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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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의 미혼여성.  마포구 어딘가에  스노우팰리스가 있다고 하니, 나와 가까운 거리에 있겠군 하고 생각해 본다. 편집일을 하는 고만고만한 사무직. 이것도 나랑 같네. 오은수와 나는 닮은 꼴인 것 같아, 감기 몸살로 연차까지 쓰고 앓아 누워 있으면서도 기어이 이 책을 끝까지 읽었다.  

단 사람의 연인을 만드는 건 그런 것 같다. 선택의 순간이 있다. 다른 사람과 선을 보고 있는 순간에, 나와 어차피 끝까지 가진 못해도 그냥 좋은 남자에게서 문자가 오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리저리 헤매게 된다.  

뭐 하나 술 술 잘 풀리는 인물이 없다. 오은수의 부모도 고민하고, 방황하고. 오은수는 말할 것도 없고, 재인은 스펙 좋은 남자와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유희는 번듯한 직장 그만두고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나서고, 김영수 겉은 멀쩡한데 자신을 숨기고 살고 있고.... 태오? 태오도 연상의 여자와 사귀고, 헤어졌는데 못 잊고...  

인생이 다 그런 거 아닌가? 모두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사랑하는 사람이 이 도시에 있다면 이 도시가 내게 달콤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서울이 내게 달콤한 나의 도시가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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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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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이 책이 베스트셀러일 때, 친한 친구와 고마운 선배에게 이 책을 선물했었다. 그런데, 나는 정작 이제야 이  책을 읽었다. 편안한 글... 그리고 그 만큼 또 편안한 그림들. 요즘 내가 읽는 책들을 보니, 그림이 많이 나온다. 곽아람의 '그림이 그녀에게'도 그랬고, 공지영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도 그랬고. 글과 그림이 있는 책들.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책들이 좋다. 

영문학 전공이지만, 사실 원작을 읽은 소설은 별로 없다. 학기 중에 교재로 썼던 주홍글씨.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그래도 간간히 수업 시간에 들었던, 작품과 해설은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모비딕, 주홍글씨, 오 헨리 단편들...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문학을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 놀랍다. 특히 '고전'을 가지고. 고전은 진부하지 않다. 휙휙 빠르게 변해버리는 트렌드만으로는 부족한 인간의 가치, 생각... 뭐 그런 것들이 들어 있다. 사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생기는 감정, 그리고 그 배신으로 인한 고통... 뭐 그런 감정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고전을 통해서 배울 것이 많다.  

자기계발서가 넘쳐나는 시대에 '문학'의 가치를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삶을 아름답게 해 주기 위해서라는 앞 부분에서, 그래 그래 고개를 끄덕였다.  

요즘 소리내서 책을 읽는 발성, 발음 연습을 한다. 영어로 말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사실 내가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은 한 편 한 편 끊어져 있어서 소리 내어 책 읽기 연습을 하는데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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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에세이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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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씨의 책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를 읽으면서 내게 쓰는 편지 같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책에 빠져들었는데,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역시 친한 친구에게서 지지를 얻어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읽었다. 내게 공지영씨의 책은 '독서치료'다.  

p64 '혼자 됐다면서? 이혼 횟수가 뭐가 중요해. 중요한 건 어서 다시 사랑을 해야 한다는 거야. 겁쟁이들은 결코 사랑을 얻지 못해. 무엇이 그리 겁날 게 있어? 까짓것 상처밖에 더 받겠느냐고. 그리고 인생에 상처도 없으면 뭔 재미로 사냐 말이야."  

중요한 건... 다시 사랑을 해야 한다는 것. 노은님이 공지영씨에게 이런 말을 해줬다는데, 이름 모를 네티즌 들이 인신공격을 해댄다해도, 이렇게 가까이 자신을 지지해 주는 한 사람이 있다는 게, 공지영씨가 부럽다.  

p133 삶은 꼭 한 가지 빛깔로만 칠해지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혼 도장을 찍고 법원을 나오는 길에 싸인을 해달라고 오는 독자와 겪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쓴 말. 그래, 삶은 한 가지 빛깔이 아니다. 검정색만으로 칠해지는 것 같다가도, 어디선가 핑크색 빛깔이 나온다.  

p154 인생의 핵심은 고통이다.  

p166 나 역시 그랬던 거 같다. 내 불행보다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은, 그것이 내 잘못이 아니라고 나는 굳게 믿고 있었음에도 수치심이었다. 그때 누군가 그런 말을 했던 거 같다. "네가 이혼한 걸 수치스럽다고 하는 거 아니야.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수치스럽다는 것은 네가 책을 냈을 때 글을 엉망진창으로 썼다면 그때 느껴야 하는 거야." 

아직도 이혼한 여자는 수치스럽다고 느낀다. 아마도 주변 시선과 인식이 그렇게 만드는 거겠지. 왜 수치스러워야 하는데?  

p202 영어 발음이 '좋은' 사회자는 그들의 말을 경청했고, 그리고 그 말을 하는 이의 소통과 권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영어가 그리 유창하지 않아 더듬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사회자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문제는 영어도, 영어 발음도 아니고 그들이 이룬 성취에 있었다. 나는 그 장면들을 가슴에 새겼다.  

