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영어 미리훈련
박광희 지음 / 사람in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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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때, 너무 너무 떨렸던 기억이 난다. 음료 주문할 때 뭘 해야 할 지 몰라서 그냥 옆사람이 주무하는 거 같은 걸로 했던 걸로 기억난다.

이때 "What kind of sodas do you have with you?"(p17) 이렇게 물었더라면... ㅎㅎㅎ

여행이 점점 늘면서 승무원에게 요구할 거 요구하게 됐는데,

그래서 나도 필리핀 항공 탔을 때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서 "May I have on more blanket?"(p16) 이렇게 말했다. 근데 그 승무원이 1인당 1개의 담요만 제공된다는 쌀쌀한 답변을 들었다.

식당에서 밥 먹은 후 "Please, bring the bill"(168) 했더니, 못 알아듣고, 그쪽에서 check? 해서 어찌어찌 계산은 했는데, 여기 "Please, bring me the check"이 나와 있어 반가웠다. 나는  bill만 익숙했는데, 어쨌든 외국 나가니깐 check이란 말도 많이 쓰더라 싶어서. 여기 나온 표현들을 보면서 그 동안 여행에서 내가 썼던 표현과 상황도 생각나고, 또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하는 표현들도 많고. 여행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책이다.

 

사실 여행가서 우리가 실제로 영어를 쓰게 될 때는 뭔가를 요구할 때, 좌석을 변경하거나, 담요를 하나 더 달라거나, 불편 사항을 말할 때다. 이런 상황이 잘 나와 있어서 좋았고,

또 하나. 나는 영어 초급자라고 해서 짧은 문장만 의미만 통하면 되는 문장을 익혀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격을 물을 때도 길을 물을 때도 공손한 표현이 필요한데, 성인이라면 당연히,

Where can I find my luggage? (p26)

How much would it cost to Central Park? (p34)

Do you know how much it will be? (p37)

 

이 책은 초급자들을 위해서 단어부터 문장 연습 그리고 대화까지 잘 연결되어 있고,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단어 설명이 잘 나와 있다는 것.

p64 영국식 아침 식사(Englsih breakfast)는 토스트와 계란 요리, 베이컨, 소시지 등을 포함하고, 지방 특산물을 이용하기도 해요. 반면에 유럽식 아침 식사(continental breakfast)는 빵, 커피, 주스로 가볍고 차가운 음식이 위주랍니다. 유럽식 아침 식사에 따뜻하게 조리된 감자, 계란, 육류 가공식품이 들어가면 미국식 아침 식사(American breakfast)가 됩니다.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음식 관련 표현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더 좋았고....

단,

p65 medium well-done은 콩글리쉬 아닌가? steak 굽기에도 medium-well이라고 해놓고 정작 패턴 연습이 이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NG

 

p67 I'm sorry I didn't make reservation에서 make a reservation으로 고쳐져야.

 

위에 둘다 녹음도 책에 나온대로 되어 있긴 한데, 초급자용은 수정이 바로 되어야 한다.

그리고 녹음이 다르게 된 부분은

p67 Wait a while. Yeah, we have.가 Wait a second. Yeah, we do.로 되어 있다. 녹음이 맞는 듯.

 

p94 the unique cultural experience program은 복수형으로 녹음되었다.

 

p175의 뼈대문장 2에서

1. any specials에서 specials만

3. any vegetarian dishes에서 vegetarian dish만

4. any low calorie foods에서 low calorie food만 녹음 되었다.

 

p236 뼈대문장 4에서

3. M&M's chocolates는 M&M's만 녹음되었다.

 

몇 가지 실수를 제외하고는 만족할 만한 여행영어 책이라 여행영어 체험훈련도 기대감이 크다.

 

 

여행영어, 여행영어 미리훈련, Travel English, 여행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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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태와 함께하는 진짜 여행영어
오석태 지음 / @nyclass(애니클래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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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영어를 배우고, 대학 가서도 영어 수업 있고, 입사시험도 영어가 들어가지만,

정작 영어로 말을 할 일이 있을까? 학교를 졸업한 후라면, 그리고 업무에서 영어로 쓸 일이 전혀 없다면.

사실 영어로 말을 할 때는 여행 가서, 그것도 패키지 여행말고 자유여행가서.

그래서 여행영어는 100% 실전 영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100% 실전영어인 여행영어 관심이 가서 이 책을 집었는데, 저자 인지도도 있고 해서. 근데 좀 실망스럽다. 요즘 여행 가서 쓸 수 있는 표현들 많은데, 구식 표현들이 좀 눈에 띈다.

 

"Do you want a window seat or an aisle seat?"

비행기 좌석 배정할 때 이 말 안쓴다. 그냥 지들이 알아서 자리 배정해주고, 승객 입장에서 특별히 복도 좌석으로 주세요 혹은 창가 좌석 주세요 요구해야 한다. 자리 정하는 건 인터넷으로 24시간 전에 직접 할 수도 있고.

 

"Where is the baggage claim area?"

