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이주윤 지음 / 한빛비즈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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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무리 얼굴이 예쁜 여자라도, 아무리 멋진 남자라도 맞춤법이 틀리면 참 매력없다. 실수와 무지는 딱 구별이 된다. 이 책 기획력이 참 좋다. 내가 우리말 관련 책을 낸다면....  초등 입학을 앞둔 학부모를 위한 맞춤법 책이라던가, 손자 손녀 혹은 자녀들과 메시지로 소통하고 싶어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맞춤법 책을 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딱 "오빠"들을 위한 책이다. 물론 내용은 오빠만을 위한 건 아니고 전반적으로 고루고루 잘 나와있다.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그림도 들어가 있어 한번 쭉 훑어보며 정리하기 좋고, 마지막에 헷갈리는 표준어가 정리되어 있는데.... p200 "외골수" 사전을 보면 "외곬"의  잘못이라고 나와 있기도 한데 ... 네이버도 헷갈린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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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달리다
심윤경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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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찾고 있다면, 이 책 강추!

또 한글에 익숙하지 않은 교포들이 우리 소설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이 책을 중급 정도 수준으로 추천. 우리 나라 40살 전후의 고민들이 좀 고스란히 담겨 있기도 해서. 

공부 잘해서 서울대 공대 나와서 대기업 들어갔지만, 40살 즈음 되면 팽 당하기 딱이고, 

지방 발령 받아 주말부부가 되는 경우도 있고, 또 의대나 치대 가려고 다시 수능공부하는 사람들도 많고. 이게 다 혜나 남편의 이야기긴 하다.

그리고 자식들 공부시키겠다고 과외 팀 짜고, 돈 없어도 꼬맹이 아들 놀이영어학교 보낸다 하는 엄마들의 모습은 혜나의 올케 두 사람에게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물론 본인 사채 갚겠다고 엄마를 사채업 회장에서 소개시키는 부분은 물론 막장 드라마 느낌이 나지만, 이 부분도 좀 코믹하게 그려진다.

혜나가 철없이 돈 펑펑쓰고 살다가 아빠가 어린 여자랑 바람나서 엄마랑 이혼하면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다. 그래서 계속 철없다가 직업을 가지면서 좀 "성장"이란 걸 하게 되는데, 그래도 법적인 유부남과 바람이 나서 그 착하디 착한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게 되는 장면은 이것도 성장이라고 봐야 하는 건지.

