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이어 이틀 잠을 못잔 탓인지 몸이 많이 피곤했다. 그래서 아주 잠깐 심각했던 순간도 있었고...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잤다. 정말 죽은 듯이 밤인지, 낮인지 분간을 못할 정도로 잠 속에 있었다.깨고나서도 한동안 어리둥절할 정도로......
몇달 전 책장을 하나 더 들여놓게 되면서 공간이 부족하여 침대 밑 수납 서랍 하나를 막는 형태로 책장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그 서랍을 잊고 있었다. 오늘까지도... 갑자기 날씨가 변덕을 부려 가을분위기를 한껏 내기 전까지는 말이다. 문제는 그 서랍에 모자, 스카프, 목도리가 다 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생각이 났다는 것이다. 책장을 움직여야만 서랍을 열수 있는데, 책장안에는 책들이 가득하고...다 빼고 움직일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난다. 더 쌀쌀해지고 힘이 쓰고 싶어 몸살이 날 때 해야지 한다. 으라차차하면서...^^;;;
저 사진은 대학로 예뻤던 카페에서 사진이 근사한 책이랑 향이 그윽했던 커피를 나름 연출해서 찍은 사진이다. 최근에 찍은 사진 중 가장 멋지고 마음에 든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