수하물 찾는 곳을 물어보는 상황이 생길까? baggage claim이라는 표시가 있고, 주로 나가기 전에 있기 때문에 따로 이 말을 물어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직항 말고 환승해서 갈때 거기서 가방을 찾아서 목적지로 다시 부쳐야 되는 경우가 있으니, 카운터에서 직원과 승객의 대화가 환승지에서 가방을 찾아서 다시 부치세요 라던가, 가방이 목적지로 바로 가나요? 정도의 대화가 나오는 게 좋지 않을까?

 

물론 여행 중 여러 가지 상황이 나올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초급을 위한 거고 거기다 30개 chapter로 나눠져 있으면서 굳이, 지인에게 전화할 때, 가게에 전화 걸어서 위치와 영업시간을 물을 때,

마음에 드는 이성에서 말을 걸 때 등의 상황이 들어가야 하는 지 모르겠다. 좀 불필요해 보이기도 하고, 뭔가 소재를 끌어다 쓴 느낌이다. 여행 중에 전화할 일은 오히려 호텔 예약 건 확인하거나, 민박집 찾아가거나 뭐 그런 경우 아닌가?

 

책 제목은 진짜 여행영어라고 하는데, 소재가 너무 여행영어 스럽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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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의 뻬쩨르부르그에서 - 러시아 예술기행 2 이상의 도서관 24
이병훈 지음 / 한길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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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도시가 이렇게 이야기가 풍성하다니 놀랍다. 모든 도시들이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 건데, 여긴 특히나 역사, 문화, 예술, 건축 등이 풍성해서 도시 소개가 500쪽이 훌쩍 넘는다. 여행 전 준비로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렸는데, 역시나 이 책이 절판이다. 아마 개정판을 낸다면 여기서 쓰인 이름, 제목에서 "뻬쩨르부르크"라고 한 만큼 이름이 좀 낯설게 표기된 것들이 많다. 이런 것들을 좀 다듬에서 새로 나온다면 정말 좋은 안내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노어노문학을 전공하신 분이 쓴 책이라 깊이가 있고, 특히 <죄와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다른 책에선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대한 설명에서 세계 3대 박물관이라고 언급되는데, 사실 여기서 좀 갸우뚱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4대 박물관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p108 "에르미따쥐 박물관은 약 279만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전시홀만 해도 400개가 넘는다. 러시아인의 주장이지만 에르미따쥐 박물관은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에스파냐의 프라도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4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그런 에르미따쥐 박물관도 숨기지 못할 옥에 티가 있는 법. 그것은 에르미따쥐 박물관의 소장품 가운데 현대미술 작품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3대면 어떻고 4대면 어떠냐만 .

 

다른 소개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우리나라와의 연관성. 

p286 "폰따까 운하를 가로지르는 빤쩰레이모노프스끼 다리를 건너 조금 내려가다 보면 뻬스쩰리가가 나온다. 이 거리의 5번지 건물에는 우리말과 러시아어로 새겨진 대리석 현판이 붙어 있다. 현판에 새겨진 우리말은 다음과 같다. "이 건물에는 1901년부터 1905년까지 이범진 러시아 주재 대한제국 초대 상주 공사가 집무하셨습니다." 이범진은 대한제국 시절 고종의 특사로 러시아에 파견되어 뻬쩨르부르그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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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다, 상트페테르부르크 - 디테일이 살아 있는 색다른 지식 여행 색다른 지식 여행 시리즈 5
신양란 지음, 오형권 사진 / 북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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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책이라 하면 관광지 소개와 가는 방법들이 나와야 할 텐데, 사실 이 책은 가는 방법이 나온 부분이라곤 여름궁전 가는 방법 소개 외에는 딱히 내용이 없다.

그렇지만,

한 도시에 담긴 다양한 스토리가 잘 정리되었다. 다른 여행책과의 차별졈이라면 바로 그것.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갈 만한 명소들을 찬찬히 설명하고 있고 역사적인 내용이 잘 나와 있어 러시아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성당과 궁전의 조각품을 세세히 설명하고 있어 약간 지루한 감도 있지만, 저자가 이런 설명들을 다 어디서 얻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든다.

 

중간 중간 역사적인 내용도 그렇고, 사진도 그렇고 글자 크기 및 판형.....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출발 전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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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러시아 :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 러시아여행전문가가 직접 쓴 가이드북 이지 시리즈
서병용 지음 / 이지앤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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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에 관한 여행책이 부족하고, 유럽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여행 다녀온 여행자들의 블로그 정도보 부족하다 보니, 책 한권 한권이 참 귀하다.

이 책은 이번 여행에 들고 다니기로 결정했다. 길 찾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고, 특히 어디까지 가면 버거킹아 나온다는 식인데 사실 그 버거킹 언제 맥도날드로 바뀔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 찾는 방법이 잘 설명되고 있다. 그리고 여행 코스를 짜기 쉽게 비슷한 지역을 묶어서 여행지 설명이 되어 있고.

무엇보다 러시아에 관한 설명이 잘 나와 있다는 것, 그리고 러시아에 있는 학생, 주재원 등을 취재한 내용도 있어 가깝고도 먼 나라 러시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전반적으로 자잘한 오타가 있어서 그점이 좀 아쉽긴 한데, 다음 개정판이 나올 때 정정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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