어쨌든 혜나 참 팔자가 좋긴 하다. 수완좋은 아빠 만나 돈 걱정없이 살았고, 아빠가 엄마랑 헤어진 후에도 아빠카드로 펑펑쓰면서 살았고, 물론 잠깐 위기가 오지만 그래도 또 다시 돈 많은 엄마의 남자친구 덕에 월 500이상의 직책을 얻게 되고. 인생 참....  잘 풀리는 애는 역시 잘 풀리는구나 싶다. 소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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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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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성석제의 '투명인간'이 지금의 6-70대 어르신들이 읽으면서 옛날을 추억하기 좋은 책이라면, '82년 김지영'은 75~85년생들 특히 여자들이 읽으면서 자신이 여자로서 살아온 인생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내가 굳이 여자여서 차별을 당했고, 그래서 몹시 분했던가 하는 기억은 사실 30대 후반 이후이다. 물론 그 전에 남자만 반장이 될 수 있었던 "국민학교" 시절도 있었고, 복장 검사 한답시고 여자 아이들 몸 더듬거리는 남자 선생들이 있는 여중 여고를 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정말 어이가 없다 싶은 건 대학교 2학년때 교직 수업 교수가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를 괴롭히는 건 좋아서 그러는 건데, 그걸 못 받아주는 여학생들이 있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지금 그런 소릴 대학 교직 수업에서 교수가 했다간 인터넷에서 아주 난리가 날텐데. 불과 20년 전엔 그랬다. 그렇다고 해도 그 당시 딱히 성차별이라느니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겪는 불편함 이런 건 아니었다. 그냥 그러려니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직을 위한 면접 자리에서 "남자 친구있어요?" "결혼 언제할 거예요?" 따위의 질문을 들어야 했을 때, 이건 뭐 내 결혼 여부가 왜 중요하지 싶었고, 결혼 후에 면접 보러 가서는 "결혼 한지 얼마 안됐으면 임신도 해야 하고 출산도 해야 할텐데, 회사 다닐 수 있겠어요?" 그런 질문을 받았다. 아직 임신도 안했고, 출산도 안했고, 그 과정을 겪자면 10개월 이후의 얘기를 ... 내가 여자라서 받아야 했던 그런 질문들이 참 이상했다. 여기 이 책에 내 삶의 기록이기도 한 이야기가 나와 있다. 보편적인 그 또래의 이야기. 그래서 공감이 갔다. 또 주인공 김지영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아내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여자 직장 동료가 갑자기 그만두는 상황에 대해서 불편해 하는 소설의 나레이터 역할을 하는 정신과 의사의 이중적인 심리가 좀 현실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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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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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에겐 헬조선인 대한민국, 우리나라. 이곳을 떠나 저곳으로 가면 정말 행복해질까? 정말? 과연? 그런데 사실 주인공 계나가 호주에서 맞땋드린 상황도 그리 녹록치 않다. 한국에서 그것도 인서울 대학을 나와서는 웨이트리스로 식당에서 알바를 해야 하고, 멋있게 보인다는 엘리라는 친구가 계나가 구해놓은 집에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려 문제가 생기고, 또 법정에 서야 할 일이 생긴 건 어떻고... 행복을 꿈꾸며 찾은 나라지만, 계나가 정말 행복한가? 묻고 싶어진다. 물론 한국에선 돈 깨나 있다는 남자친구 집에서 무시하지만, 호주에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고,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이라는 곳에서 열심히 일해봐야 10년 다니면 오래 다닐래나? 호주에선 만원 지하철을 안타도 되겠지. 이곳에서 행복할 수 없어서 다른 곳을 우리는 꿈꾸기는 하지만, 정말 저곳에 행복이 있는 건지 알 수 없다.

우리 사회를 딱 꼬집는 내용 중에 하나가 서로 신분을 나누는 건데,

p186 한국에서는 수도권 대학 나온 애들은 지방대 나온 애들 대접 안 해 주고, 인서울대학 나온 애들은 수도권 대학 취급 안 해 주고, SKY 나온 애들은 인서울을, 서울대 나온 애들은 연고대를 무시하잖아. 그러니까 지방대 나온 애들, 수도권 나온 애들, 인서울 나온 애들, 연고대 나온 애들이 다 재수를 하든지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아마 서울대 안에서는 법대가 농대 무시하고 과학고 출신이 일반고 출신 무시하고 그러겠지.

이 글이 어쩐지 공감이 간다. 어디 학교 뿐이랴.

사실 서로 서로 헬조선이라고 외치면서, 한번 고쳐 나갈 생각은 없다. 그저 다들 내가 가진 것을 지키고 싶어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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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헷갈리는 맞춤법 띄어쓰기
고흥준 글, 마정원 그림, 정호성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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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보는 책으로 나왔는데, 실은 마흔이 내가 봐도 도움이 된다.

만화로 되어 있어 보기도 쉽고, 틀린 표현과 올바른 표현이 잘 정리되어 있다. 거기다, 얼마전 소설책에서 틀렸다고 생각했던 띄어쓰기가 여기 정리되어 있어 하나 배웠다.

"들"이 조사로 쓰일 때는 붙여 쓴다. p235 "이들은 모두 접두사 '수' 다음에 나는 거센소리를 인정하는 것들이야." 그런데 의존 명사로 쓰일 때는 띄어쓴다. "당나귀, 돼지, 개, 강아지, 닭, 병아리 들의 공통점은?"

띄어 쓰기는 두고 두고 공부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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