스의 상인'은 기독교인들에게는 행복한 결말을, 유대인 샤일록에게는 불행한 결말으로 맞게 된다. 그런데 만약 이렇게 단순하게 흑백으로만 이야기를 시작하고 끝낸다면 위대한 작가 셰익스피어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 그는 겉으로 드러난 의도와 다른 또 다른 깊은 의도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베니스의 상인'을 통해서 셰익스피어는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인이든, 유대인인 것과는 상관없이 인간의 위선과 이기심을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유리한 입장과 상황을 위해서라면 상대방을 한없이 폄하하고 조롱하며 폭언을 일삼는 기독교인들과 그런 기독교인들에게 오랜 세월동안 심한 모욕을 받으며 복수할 날만을 기다리며 살아 온 유대인들 모두에게 위선을 벗으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위선을 벗을 수 있을 때야말로 진실은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이든, 유대인이든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게 편파적인 생각과 이기심이 얼마나 큰 병폐를 만들 수 있는지를 깨달으라고 말이다. 작가 셰익스피어가 의도했는지, 의도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베니스의 상인'은 여러 번 읽을수록 그 느낌이 다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위선덩어리이자 이기적인 인간들의 군상을 보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느낄 수도 있고. 포오셔의 사랑의 약속을 중요성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여러 인간 군상들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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