영어 발음.... 우리 나라 영어 교육이나 영어에 대한 학부모들의 잘못된 인식을 통쾌하게 글로 써냈다. 영어 발음이 그렇게 중요해? 아니다. 내용이 중요한 거다. 발음이 아무리 좋아도 내용이 없으면?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와 편하게 드러누워 책을 공지영씨의 책을 읽고 있으면, 편하다. 다음 책도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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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신현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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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어느 정도 하고 보니, 눈에 보인다. 어떤 사람이 조직에 어울리는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제발 회사를 떠나줬으면 싶은지. 

case 1. 후배에게 역할 분담을 했다. "휘리릭 보지 말고, 꼼꼼하게 봐~" 좋게 말했는데, "제가 언제 휘리릭 본 적 있나요?" 대든다. 어의없다. 나와 맞서보겠다는 건가? 

case 2  금요일 오후, 갑작스럽게 아래 직원 둘에게 급한 일을 시켰다. A는 나와 늘 점심을 함께 먹어, A가 금요일 퇴근 후 교회 행사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안다. B는 늘 혼자 점심을 해결해서, 나는 전혀 B와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 6시 퇴근시간이 되자, 일을 다 못 마친 A와 B의 태도. A는 내게 월요일 아침에 드려도 되겠냐고 먼저 허락을 구한다. 그리고 나는 웃으면서 퇴근 잘하라고 인사한다. 그러나, B는 퇴근 준비 다 하고, 코트 걸쳐 입고 내 앞에 와서 월요일에 주겠다며 '통보'하고 가버린다. 결국 나는 "그래 잘 가"라고 말하지만, 못내 씁쓸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직장생활에 대해서 그리고 최근 겪은 사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회사가 붙잡고 싶은 사람은 실력 좋은 사람일까? 아니다. 어차피 뽑을 때 어느 정도 기준을 가지고 뽑기 때문에 실력은 사실 거기서 거기다.  예의바른 사람, 성격좋은 사람, 직장 상사와 동료들과 잘 지내는 사람이다. 업무 능률을 높이려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 이 만족도라는 것은 매너 좋은 사람을 뜻할 수도, 유들유들 성격 좋은 사람을 뜻할 수 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한 회사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조직에서의 정치는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다고 내가 당장 뭔가 특별한 계책을 낼 수 없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상사와 맞서지 말 것! 그리고 인사 잘 할 것, 특히 CEO에게. 이게 좀 어렵긴 하다. 사장님만 보면 쫄게 된다.  

그리고 나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회사다. 회사 브랜드와 나는 equal의 관계가 될 수 있다. 나의 브랜드를 높이려면 판을 바꿔야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이제 몸집이 커져서 작은 화분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회사 브랜드, 직장 생활, 그리고 사회에 대해 좀 더 냉정한 시각을 가지게 한 책이다.  

나는 직장생활 9년차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후회도 하고 반성도 했다. 그리고 비전도 그려봤다. 하지만, 과연 직장 초년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느낄 수 있을 지... 정말 내 바램은 내가 그 때 이런 것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면, 나는 지금 더 큰 조직에서 더 높은 직책에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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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직장인의 7가지 대화법
정경진 지음 / 크레듀(credu)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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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speaking은 잘해보려고 학원에서 회화반도 다니고, 인터넷으로 미드도 다운받아서 열심히 본다. 그런데, 정작 우리말은? 우리말은 그렇게 공부하는가? 우리말도 연습이 필요하다!  

점점 인간관계- 요즘은 인적 네트워크라는 말을 한다. -가 중요해 지면서 더더욱 말 잘하는 사람이 각광받는다. 저자가 말하는 말하기 능력을 업그레이드 위한 실천 방법을 보면, 자기소개를 멋지게 해보라는 항목이 있다. 나 자신을 소개해야 하는 자리에서 나는 어떻게 나를 소개할 수 있을까? 나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리고 인생의 결과는 능력, 열정 사고방식이 결정한다는 말에 밑줄~~!!!  

과장으로 승진하고 싶은 맘이 간절한 요즘!! 저자가 말하는 상사에게 신뢰받는 직장인의 습관이란, 자신감과 확실성, 긍정적인 원동력, 능동적이고 신속한 실행력, 진취적이고 성취 지향적인 태도. 

분위기 메이커가 되고 싶다. 유머러스한 사람, 그래서 주변에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그러면서도 지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런 사람. 그러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겠지. 

영어 지문에서 읽었는데, 영어를 잘하려면 직접 해봐야 한단다. 마치 골프를 배우는 것과 같다고. 골프 자세, 골프 용어를 아무리 이론적으로 많이 공부한다고 해도, 직접 쳐보고 꾸준히 연습을 해야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것과 같이 영어도 계속 연습을 해야 한단다.  

말 잘하는 법도 사실 마찬가지다. 연습, 연습 뿐이다! 

자기소개할 기회가 생기면, 어색하더라도 한번 멋지게 해봐야 한다. 그리고 이런 저런 말하기 상황에 많이 부딪혀 봐야 말랑말랑 말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ㅋㅋㅋㅋ   

젤 맘에 드는 문구가 있다. 

p239 마음에 수분크림을 듬뿍 발라서 상대의 마음을 촉촉히 적시는 멋진 말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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