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토요일 연이어 뮤지컬 공연을 두편을 보고 행복했다.

헌데 토요일 공연을 보는 동안 갑자기, 여행이 떠나고 싶어졌다. 무대를 향해 눈은 고정되어 있고 온 몸으로 열광하면서도 마음은 허전한 것이 떠나고 싶었다.

어디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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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8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18 2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루종일 자다시피했다. 피곤한 일도 없는데, 왜이리 눈이 안떠지는지...겨우 눈을 떠보니, 하루가 다 가버렸다. 어제는 모임에서 연극을 봤는데, 시작한지 40분쯤되니까 나가고 싶더라...배우들은 정말 열심히했건만 내용, 의미전달이 하도 부실하다보니 지루했다. 저녁을 먹은 후 간단히 맥주마시고 돌아왔다. 비교적 일찍...^^ 어제 만난 모든 분들이 좋은 분들이라서 올해는 인복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어떻게 보면 개인적인 친구들보다 더 많이, 자주 만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냥 나혼자 느끼는 건지도 모르지만 다들 친숙한 느낌이 든다.

얼마전 아주 잠깐의 헤프닝덕분에 낼 보약을 지으러 간다. 체력보충용으로...^^;;; 한 친구는 말한다. 이제 봄, 가을에는 한번씩 먹어줘야 한다고...그래야 체력이 유지된다고...ㅋㅋ 그래 먹어보자. 얼마나 더 튼튼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잠은 잘수록 는다고 했다. 바로 내가 지금 그런 것 같다. 자도자도 졸립다. 예전 고등학교 때 미술선생님은 사람이 어떻게 네시간 이상을 잘 수 있니? 하셨는데, 맘먹고 자면 낮잠도 네시간은 아닐지라도 세시간은 자는데...참나~^^;;;   암튼 책 좀 보다가 또 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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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이틀 잠을 못잔 탓인지 몸이 많이 피곤했다. 그래서 아주 잠깐 심각했던 순간도 있었고...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잤다. 정말 죽은 듯이 밤인지, 낮인지 분간을 못할 정도로 잠 속에 있었다.깨고나서도 한동안 어리둥절할 정도로......

몇달 전 책장을 하나 더 들여놓게 되면서 공간이 부족하여 침대 밑 수납 서랍 하나를 막는 형태로 책장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그 서랍을 잊고 있었다. 오늘까지도... 갑자기 날씨가 변덕을 부려 가을분위기를 한껏 내기 전까지는 말이다. 문제는 그 서랍에 모자, 스카프, 목도리가 다 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생각이 났다는 것이다. 책장을 움직여야만 서랍을 열수 있는데, 책장안에는 책들이 가득하고...다 빼고 움직일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난다. 더 쌀쌀해지고 힘이 쓰고 싶어 몸살이 날 때 해야지 한다. 으라차차하면서...^^;;;

저 사진은 대학로 예뻤던 카페에서 사진이 근사한 책이랑 향이 그윽했던 커피를 나름 연출해서 찍은 사진이다. 최근에 찍은 사진 중 가장 멋지고 마음에 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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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기다리던 뮤지컬 공연 '펌프 보이즈'를 제대로 즐겁게 관람했고 역시나 멋져를 연발하면서 돌아왔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공연을 보면 행복하다. 멋진 배우를 만나니 더 좋고...

어제는 공연 전,후로 다섯명이 모였는데, 나이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일도 다르지만 그런대로 즐겁게 잘  어울릴 수 있어서 좋았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간만에 일이 빡빡한 하루를 보냈더니, 진이 빠지기도 하고 일은 이렇게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4~5개월만에 들었다. 예전에도 무지 열심히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바쁘게 지냈었다. 그런데 유독 올해는 슬슬 꾀만 늘어서 일하기가 싫더라. 그래서 열심히도 안하고 다른 해보다 신나게 잘 놀고 있는 중인데, 슬슬 열심히 해야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스며들기 시작하고 실천을 해야하는데,,,한다. 그래도 만약 너 올해까지만 놀아볼래~ 하면 바로 '네' 할텐데...^^;;;;

한번 참아도 될 말을 꼭 해버리고는 도리어 나중에는 내가 상처를 받는다. 정말 난 그 상황에서 솔직한 대답을 했을 뿐인데, '왜요...레드님 시니컬하시잖아요.' 내지는 '직선적인 면이 많죠' 혹은 '도도하시고 거만하시잖아요.(완전 비꼬는 말임) 한다. 그넘의 한마디땜시 한 시니컬, 한 도도.거만하고 있다. 이를 어쩌나... 생각은 한 템포 줄이고 말을 해야지 하는 순간 말은 내 입에서 떠나버린다. 총알도 이리 빠를 수는 없을 것이다. 에고....

난 왜 누굴 만나면 꼭 나를 증명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병이 깊은가보다. 그냥 자연스레 나를 알아가게 하면 좋을텐데, 꼭 주절주절이 떠든다. 병이다.

"왜 싱글이세요? 왜 결혼 안하셨어요? 결혼계획은 있나요?" 라고 과감(?)하게 물어봐주시는 분들이 종종있다. 도대체 그게 왜 궁금한데, 하는 표정을 지을까도 생각해보지만 행여 또 한 성질하는군 할까봐 전에는 꼬박꼬박 정직하게 대답해주었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내지는 "인연이 아직..."했다. 그럼 대충 알아듣고 넘어가야 하는데, 꼭 꼬치꼬치 물어보는 분들이 계신다.결혼이 세상 전부인양, 결혼한 자기들은 너무나 행복에 겨워 죽겠다 등의 표정을 지어주며 약간은 애처러운 표정을 섞어가며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그럼 난...(그 순간을 못참고)바로 표정들어 가 준다. (그래서 어쩌라고...하는 표정과 함께 눈에 힘을 주며 말을 딱 끊어서 이야기한다.)그러면 바로 상대방 표정이 나온다. '어, 그래서 너 못갔구나. 한 성질하시는군.' 하는 표정. 에잇~ 그냥 한번 소설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이야기해줄 것을 싶다. '제가요. 전에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를 아직까지도 못 잊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직...' 하면서 분위기를 애절하게 몰아가야 했었는데...하면서 후회를 한다. 어쩌면 그들도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 것일 수도 있고 그냥 심심하니까 물어볼 수 있는 것인데, 내가 부드럽게 여전히 대처를 안하고 못한다. 암튼 다음에 또 과감하게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면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들려주리라 한다. ㅎ  다음엔 진짜 해봐야지...

그럼 상념이라고 우기는 잡담은 이제 그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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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2 23: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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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층 방 창가에 걸터앉아 어느 날 저녁에 찍은 사진>

1.

문학캠프를 갔다오느냐고 일정을 바꾼 것을 목요일부터 내리했더니만 머리가 다 지끈거린다.

지난주 일요일부터 내일까지 그야말로 꽉찬 일주일이 될 것 같다. 아이고...

 2.

낼은 약 두달 전부터 서둘러 예매를 했던 뮤지컬 공연 '펌프 보이즈'를 보러간다.

당연히 '헤드윅'의 주연이었던 뮤지컬 배우 송용진을 보러 가는 것이기도 하고... 음하하하!!

한번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사람이든, 사물이든 많이 빠지는 편이다.

난 그것을 천성이라고 우길랜다.

3.

두번 다시는 못하겠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새삼새삼 깨달았다.

그들보다 옆에서 지켜보는 내가 답답하여 울렁증이 생기더라.

느긋한 그대들이여... 반응 좀 빨리 보여주면 안되었니...라고 묻고 싶다.

휴~~~~~~~~~~~

4.

다음주에는 월,화로 몰아 놓은 일들만 해결하면 쉴 수 있다.

이번주 내내 밖에서 살다시피했더니만 부모님의 눈총이 따갑다.

그리하여 다음주에는 집에서 붙박이 노릇을 해볼까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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